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원전이후로 전복 생선을 한번도 안먹었어요

ㅠㅠ 조회수 : 3,911
작성일 : 2012-08-17 18:43:15

일본 원전 사고가 난지가 언제였던가요..

굉장히 오래된거 같은데..

2011년 3월 31일날 났군요..

후쿠시마 원전사고..엄청난 방사능 유출..세슘이 날아들고..플루토늄까지 섞여서 날아든다는..

그날의 재앙이후..완전 생선을 끊었네요

그날 이후로 단 한번도 생선 먹어본적 없어요ㅠ.ㅠ(원래 굴비 갈치 이런거 엄청 좋아하는데요ㅠ)

그리고 전복도 한번도 안먹었네요ㅠㅠ

전복도 너무 좋아하는데..아..정말 마트에서 장볼때도 생선 해산물 코너는 쳐다도 안보고 와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옆집에서..솔솔..석쇠에 굽는듯한..노릇노릇한 고등어나 삼치구이 냄새가 날아들면..

정말 미쳐버리겠네요..어디선가 아주 노릇하게 맛난 갈치를 굽고 있는 냄새가 나요

그냥 자동반사로 침이 고이고..

전복죽도 너무 먹고 싶은데..참아요 ㅠㅠ

요즘 제주 앞바다엔 갈치가 한마리도 안잡힌다죠..

어민 생활 30년만에 이런일 첨이라던 한 어부의 이야기도 잊혀지지 않아요..

왜이런걸까요..바다는 이미 엄청 오염이 되었을꺼란 생각..

이런 생각하면 다시 맘을 잡고 그래..생선 먹음 안되지..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어느 집에선가..생선구이 냄새가 나면 미치겠네요..ㅜㅜ

예전부터 유명한 피맛골 안쪽의 갈치조림 유명한 집이나 광장시장 광화문 좁은길일대의 생선구이집은

지금도 장사가 잘 될까요

그동네 골목길을 지나칠라면 퍼져나오는 구이 냄새에 정신이 혼미했었는데,,

82님들 생선 구워 드시고 사시나요?

삼치구이나 고등어구이 드시나요?

전복같은 해산물두요

정말 이러고 살아야한단게 너무 슬픕니다 언제까지 안먹고 버틸수 있을런지..ㅠㅠ

요새 길에 지나가다가도 기사식당같은데 생선구이 이런거 써있으면 그 간판글보고도 침 흘려요 ㅠㅠ

IP : 121.130.xxx.2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6:46 PM (112.104.xxx.115) - 삭제된댓글

    3월 11일요.
    그리 좋아하시는 걸 그리 오랬동안 안드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그냥 가끔 먹어요....

  • 2. ㅇㅇ
    '12.8.17 6:52 PM (182.21.xxx.37)

    저희 친정엄마가 가족력도 없고, 정말 건강하시고
    매주 주말 산행 다니시고 매일 아침 운동하시고 아침은 아몬드 등 견과류랑 녹즙 드시고
    외식도 잘 안하시고 매운 거 잘 안드시고 정말 좋다는 것만 골라 소식 하셨어요.
    엄청 몸관리 철저하게 하셨는데 58세에 암에 걸리셨거든요.
    그때 하신 말씀이.. '이제부터 나태하게 살거야' 였어요.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뭔가 자신을 옥죄고 있던 규칙들을 다 풀어버렸더니 해방감에 날아갈 것 같더래요.
    누가 그렇게 시킨 것도 아닌데.. 그 뒤로 관리 잘하셔서 지금도 건강하게 잘 살고 계세요.

    이 말을 왜 쓰냐면.. 정신적인 부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몸에 정말 안좋다는 거죠.
    바다가 오염되었으면 비도 오염되었고 그럼 땅도 오염되었어요. 바다'만' 오염될 수는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그냥 사는 동안 즐겁게 살다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싶네요. 너무 아등바등 할 필요도 없고..

  • 3. 그럼
    '12.8.17 6:58 PM (121.130.xxx.228)

    윗님 말씀처럼 좀 놓고 사는게 정신적으로는 훨씬 더 좋겠죠..ㅠㅠ 네 압니다..무슨 말씀이신지..ㅠㅠ

    그럼 에라~이런 심정으로 먹어도 될까요?

    님들은 지금까지 생선 얼마나 드시는편이세요?

    주기적으로 자주 섭취하시나요? 아님 아주 뜸하게 드시는편인지? ㅠㅠ

  • 4. .....
    '12.8.17 6:58 PM (123.199.xxx.86)

    저도 육류만 먹으니 질리고.....참다 참다...회도 먹고... 조기고 갈치고 마구마구 구워 먹습니다..고등어만 빼구요..@@

  • 5. 저도
    '12.8.17 7:0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에라..하는 심정으로 한번씩 사먹습니다.
    일본이 정말 너무 싫어요.
    어마 어마한 과태료를 물리고 원전 때문에 오염된거 복구명령같은 거 내렸으면 좋겠어요.
    주변국에 이런 민폐를 끼치고도 뻔뻔하게 독도를 지네땅이라고 떠들어대니 ....

  • 6. ...
    '12.8.17 7:06 PM (58.127.xxx.119) - 삭제된댓글

    제손으로 구입, 조리해서 식탁에 올리진 않아요.
    다만, 어디 초대를 받거나하면 유난피우기 싫어 그냥 조금씩 먹긴 해요.
    근데 그 빈도수도 원전사고 이후 손에 꼽을만큼이네요.
    생선, 해산물 정말 좋아하지만 하도 안먹다보니 어쩌다 먹게되도 맛이 별로더라구요.
    먹고나서도 영 꺼림직하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저한테는 먹고 싶은 스트레스보다 먹고 나서 스트레스가 더 큰 것 같네요.

