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컴대기)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위암수술 후 재시술 및 재입원)

떨려요.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2-08-17 23:08:23

8/1일 위암2기로 아버지께서 수술하셨습니다.

2/3절제라고 하셨는데 부위가 7mm정도라서 1/3 절제만 했고

회복이 빠르고 개복수술이 아니라는점에서 로봇수술을 하셨습니다.

복강경을 할 경우도 말씀해 주셨는데 하다가 잘 안되면 개복해야 한다고 해서

안전한 로봇을 했습니다.(이제와서 보니 수가 올릴려고 일부러 유도한건 같아요)

 

저는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그 소식을 알게되어

눈물을 뿌리면서 일산으로 갔습니다.

제가 시험준비중이라서 식구들이 쉬쉬 했었는데 얼마나 충격과 슬픔이 밀려드는지...

 

수술한 날 저녁 퉁퉁부은 얼굴이셨지만

괜찮다는걸 알려주시려고 마른 입술을 움직이시며 어찌나 말을 하려고 하시는지

사위 얼굴상했네, 너는 얼굴이 왜그러냐 하며 오히려 걱정하시길래

서둘러 나왔습니다.

병원을 오다가 동생한테 의사샘이 수술 잘 끝났고

절제부위가 적어서 수일내로 일상식이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쉰 다음이기도 했고요.

 

수술 3일째부터는 운동도 하시고

잘 앉아계시기도 하고

시아버님이랑 같이 문병갔을때도 멀쩡하시다면서 다들 안심했습니다.

 

헌데 수술후 7일 퇴원하고 10일이 지나면서 역류현상이 발생합니다.

바로 병원갔더니 담당의가 수술중이고 다른샘도 수술중이라 해서 얼굴도 못보고 왔답니다.

그렇게 2일 버티다가 응급실로 가셨습니다.

 

응급실에서 온갖 검사하고 난후

다음날 의사가 전해들었다면서 우리식구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

위장 아래부분이 좁아져서 음식물이 못내려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엑스레이상에서도 음식이 꽉 차서 절제부위도 안보인다고 했고

내시경으로 음식물을 빼내고 보니 음식물이 차있어서 절제부분에 염증이 생겼다고 했답니다.(위궤양이라고 한다지요...)

해서 학회에서 최근 발표가 되어서

한달전에 주름진 장기에 보톡스를 맞아서 주름을 펴는 시술을 하자고 하셨답니다.

아빠가 너무 괴로워 하니까 식구들은 오케이 했고 오늘 시술을 했답니다.

 

저는 16일 검진가시는 날자로 알고 있어서

좀전에 전화드렸다가 재입원 하셨다고 해서 자초지종을 들으니 위의 내용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할수 있는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위암 수술후 장기가 막히는 이런경우가 있습니까?

         알아보려면 어디로 어떻게 알아봐야 합니까?

 

둘째, 의사가 식구들 눈치를 봤다는 대목에서 강한 의심이 듭니다.

        설명도 잘해주고 굉장히 세세하고 친절했다는데 눈도 안마주치고 눈치 보고 말을 잘 않하더랍니다.

        차트 전부 복사 해야 겠지요?

        모두다 한통속일텐데 어떻게 복사를 요구하면 될까요?

 

셋째, 학회에서 발표되었다는 것만 가지고 시술 가능한가요?

        한달전에 한사람 했답니다.

        육개월이 지난 사람 없답니다.

       시험용도 아니고 검증되지 않은 시술, 권하기도 하고 하기도 합니까?

 

일단, 세가지만 생각납니다.

더 생각나면 질문 올릴께요.

부탁드립니다.

 

 

IP : 221.165.xxx.1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11:40 PM (211.60.xxx.13)

    일단 학부생 꼬꼬마 인데요 혹시나 도움 될까 적어보면 글로 적으신 것 만으로는 어떤 상황아지 모르겠는데 수술 후에 염증은 올 수도 있는 거구요 진료차트는 원무과에 요구하면 줍니다 본인이 요구하는거 아니면 필요한게 있을거에요 그리고 학회에 발표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거라 진짜 학회에 발표된 거면 걱정 안 하셔도 될듯요

  • 2. 차트
    '12.8.18 12:21 AM (222.239.xxx.22)

    복사는 해 줍니다. 근데 그때 바로 하셨어야지요. 로봇수술 수천만원의 가격으로 권하긴 하는데 아직 크게 검증이 안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원글님 집안에서 선택한걸 병원을 탓할 수는 없고요.
    복강경과 로봇수술의 차이는 사람이 하는 것과 로봇이 하는 것의 정밀도차이라고 들었는데 "복강경을 할 경우 하다가 잘 안되면 개복해야 하고 로봇수술을 하면 무조건 개복 안해도 되는 건지" 정말 따져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 3. 떨려요
    '12.8.18 12:23 AM (221.165.xxx.105)

    아.그런가요...

