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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며느리가 보는 선녀와 나뭇꾼 심층분석

오호 조회수 : 3,287
작성일 : 2012-08-17 21:57:31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womantalk/default/read?bbsId=...
선녀와 나뭇꾼에서 선녀가 다시 하늘 나라로 간 이유 [28]812227| 고사리 (urec***)추천 92 | 반대 4 | 조회 10069 | 2012.08.15 

어렷을적 선녀와 나뭇꾼 동화책을 읽으면서 왜 선녀는 행복하다며 두아이를 데리고 다시 하늘 나라로  갔을 까 궁금 했어요  왜 행복한데 나뭇꾼을 떠나지...

 

 

근데 내가 결혼을 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동화 책을 읽으면서 선녀가 떠난 이유를 알것 같앗어요

하늘 나라에서 고생이란 해본적 없는 어여쁜 선녀....한순간 날개옷을 잃어버려 처음본 남자와 살아야 하다니..... 그것도 가진것 없는 홀어머니의 외아들....

 

집은 가난하지 ....친정은 연락할 길은 없지 ...한번도 해본적 없는 고생을 하게된 선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연년생으로 두아이를 낳게된 선녀가 정말 나뭇꾼이 좋고 행복했을 까?

 

나뭇꾼이 이제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는데 도망가긴 어딜 도망가??하며 날개옷을 보여주었을 때 은인이라 생각 되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없었을까??

 

나뭇꾼의 어머니인 시어머니와 선녀인 며느리 과연 사이가 좋았을까?

가진것 없이 얼굴만 반반한 며느리, 기댈 친정도 없고 할줄 아는 거라곤 몸치장 밖에 없다고 생각 되는  나뭇꾼의 어머니... 과연 어머니 눈에 선녀가 곱게 보였을 까??

 

 

남편은 밉지만 자신의 낳은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었던 선녀는 다시 친정과 연락하게 되자 더 좋은 조건으로 아이를 교육시킬수 있었던 하늘 나라로 올라 간건 아닌지....

 

남편이 두레 박을 타고 올라오자 놀라긴 햇지만 그동안 정이 들엇던 선녀는 아이의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같이 하늘 나라에 살기로 한다.

 

나뭇꾼의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선녀는  부자지간의 정을 끊지는 못하는 지라 어머님 말대로만 하지 말라 이르로 비싼 자동차인 천마를 주고 나뭇꾼의 어머니에게 보낸다.

 

하지만 효자의 외아들인 나뭇꾼....어머니가 주는 호박죽을 거절 하지 못하고 선녀와의 약속을 깬다.

 

화가난  선녀 나뭇꾼과 인연을 끊다.

 

나뭇꾼  후회해 봐도 돌이 킬수 없는 일.....

 

웬지 이런 이유로 선녀가 떠나지 않았을 까요  ㅋㅋㅋ


========================================================

이젠 동화가 더이상 동화로 느껴지지가 않아요. ㅠㅠ
IP : 1.230.xxx.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기결혼
    '12.8.17 10:13 PM (118.33.xxx.24)

    나뭇군이 애를 셋 낳을 때까지 날개옷을 주지 않았잖아요. 도망갈까봐..

    현재도 반복되는 일이에요.

    청첩장 찍어놓고 나니까 그제서야 합가얘기 꺼내고,

    이건 82에서 본 얘긴데, 신혼여행 다녀올 때까지 아무말 없더니 다녀오고 나니까

    시동생 데리고 살라그러고...

    시부모 집 앞 동에 전셋집 얻어주고 시도때도 없이 들이닥치고..

    다들 날개옷만 있다면 애가 셋이 아니라 넷,다섯이어도 도망가버리고 싶을거에요....

  • 2. ...무섭다
    '12.8.17 10:23 PM (110.14.xxx.164)

    동화에 둘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구절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거의 납치가까운 사기결혼이네요
    효자아들은 효도하다 처자식 잃고 앓다 죽고요

  • 3. ..
    '12.8.17 10:24 PM (1.225.xxx.61)

    정말 돼애~~~~~~~~~ 박입니다. ㅋㅋㅋㅋㅋ

  • 4. 생각하면 할수록
    '12.8.17 10:28 PM (220.116.xxx.187)

    괘씸해요 .
    이거 우리 나라 동화 맞나 궁금해요 .

  • 5. 오호
    '12.8.17 11:03 PM (1.230.xxx.99)

    어머니가 준 뜨거운 죽 때문에 아들이 말에서 떨어져 하늘나라로 못 돌아가잖아요.
    예전에 책을 읽으면서 나뭇꾼의 어머니는 왜 죽 쏟을 수도 있단 생각을 못하실까 하고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댓글 중에 그 이유가
    내 아들이 가난뱅이 홀애비로 자식도 못보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자식을 꼭 끼고 살아야겠다! 라는 그 정신!
    이라는 글을 보고 진짜 헉!했어요.
    진정한 올가미의 주인공은 나뭇꾼의 어머니였어요.