  • 7. 저도
    '12.8.17 7:06 PM (87.236.xxx.18)

    안 먹었어요.....
    아이들도 집에서는 절대 안 먹여요.
    학교 급식에서 어쩌다 먹고 오는 것까진 뭐라 하지 않지만, 아이들 스스로도
    되도록 안 먹으려고 노력해요.

  • 8. 참아요.
    '12.8.17 7:11 PM (180.66.xxx.63)

    제손으로 구입, 조리해서 식탁에 올리진 않아요.222222222222
    그럼에도 알게모르게 첨가물의 형태로 섭취하고는 있겠죠 ㅠㅠ
    암턴 외식할때도 해물요리는 빼고 먹으려하고 아이들을 위해 특히 더 신경쓰고 있어요.
    그런데 급식은 정말 걱정되요. 아이들한테 먹지 말라고 해서 피하고는 있다는데 모르고 먹을수도 있을거여요.

  • 9. 흠냐
    '12.8.17 7:44 PM (118.222.xxx.120)

    거의 끊고살다가 한살림에서 매달 방사능검사한다길래
    그거보고 거기서 삼치랑 오뎅 등등 사서먹고있어요
    오늘소식지보니 8월 1일에 한살림오뎅이랑 생선들 방사능
    검사했는데 불검출로 나왔다고 결과적어있더라구요
    표고버섯은 여전히 세슘나오고있고..
    여튼 최근에 삼치구워먹었는데
    아주 그냥 어찌나 촉촉하고 구수하고 맛난지..!
    대박이었네요ㅋㅋㅋ

  • 10. --
    '12.8.17 7:57 PM (112.151.xxx.169)

    원전사고 나자마자. 생선 사서 냉동고에 쟁여놓고 조금씩 먹었어요.. 이젠 거의 떨어졌는데 지금부터 참아볼려고요...

  • 11. 먹어요 ㅜㅜ
    '12.8.17 8:49 PM (110.47.xxx.232)

    전 다 먹었어요.... 에잇 못 참겠어요 ㅜㅠㅠㅠ

    먹으면서, 이까짓 한 마리에 세슘이 얼마나 있을랴.. 기름에 다 녹아나버려라 ㅜㅜ 하고

    합리화 하고 먹었습니다....

  • 12. ...
    '12.8.17 10:01 PM (126.15.xxx.68)

    안먹고 스트레스 받느니
    가아끔 먹습니다.

    그리고보니 큰 조개 넣고 시원하게 끓인 국물이 너무 먹고싶네요.

  • 13. 좀 놓고
    '12.8.18 9:16 AM (182.215.xxx.26)

    살기에는 아이들과 여자들에게는 방사능이 너무 치명적이라는 것이지요.

    내부피폭은 외부피폭보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거든요.

    저도 그리 살고 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몸이 피하게 되는거 같아요.

  • 14. 노르웨이
    '12.8.18 1:53 PM (24.84.xxx.128)

    노르웨이산 고등어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454 28개월 아이 민간 어린이집 보내도 괜찮을까요? 아가맘 2012/08/21 1,324
144453 교통사고 합의금에 대해서 여쭐께요... 7 소란 2012/08/21 2,317
144452 2분 사이에 우산 잃어버렸어요 9 좀도둑 2012/08/21 2,003
144451 호피무늬 티...안입어지겠죠?;;; 8 40대초 2012/08/21 2,114
144450 알파카 숄카라 코트 있으신분 계세요? 5 마이마이 2012/08/21 2,537
144449 영화 노트북 슬프네요 4 .. 2012/08/21 1,510
144448 도올 “올해 대선에 따라 민족사 비약과 비극 엇갈려 3 도올 2012/08/21 1,728
144447 셋째출산이 곧인데 진년, 진일, 진시에 낳으면 좋나요? 11 아자! 2012/08/21 4,414
144446 집에서 염색약으로 부분염색 잘되나요? 2 파마중 2012/08/21 2,616
144445 남을 착취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자존감 2 .. 2012/08/21 2,024
144444 반포,방배쪽 호프집 추천해주세요. 8 헤라 2012/08/21 1,516
144443 새로 입주하는 주복 관리비는 훨씬 더 많이 나오나요? 1 이미 입주한.. 2012/08/21 1,669
144442 여친에게 제 생일임을 알려줘야 할까요? 8 heyoo 2012/08/21 2,390
144441 어디나 있는 답정너 1 .... 2012/08/21 2,025
144440 디오스 양문형 한달만에 냉동실에 성애 고드름 생기신 분 계셔요?.. 15 냉동실 성애.. 2012/08/21 11,510
144439 외국인애인 ,동거 경험,낙태유무는 결혼상대방에게 말 해야죠 41 자게 2012/08/21 7,910
144438 가장 많이 배달시켜드시는 간식이 무었입니까? 7 궁금 2012/08/21 2,707
144437 게으른 아짐의 빨래 편하게 개키기 (부지런한 분 패스~) 12 ... 2012/08/21 4,841
144436 해외직구 할때 입고신청은 뭐라고 하나요? 2 직구중 2012/08/21 1,275
144435 세븐라이너 효과있나요? 5 수우 2012/08/21 8,090
144434 다들 아이피를 외우세요? 6 진짜 궁금한.. 2012/08/21 1,896
144433 80만원짜리 거실장... 사치일까요? 22 고민중 2012/08/21 5,324
144432 오랫만에 사촌동생을 만났는데 글쎄..... 1 해롱해롱 2012/08/21 2,056
144431 수원 칼부림 30대 경찰서에서도 '뻔뻔' 그립다 2012/08/21 2,227
144430 신생아 방수패드 필요한가요? 13 예비맘 2012/08/21 6,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