    원무과 통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응급실수간호사와 진료담당 간호사한테 얘기하면 안주나요?

  • 4. 떨려요
    '12.8.18 12:25 AM (221.165.xxx.105)

    맞습니다. 늦은감이 있다는거 인정합니다.
    저도 좀전에 통화하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 5. ...
    '12.8.18 12:36 AM (211.60.xxx.13)

    로봇수술은 감염의 위험이 적고 미세한 수술에 좋지만 예민함은 역시 손으로 할 때만 못해서 수술마다 달라요 이건 전적으로 의사 판단이라 검증 안 됐다고 하기는 좀 그렇죠 그리고 간호사들이 줄 수 있나는 잘 모르겠네요 진료차트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늦었다고 무슨 문제인지도 모르겠고요

  • 6. 떨려요
    '12.8.18 12:44 AM (221.165.xxx.105)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의료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시간의 경과에 대해서 늦은감이 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의학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요?

  • 7. 어쨌든
    '12.8.18 8:03 PM (222.239.xxx.22)

    의료기록 사본인가 띠러 왔다고 하면 띠어 줍니다. 검사기록까지 다 해줍니다. 간호사나 의사가 아니라 1층에 띠는 창구가 따로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890 말로써 상처 받는것 2 관계 2012/09/02 1,480
149889 혹시 생리대 저렴하게 파는 싸이트 아시는분? .. 2012/09/02 1,338
149888 샤워후 .... 6 또다른나 2012/09/02 3,381
149887 삼성전자에 추천서를 넣으면 취업이 잘될까요 1 초가을 2012/09/02 2,771
149886 화장품 성분중 디메치콘 안좋은가요? 2 안티에이징 2012/09/02 4,578
149885 중국사람은 왜 유난히 시끄러운가요 12 ........ 2012/09/02 4,162
149884 에이스냐 시몬스냐 고민이요 11 침대 2012/09/02 4,184
149883 개콘 거지의 품격 너무 웃기네요 6 빵 빵 빵 2012/09/02 4,829
149882 5학년2학기 미술 70쪽 내용 좀 알려주세요 1 ... 2012/09/02 3,887
149881 나이든다고 현명해 지는건 아닌가봐요 2 답답해 2012/09/02 1,862
149880 오늘 나주사건 명동 집회 갔다 왔어요. 10 성폭행범 강.. 2012/09/02 3,232
149879 이거 무슨 한자 인가요? 줌인줌아웃에 올렸어요~ 1 벼리 2012/09/02 1,441
149878 맥주랑 간단한 저녁 먹을건데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 5 dd 2012/09/02 1,977
149877 5시부터 세시간 정도 알바일자리 없을까요? 4 알바 2012/09/02 1,818
149876 새송이 버섯에 하얀 곰팡이 핀거..먹으면 안되는 거죠? 1 ajwl? 2012/09/02 48,247
149875 우리나라 결혼한 여성은 다 남편 바람피는거 용인한 사람들인가요?.. 11 342341.. 2012/09/02 3,659
149874 조장혁씨 상처받아서 가수생활 접으면 어떡해요 6 조장혁 2012/09/02 5,064
149873 나주 성폭행범 ‘45년 징역형’ 7개 죄목 보니 1 ㅇㄹ22 2012/09/02 2,339
149872 남편 보험을 가입하라는 조언을 들었는데요.. 2 .. 2012/09/02 1,385
149871 (펌) 서정범 교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경희대 여총..pic 3 9887 2012/09/02 4,612
149870 헷갈리는 영어 4 영어 2012/09/02 1,575
149869 다 알순 없지만 근심없이 잘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4 속속들이 2012/09/02 3,297
149868 중학생 영어공부 어떻게 하나요 중1 엄마 2012/09/02 1,630
149867 등에..때가 너무 잘 생겨요;;; 18 ... 2012/09/02 3,436
149866 감자튀김할때, 물에 전분기 씻지 않고 해보신분... 8 감자튀김 2012/09/02 7,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