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고마워...

엄마 조회수 : 3,246
작성일 : 2012-08-17 17:37:11

힘들고 안 좋은 상황 거기다 건강도 너무 나빠지고

나쁜일은 어깨동무 하고 온다더니..

돈이없는데 아프니 병원다니는것도 죄스럽고

아직어리고 이쁜 딸아이는 배우고싶고 알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아무것도 못 해주니 도화지에 그림그려 피아노 치는거 흉내내고 있네요.

내 몸만 안 아프면 병원비로 아이 피아노 보낼수 있을텐데..너무 미안하네요.

친정식구들에게 힘든거 표시 안내려고 했는데

엄마는 감으로 느낌으로 아시나봐요.

형편이 좋은것도 아니신데 한의원 데려가서 보약해주셨어요.

한의사가 제가 영양상태가 너무 나쁘다고 하니

다음날 제가좋아하는 반찬에 사골 끓여서 더운데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저희집에 오셔서 밥 해주고 가셨어요.

"너도 네딸이 소중한것 처럼 나도 내딸이 소중하다."

가시는길에 버스에서 문자 보내셨네요.

"***야 사랑한다. 엄마가 널 사랑하는거 잊지말아라"

막 울었어요.너무 죄송해서...

열심히 살께 엄마 나쁜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께

언젠가는 제가 엄마께 보약해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그런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IP : 61.254.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12.8.17 5:40 PM (121.124.xxx.152)

    아이고 눈물나네요.원글님 건강회복하셔서 소망하는 일 꼭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 2. 스뎅
    '12.8.17 5:41 PM (112.144.xxx.68)

    에구...저도 돌아가신 엄마 생각나서 눈물 나네요 꼭 건강해 지셔서 어머님 걱정 덜어 드리시길 빌어요 ㅠㅠ

  • 3. ...
    '12.8.17 5:42 PM (59.27.xxx.33)

    원글님 어머니 정말 따뜻하고 자상하신분이시네요.
    글보고 엄마 생각나서 전화라도 한통 드려야겠다 싶네요.
    근데 엄마 고마워요.사랑해요는 아직도 잘 못하네요.^^;;

  • 4. ...
    '12.8.17 5:44 PM (119.67.xxx.202)

    저도 어려서부터 몸이 시원찮아서 늘상 부모님 걱정 끼쳐드리며 살았어요.
    결혼한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제가 우리딸 걱정하면 우리 엄마도 그런말씀하시죠.
    "니도 니딸이 귀하듯 나도 내딸이 귀하다"라구요.

    힘내세요 원글님~
    좋은날 곧 올 겁니다.^^

  • 5. ///
    '12.8.17 5:44 PM (222.233.xxx.161)

    울 친정엄마도 저런 마음이실텐데
    전 또 제 딸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어머니란 존재가 그런가봅니다

  • 6. 어머니가 좋으신 분이세요.
    '12.8.17 5:49 PM (58.143.xxx.89)

    정말...푸근하네요.

  • 7. 흑흑..
    '12.8.17 5:5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정말 따듯하시네요.
    저렇게 좋은 엄마를 두셨으니 엄마를 위해서라도 빨리 건강해지세요.

  • 8. 엄마의
    '12.8.17 5:55 PM (115.137.xxx.150)

    따뜻한 사랑을 늘 기억하시길...

  • 9. ..
    '12.8.17 6:12 PM (1.217.xxx.52)

    순간 왈칵하네요...
    원글님~ 비온뒤에 땅이 굳어요..언능 건강해지세요~

  • 10. 지나모
    '12.8.17 9:10 PM (116.32.xxx.149)

    모녀의 문자내용을 읽으며
    눈물이 났어요
    어쨋거나 건강을 회복하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093 이태원 맛집 추천해주세요 2 포비 2012/09/12 1,251
154092 새집 세주는데 벽걸이 TV 문의 14 러블리자넷 2012/09/12 3,101
154091 김기덕 감독 나온거 보셨나요? 18 어제 강심장.. 2012/09/12 3,681
154090 친정제사에 남편더러 가자 했더니 안가는 거라 11 ehcnl 2012/09/12 3,447
154089 박지만 득남했을 때 걸린 현수막들 ....기가막히네요 14 @@ 2012/09/12 5,503
154088 양평 두물머리 근처 단체 맛집 추천해주세요!! 1 해달별님 2012/09/12 1,463
154087 런닝맨 사칭사기단!!! 아이들 납치 주의보!!! 2 막내공쥬님 2012/09/12 1,863
154086 81세 모델 카르멘 델로피체 할머니 너무나 아름다워요. 10 우와 2012/09/12 3,513
154085 2주간 발리 혼자가요~ 즐겁게 노는 팁 좀 알려주세요~ 3 회사그만뒀어.. 2012/09/12 2,001
154084 스마트폰 옵티머스뷰 사지마세요 22 옵티머스 2012/09/12 3,264
154083 만69세 어머니가 가입하실만한 보험이 있을까요? 6 고민입니다 2012/09/12 1,014
154082 아래 6억 자기집 얘기가 나와서.... 7 중산층되고파.. 2012/09/12 2,742
154081 입술 뜯어먹다 생긴 검은 자국... 3 성형외과 2012/09/12 1,318
154080 약에 대해 상담해주시는 약사들 블로그 아시는 분 2 좋은날 2012/09/12 1,161
154079 82를 안오면 행복해요. 4 .... 2012/09/12 1,883
154078 무쇠 계란말이팬 쓰시는분? 2 ... 2012/09/12 2,395
154077 조중동,MB방송은 절대 들추지 않는 진실 yjsdm 2012/09/12 937
154076 갤3 쓰시는 분들~ 잘 긁히지 않나요? .. 2012/09/12 826
154075 피에타 좀 많이들 보러가세요 110 기사보고 2012/09/12 11,767
154074 불량전투복 10만매, 논산훈련소 지급 의혹 세우실 2012/09/12 838
154073 좋은 일도 없는데 주가가 오르네요? 4 좋은건가 2012/09/12 1,571
154072 핸드폰 구입 조언좀 부탁드려요~ 1 emily2.. 2012/09/12 930
154071 우리 오빠도 판사 새언니 얻었어요 21 2012/09/12 12,526
154070 말레이시아 랑카위 호텔이요 1 여행자 2012/09/12 1,327
154069 립스틱 사고 싶네요~ 7 립스틱 2012/09/12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