  • 6. 패랭이꽃
    '12.8.17 11:47 PM (201.252.xxx.106)

    저는 선녀가 친정을 두고 가난하고 정말 볼 것없는 나무꾼의 아내로 살기가 너무 힘들었을 거 같아 눈물이 나네요. 애 셋 낳을 때까지도 지상에 정을 못붙이고 날개옷 보여주자 마자 날아갔을 선녀의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네요.

  • 7. 그 얘기
    '12.8.18 12:02 AM (218.159.xxx.194)

    사슴이 나쁜 놈이라고들 하죠.
    보은하려면 지가 하지 엄한 선녀 고생시킨 놈.

  • 8. ㅋㅋㅋㅋ
    '12.8.18 12:14 AM (116.36.xxx.181)

    님들 넘 재밌으세여
    근데 전 애 셋 낳고 나서야 날개옷 준거까진 기억나는데 그 이후 얘긴 첨들어요
    누가 자세히 줄거리좀 얘기해주세요
    글구 사슴은 또 뭐에요? 나뭇꾼이 사냥꾼한테 쫓기는 사슴을 살려주었는데 사슴이 가는 길을 따라가 보았더니 선녀가 목욕중이었나요?

  • 9. 오호
    '12.8.18 12:58 AM (1.230.xxx.99)

    옛날 옛적 어느 산골 마을에 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나무를 해서 판돈으로 홀어머니와 함께 근근히 살아가는 나무꾼은 집안이 가난하여 나이가 차도록 장가를 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중략)

    사슴은 나무꾼에게 큰 절을 올리고 나서 말했습니다.
    "나무꾼님, 목슴을 살려 주신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군요. 혹시 소원이 있으시면 한 가지만 말씀해 보세요. 제가 그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드릴께요."
    나무꾼은 쑥스럽게 웃으면서 반은 농담삼아 말했습니다.
    "내 소원은 그저 참한 색시를 만나서 장가를 가는 것이지, 집이 너무 가난하여 이 나이가 되도록 장가를 들지 못하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거든."
    사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무언가 생각한 뒤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들으세요. 그러면 장가를 드실 수가 있습니다."

    (중략)

    나무꾼은 바위 뒤에 숨어서 선녀가 나타날 때를 기다렸습니다. 얼마 있으려니까 둥근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보름달로부터 일곱 빛깔의 무지개가 사다리처럼 내려왔습니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피리 소리가 들려오면서 일곱 명의 선녀가 무지개 길로 내려왔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나무꾼은 황홀한 기분에 빠져서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습니다.
    선녀들은 하나씩 날개옷을 벗고 연못으로 들어갔습니다. 선녀들이 옷을 벗을 때는 향기로운 냄새가 멀리까지 퍼졌습니다. 나무꾼은 선녀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있다가 하마터면 날개옷을 감추는 일도 잊을 뻔 했습니다.
    한참만에야 정신을 차린 나무꾼은 사슴이 시킨 대로 살금살금 다가가서 날개옷 하나를 몰래 집어다가 바위 틈에 감추었습니다.
    얼마 후,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하나씩 나와서 날개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어린 선녀는 옷을 찾지 못하여 쩔쩔 매고 있었습니다.
    "언니들, 어쩌면 좋아요? 내 옷이 왜 없어졌을까요?"
    "글쎄, 이상한 일이구나! 정말 어쩌면 좋지!"
    선녀들은 한참 동안 함께 막내의 옷을 찾아보더니, 안됐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막내야, 시간이 다 되었어. 우리 먼저 올라갈 테니 옷을 찾아 입고 올라오렴."
    선녀들은 하나씩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여섯 선녀가 올라가고 난 뒤 잠시 있으려니까, 무지개 다리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혼자서 연못가에 남게 된 어린 선녀는 옷도 입지 못한 채 하늘을 바라보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바위 뒤에 있던 나무꾼이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선녀님! 날개옷을 잃어버리셨군요. 나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제가 잘 돌봐 드릴께요. 산 밑에 내려가면 우리 집이 있으니 함께 가십시다. 그리고 앞으로 내 색시가 되어 주세요."
    이렇게 해서 나무꾼은 준비해 간 헌 옷을 선녀에게 입혀 집으로 데려 왔습니다. 선녀는 그날부터 나무꾼의 아내가 되어서 다정하게 살았습니다.

