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케빈에 대하여 를 봤어요 (스포없음)

소시오패스 조회수 : 3,023
작성일 : 2012-08-17 12:20:38

영화하는 동안 내내 1초도 편할수가 없었어요.

뛰어난 감독의 연출력과 캐릭터에 빙의 된듯한 배우들의 녹아내린 연기의 조화가 더욱 그랬겠지만

책이 원작인 '케빈에 대하여'...이영화는 엄마로서 , 인간으로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한번쯤 고찰하게 해보는 제겐 매우

특별한 영화가 되버렸네요.

영화를 보고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에 대해 폭풍검색을 했었는데, 둘의 차이는 행동으로는 같은데 선천적인 뇌의 구조적문제로 태어나는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후천적요인에 기인한 소시오패스가 어쩌면 변할수 있는 입지의 요지가 있는게 좀더 희망적이라고 해야 하는건가요?

또한 아이키우면서 엄마의 진심이.. 그리고 그 진심에서 우러나온 따뜻한 말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깊게 생각해 보게 하네요.

영화 마지막씬에 엄마가 왜 그랬냐고 물어봤을때 대답했던 대사가 케빈의 일생에서 가장인간적인 말이었네요.

 

소시오패스는 비정상적인 경쟁 구도가 나은 혹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어버린 인간이 낳은 무섭고도 너무 가까이 있는 괴물인것 같습니다.

IP : 14.52.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12:22 PM (183.98.xxx.90)

    저도 저번주에 보려고했는데 시네큐브밖에 없길래 거기서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아직 미혼이라 그런지 와닿는 부분이 아이있는 분과 많이 다를 것 같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영화인건 분명한 것 같아요

  • 2. 유키지
    '12.8.17 1:17 PM (211.246.xxx.236)

    너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좋은 영화였어요
    아이를 키우는 아니 인간이 인간을 키운다는 게
    참 위대하고도 두려운 일이구나
    제 내면의 육아포비아가 반응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 봉감독의 마더가 있다면
    서양엔 린 램지의 원제 케빈에 대해서 얘기 좀 해요가 있네요

  • 3. 유키지
    '12.8.17 1:21 PM (211.246.xxx.236)

    누군가의 영화평에서 읽었는데
    선인은 악인을 알수없지만
    악인은 선인을 다 알고있다
    정확힌 기억안나는데 이 말이 절묘하게 가슴을 치는
    한편 섬뜩하네요
    선과 악 엄마와 아들 남과 여등
    여러가지로 읽히고 해석되는
    정말 좋은영화 강추합니다
    배트맨보다 도둑들보다 훨 좋았어요

  • 4. ^^
    '12.8.17 1:40 PM (121.135.xxx.28)

    남편과 같이 저번주에 봤어요. 지금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만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음...불편하지만 자꾸 생각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 다 좋았어요.
    저도 추천하는 영화예요~~올여름 본 영화중 저도 왕추천입니다.

  • 5. 이거
    '12.8.17 2:18 PM (14.37.xxx.14)

    줄거리 읽는데도..ㅎㄷㄷ 하네요.
    영화 무서울거 같고..많이 우울할것 같아서..

  • 6. ---
    '12.8.17 3:17 PM (112.216.xxx.82)

    전 미드나잇 인 파리 보러갔다가 모두 매진되서 간김에 보자는 마음으로봤어요

    보는 내내 불편한 영화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 였답니다

    섬세하고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느낌...애들은 다컷지만 나름 돌아보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833 올해는 담임선생님을 너무 좋으신 분들을 만났어요. 1 초등 아이들.. 2012/08/22 1,374
144832 하루종일 떼쓰는 11개월 딸래미 3 SOS 2012/08/22 2,479
144831 아파트 분양신청할 때 확장형 비확장형도 처음부터 정해놓고 신청하.. 3 분양 2012/08/22 2,349
144830 소형아파트를 팔고 주택에 전세로 가고 싶은데.. 8 주택에 살고.. 2012/08/22 2,587
144829 미국 드라마에 전업 남편이야기가 나왔어요 2 패어런트 후.. 2012/08/22 1,759
144828 처진 가슴은 수술로 해결이 될까요..? 5 저... 2012/08/22 3,145
144827 아토케어 헤파필터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요 1 어토 2012/08/22 3,312
144826 미국인과 결혼한 시누 조카들 선물 6 .. 2012/08/22 2,102
144825 이사가기 전에 뭘 해놔야 되나요? 2 헬프미 2012/08/22 1,628
144824 친정이 잘살면 거의 시집살이 안하 18 높다 2012/08/22 5,737
144823 성범죄자 알림이 사이트 뭐 이따구에요? 3 승질난다 2012/08/22 1,600
144822 아이셋 키우면서 남편도 잘챙겨주시나요? 6 남편과냉전중.. 2012/08/22 2,090
144821 강아지 영양제 먹이는분들~ 7 어떤 2012/08/22 1,638
144820 항암치료중 전복도 좋을까요? 3 ss 2012/08/22 3,631
144819 바디오일 뭐 쓰시나요? 2 2012/08/22 2,015
144818 전세 5-6억, 어디가 좋을까요? (초등입학 생각해서요) 4 어디로 가야.. 2012/08/22 2,519
144817 유방암 1 gg 2012/08/22 1,536
144816 노회찬 “삼성특검 아들 삼성입사는 성공보수” 샬랄라 2012/08/22 1,377
144815 신의를 보면서 3 웃긴 나.... 2012/08/22 2,134
144814 서울역근처 중식당.한정식집 갈만한곳 있을까요 3 광고사절입니.. 2012/08/22 2,838
144813 가을에 초4 아들이랑 홍콩가보려고 하는데.별로인가요 6 조언좀. 2012/08/22 1,973
144812 짠 마늘 장아찌..... 1 달개비 2012/08/22 1,642
144811 살림고수님들께 돼지사태에 대해 질문드려요 2 버선 2012/08/22 1,503
144810 한살림 인터넷장보기 이용하시는 분 6 한살림 2012/08/22 3,319
144809 웃음이 많아서 고민이에요. 8 웃음 2012/08/22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