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고마워...

엄마 조회수 : 2,564
작성일 : 2012-08-17 17:37:11

힘들고 안 좋은 상황 거기다 건강도 너무 나빠지고

나쁜일은 어깨동무 하고 온다더니..

돈이없는데 아프니 병원다니는것도 죄스럽고

아직어리고 이쁜 딸아이는 배우고싶고 알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아무것도 못 해주니 도화지에 그림그려 피아노 치는거 흉내내고 있네요.

내 몸만 안 아프면 병원비로 아이 피아노 보낼수 있을텐데..너무 미안하네요.

친정식구들에게 힘든거 표시 안내려고 했는데

엄마는 감으로 느낌으로 아시나봐요.

형편이 좋은것도 아니신데 한의원 데려가서 보약해주셨어요.

한의사가 제가 영양상태가 너무 나쁘다고 하니

다음날 제가좋아하는 반찬에 사골 끓여서 더운데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저희집에 오셔서 밥 해주고 가셨어요.

"너도 네딸이 소중한것 처럼 나도 내딸이 소중하다."

가시는길에 버스에서 문자 보내셨네요.

"***야 사랑한다. 엄마가 널 사랑하는거 잊지말아라"

막 울었어요.너무 죄송해서...

열심히 살께 엄마 나쁜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께

언젠가는 제가 엄마께 보약해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그런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IP : 61.254.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12.8.17 5:40 PM (121.124.xxx.152)

    아이고 눈물나네요.원글님 건강회복하셔서 소망하는 일 꼭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 2. 스뎅
    '12.8.17 5:41 PM (112.144.xxx.68)

    에구...저도 돌아가신 엄마 생각나서 눈물 나네요 꼭 건강해 지셔서 어머님 걱정 덜어 드리시길 빌어요 ㅠㅠ

  • 3. ...
    '12.8.17 5:42 PM (59.27.xxx.33)

    원글님 어머니 정말 따뜻하고 자상하신분이시네요.
    글보고 엄마 생각나서 전화라도 한통 드려야겠다 싶네요.
    근데 엄마 고마워요.사랑해요는 아직도 잘 못하네요.^^;;

  • 4. ...
    '12.8.17 5:44 PM (119.67.xxx.202)

    저도 어려서부터 몸이 시원찮아서 늘상 부모님 걱정 끼쳐드리며 살았어요.
    결혼한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제가 우리딸 걱정하면 우리 엄마도 그런말씀하시죠.
    "니도 니딸이 귀하듯 나도 내딸이 귀하다"라구요.

    힘내세요 원글님~
    좋은날 곧 올 겁니다.^^

  • 5. ///
    '12.8.17 5:44 PM (222.233.xxx.161)

    울 친정엄마도 저런 마음이실텐데
    전 또 제 딸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어머니란 존재가 그런가봅니다

  • 6. 어머니가 좋으신 분이세요.
    '12.8.17 5:49 PM (58.143.xxx.89)

    정말...푸근하네요.

  • 7. 흑흑..
    '12.8.17 5:5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정말 따듯하시네요.
    저렇게 좋은 엄마를 두셨으니 엄마를 위해서라도 빨리 건강해지세요.

  • 8. 엄마의
    '12.8.17 5:55 PM (115.137.xxx.150)

    따뜻한 사랑을 늘 기억하시길...

  • 9. ..
    '12.8.17 6:12 PM (1.217.xxx.52)

    순간 왈칵하네요...
    원글님~ 비온뒤에 땅이 굳어요..언능 건강해지세요~

  • 10. 지나모
    '12.8.17 9:10 PM (116.32.xxx.149)

    모녀의 문자내용을 읽으며
    눈물이 났어요
    어쨋거나 건강을 회복하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426 아랫집 아기가 계속 우는데.. 4 나는나 2012/08/28 1,221
144425 제주도는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 내일 수도권은 어느 정도 일까요.. 4 dd 2012/08/28 1,624
144424 태풍주의보라던데 고요하기만 하더니 드디어 심상찮아요ㅠㅠ 4 ㄷㄷㄷ 2012/08/28 2,615
144423 여러분 전기절약 노하우! 그린스타트라고 아시나요? id1000.. 2012/08/28 825
144422 창밖에서 붙이면 안될까요?? 1 신문붙이기 2012/08/28 906
144421 이웃집 베란다에 신문지 붙여놓은 모습이 넘 귀여워용 6 나의평화 2012/08/28 3,172
144420 남쪽 지역 정말 피해가 큰가여? 26 궁금 2012/08/28 4,360
144419 열은 없는데 해열제 먹여도 될까요, 2 2012/08/28 1,042
144418 동대문종합시장에서 괜찮은 커튼가게 좀 부탁드려요... 1 두딸맘 2012/08/28 1,532
144417 노총각들은 노처녀에게 버림받아 국제결혼 하는거 맞죠? 8 궁금이 2012/08/28 4,149
144416 샘소나이트 백팩 어떨까요? 1 ^^ 2012/08/28 2,091
144415 전 집주인에게 소장을 받았어요 5 어이 2012/08/28 2,026
144414 오래된 다세대주택인데요. 태풍준비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수원 2012/08/28 1,138
144413 신문지를 다 붙여 놓아버리니 문제가 생기네요, 3 rls 2012/08/28 2,760
144412 지금 더운 분 계세요? 7 ..... 2012/08/28 1,392
144411 태풍이 온다는데 죄송하지만 샤넬백 긁혔는데.. 3 .. 2012/08/28 2,384
144410 4개월간 납부한 국민연금... 받을수있나요? 4 .. 2012/08/28 1,593
144409 저는 조민수씨가 괜히 좋더라고요 20 멋져부러 2012/08/28 3,762
144408 시어머니가 갈수록 점점 더 싫고 무서워요. 17 ..... 2012/08/28 6,145
144407 이와중에 박지원은 또 무슨일인가요. 5 .. 2012/08/28 2,017
144406 갤노트, 옵티머스lte2 어떤게 나은가요.. 4 스마트폰 처.. 2012/08/28 1,154
144405 혀끝쪽에 뭐가 올라온거 같은데요.. 1 급급 2012/08/28 576
144404 바람이 분다 쇼쇼쇼쇼숑! 요런 바람.. 서울이다 5 느껴진다 2012/08/28 1,509
144403 집이 팔렸는데 내일 3시에 보재요..T.T 가야하는거잖아요.. 4 서울 2012/08/28 1,785
144402 동생이 담낭염이래요. 어느 병원이 잘보나요? 2 급해요 2012/08/28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