    (중략)

    나무꾼은 아기 넷을 날 때까지 날개옷을 내주어선 안된다고 했던 사슴의 이야기가 생각났지만, 더 이상 두고 보기에는 아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감춰 두었던 날래옷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 내 날개옷!"
    날개옷을 받은 선녀는 서둘러 그것을 몸에 걸쳤습니다. 나무꾼은 한 번 입어 보려는 것이겠지 하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옷을 다 입은 선녀는 한 아이를 등에 업고 두 아이는 양 팔에 하나씩 끼더니, 그만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여, 여보! 안돼요. 가지 말아요!"
    나무꾼은 땅을 치며 울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울어도 사라진 선녀와 아이들은 돌아올 줄을 몰랐습니다.
    그날부터 나무꾼은 살아갈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나무를 하다가도 어여쁜 선녀와 귀여운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면 보고 싶은 한숨만 나오곤 했습니다.
    어느 날 산에 올라서 나무를 하던 나무꾼은 하늘 나라로 사라진 선녀와 아이들이 생각나서, 그만 도끼를 집어 던지고 땅에 주저앉아서 마구 흐느껴 울었습니다. 나무꾼이 아무리 보고싶어 해도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나무꾼이 땅을 치며 흐느껴 울고 있을 때, 누군가가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돌아보니, 그것은 옛날예 나무꾼이 살려 준 사슴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나무꾼에게 선녀를 만날 수 있게 해 준 바로 그 사슴이지요.
    사슴은 울고 있는 나무꾼을 보며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슬픈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것 보세요. 선녀가 아이를 넷 낳기 전에는 절대로 날개옷을 주어선 안된다는 제 말을 잊으셨나요?"
    "잊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아이를 셋이나 낳으면서 다정하게 살아왔기에 설마 하늘 나라로 올라가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했단다. 그런데 아이들까지 모두 데려가고 말았으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잊어버리려고 해도 도저히 잊을 수가 없고 날이 갈수록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나는 이제 미칠 것만 같단다."
    나무꾼은 울면서 사슴에게 하소연했습니다.
    "선녀와 아이들을 꼭 만나야겠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해요."

    (중략)

    나무꾼은 보름날이 되기를 기다려서 옛날 그 연못으로 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과연 하늘로부터 금줄에 달린 커다란 두레박 하나가 스르르 내려왔습니다. 젊은이는 사슴이 시킨 대로 그 두레박에 재빨리 올라탔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하늘에서는 두레박을 슬슬 끌어올렸습니다.
    얼마 후, 나무꾼은 마침내 하늘 나라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졌던 선녀와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무꾼은 그날부터 하늘 나라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무꾼에게는 또 한 가지 새로운 걱정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세월이 흐를수록 땅에 홀로 두고 온 어머니가 그리운 것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아들 하나를 바라보며 살아온 늙은 어머니를 땅 위에 홀로 두고 온 것도 죄송한 일이거니와, 하늘 나라에 올 때 작별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온 것이 마음에 걸려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나무꾼은 어머니가 그리워서 남몰래 한숨 짓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옛날에 선녀가 땅 위에 살면서 하늘 나라를 그리워했듯이, 이제는 나무꾼이 땅 위에 사는 어머니를 그리워하게 된 것입니다.

    (중략)

    "오, 그런 용마가 있었구려. 정말 고맙소!"
    "하지만 이 말을 타기 전에 꼭 알아 둘 것이 있어요. 당신이 이 말을 타고 땅으로 내려가거든 절대로 말에서 내려서는 안돼요. 일단 말에서 내려 땅을 밟으면, 그 순간 당신은 이 말을 놓치게 되고 다시는 하늘 나라로 올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니, 어머니를 만나시더라도 말에 탄 채 작별 인사를 드리도록 하세요."
    선녀는 말에서 내리지 말 것을 몇 번이나 일러 주었습니다.

    선녀의 말을 명심한 뒤, 나무꾼은 용마를 타고 마침내 그리운 어머니의 집을 향해서 쏜살같이 내려왔습니다. 용마는 과연 눈 깜짝할 사이에 나무꾼이 전에 살던 집 마당에 내려와 발을 멈추고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말 울음 소리에 달려 나온 어머니는 용마를 타고 온 아들을 보고는 너무나 반가와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아니고, 내 아들아! 어디 갔다가 이제 온단 말이냐? 어서 내려오너라, 어디 한 번 안아 보자."
    어머니는 나무꾼의 소맷자락을 끌었습니다.
    "어머니, 저는 지금 하늘 나라에서 잘 살고 있어요.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못드려서 이렇게 찾아 뵈었지만, 이 말에서 내릴 수는 없습니다. 저는 곧 하늘 나라로 돌아가야 해요. 어머니, 이 불효 자식을 용서하시고, 부디 오래오래 사십시오."
    나무꾼은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슬픈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 없지. 하지만 얘야, 이렇게 헤어져야 한다니 너무나 섭섭하구나. 마침 네가 좋아하는 호박죽을 쑤어 놓았으니 그것이나 한 그릇 먹고 가거라."
    어머니는 서둘러서 김이 펄펄 나는 호박죽을 한 그릇 내왔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정성을 물리칠 수 없어, 나무꾼은 용마의 고삐를 놓고 죽 그릇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죽그릇이 너무나 뜨거워서 말 잔등에 죽을 엎지르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깜짝 놀란 용마가 큰 소리로 울면서 펄쩍 뛰어오르는 바람에 나무꾼은 그만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나무꾼이 땅으로 떨어지자, 용마는 눈깜짝할 사이에 다시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나무꾼은 용마가 사라진 하늘을 보며 발을 동동 굴렀으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하늘로 올라갈 수 없게 된 나무꾼은 날마다 선녀와 아이들이 살고 있는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짓다가, 마음의 상처를 입어 얼마 못 가서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죽은 나무꾼의 넋은 수탉이 되었고, 그때부터 수탉은 하늘을 바라보며 우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날 수탉이 울타리며 나뭇 가지며 지붕 위에 올라가서 하늘을 바라보며 우는 것은, 선녀와 아이들이 있는 하늘 나라에 좀더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나무꾼의 넋이 깃들여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한상남 엮음, [한국전래 동화](민서출판사) 중 선녀와 나무꾼 -
    http://blog.daum.net/jongkuk600/13769061

  • 10. 어릴적
    '12.8.18 1:50 AM (112.187.xxx.118)

    어릴적엔 선녀가 아이를 안고 떠나는게 끝이었는데 결말이 이랬었군요. 사슴은 고마우면 뿔이라도 떼서 녹용이나 선물할 일이지 어디 엄한 선녀 인생 망치고...어린나이에도 탐탁치 않은 스토리였는데 나이들고 보니 완전 사기 결혼이 따로 없고 결말이 참 여운을 주네요. 나뭇꾼 같은 어중간한 효자는 혼자 살 팔자라는 결론이...

  • 11. 오호
    '12.8.18 2:30 AM (1.230.xxx.99)

    미즈넷 베스트 댓글

    사슴이 젤 무서워요... 자기가 갚을 은혜를 남을 팔아 갚았어요... ㅡㅡ;; 선녀들 목욕하는데 나뭇꾼에게 알려줘서 몰래 훔쳐보게 하는 것도 소름끼치는데, 귓속말로 나뭇꾼에게 넌지시 알려주죠... 잡은 노예 도망 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까지... 은근 인신매매범이나 사창가포주 포스의 사슴.
    JJ요마벱 | 2012.08.16



    또 깨알같이 눈여겨봐야할 대목이 있죠.
    선녀는 왜 두레박이 아닌 말을 보냈는가. 그리고 절대 말에서 내리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가..

    말은 1인용입니다. 즉, 선녀는 시어머니까지 하늘나라로 데리고 올 생각이 전 혀 없었던거죠. 그걸 봐선 선녀와 시어머니는 사이가 좋지 않았음을 알수 있습니다.

    말에서 내리지 말라고 당부했던 대목에선 선녀는 남편이 시어머니의 같이 살자는 꼬심에 휘말려들 지 않기를 바랬던겁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이 상황에 호박죽을 끓여내는 센스를 보였죠. 내 아들이 가난뱅이 홀애비로 자식도 못보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자식을 꼭 끼고 살아야겠다! 라는 그 정신!
    닭 | 2012.08.16

  • 12. ..
    '12.8.18 8:44 AM (72.213.xxx.130)

    애를 넷씩이나 낳았다면 진짜 선녀 인생 망했을 거에요. 저건 필사적 탈출이에요. 그리고 그 사슴, 인신매매범임.

  • 13. 진짜...
    '12.8.18 2:59 PM (222.96.xxx.220)

    사슴이 나쁜 놈이었죠. 실행한 놈도 나쁜 놈이지만요.
    그런데 시어머니 버전은 생각 못했어요. 크크크크...

  • 14. 태양의빛
    '12.10.9 12:53 AM (221.29.xxx.187)

    어린마음에 나무꾼은 그렇게 해서까지 결혼을 해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가난, 홀어머니, 학식이 낮음 등 성품은 둘째치고 조건이 안좋은데, 선녀를 탐한 것은 분에 넘치는 일이었지요. 결국 뒤탈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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