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남편의 장점

.... 조회수 : 2,517
작성일 : 2012-08-16 20:47:15

너무나 긍정적이고 확신에 차있어요.

그게 지나쳐서 물론 저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요.

 

저는 어릴때부터

작은 개울도 혹시 빠질까 못넘고

하늘 올려다보면 무너질까 무서워서 전봇대를 안아야 올려다볼수있었던 소심이거든요.

세상의 종말이 오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하고

아파트가 무너지는건 아닐까

버스타고 가다가 전복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문득 나곤 했던..

 

근데 남편과 결혼하니 그런게 덜해졌어요.

석유가 고갈되면 어떻게 살지? 하니까 태양광이니 해저광물이니 우주 광물이니 하면서

막 유식한 말들로 더 좋은 에너지 연구하고 곧나오니까 걱정말라고 해줘요.

근데 저 막..안심되는거 있죠?

 

웃기죠?

남편의 다잘될거란 말에 그동안 정신줄놓고 있다가 오늘 실직소식듣고 급 다운되었는데

혼자 황망한 마음을 정리하느라 이 생각 저 생각 해봅니다.

 

단점도 참많고..시엄니도 저더러 그냥 니팔자려니 하고 참고 살라고 하시는 그런 남편이지만...

다 찾아보면 장점 있잖아요?

 

님들도 다들 남편 장점 있으시죠? 

 

 

IP : 116.126.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8.16 8:54 PM (119.202.xxx.82)

    저도 남편의 그런 긍정 넘치는 삶의 자세가 좋아요. 저야말로 하늘 무너질까 걱정하는 사람이였는데 남편 옆에서 많이 치유됐어요. 요즘도 걱정되는 일 있음 일부러 남편에게 어쩌지? 하고 물어요. 그럼 남편은 또 절 안심시켜주지요. ^^

  • 2. ㅈㅈㅈ
    '12.8.16 8:54 PM (112.223.xxx.172)

    주변에 좋은 기운 뿌리는 분들은 정말 부러운 장점 타고나신 분이죠.
    근데 그것도 상대방과 궁합이 중요.. 남편분과 잘 맞으신다는 거죠.

  • 3. ....
    '12.8.16 8:58 PM (211.214.xxx.91)

    우리집 남편도 비슷한데 거의 말하는대로 이루어져요.
    ~ 될거야.. ~ 할 수 있어 뭐 이런 종류의 말들요.
    저는 굉장히 회의,비관,염세적이고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성격인데
    정반대의 남편을 만나서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술을 넘 좋아하고 취미가 너무 많고
    종교와 정치성향이 저와 정반대..

  • 4. 우리 남편도
    '12.8.16 9:02 PM (122.36.xxx.13)

    자존감 하나는 끝내 줍니다. ㅋㅋ 어릴때 고집이 쎄서 그렇게 맞고 컸다는데 ㅋㅋ

  • 5. ----
    '12.8.16 9:04 PM (210.117.xxx.122)

    경우바르고 예의있는거요 근데 넘 융통성 없이 상하관계 뚜렸해서 저는 별로인듯 ㅠㅠ 추진력 화통하게 잘벌고 잘지르는것도 장점일까요..장점은 모르겠고 저한테만은 계산적이지 않아서 그건 장점 같아요ㅠㅠ

  • 6. ....
    '12.8.16 9:54 PM (116.126.xxx.126)

    오래살면 부부가 자매가 되기도 한다는데 계속 남자인게 어딘가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206 응답하라 회차 제목이... 4 아이쿠야.... 2012/09/05 1,823
148205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글 보고나서 - 사형에 대한 의견 1 ..... 2012/09/05 997
148204 노래방 혼자 가도 될까요? 4 2012/09/05 1,692
148203 부부가 함께 할수 있는 취미생활 추천요! 16 결혼삼개월차.. 2012/09/05 10,950
148202 빗소리가 저는 언제나 좋아요 10 가을아침 2012/09/05 2,333
148201 목욕탕 다니는데 언더헤어 다듬으면 좀 그럴까요? 8 -..- 2012/09/05 4,070
148200 초등아이 핸폰 언제부터 사줘야할까요? 6 마마 2012/09/05 1,224
148199 응답하라 유정이, 히로스에 료코 닮았어요! 2 +_+ 2012/09/05 1,875
148198 서울에서 바베큐 야외에서 해먹을수 있는곳 있나요? 6 ... 2012/09/05 3,984
148197 숨이 막혀요. 사원 주택에서 이사 나가는 게 답일까요? 5 한숨 2012/09/05 2,504
148196 날 괴롭히는 고단수에게 직접메일을 보내는거 어떨까요 16 ... 2012/09/05 2,306
148195 1997 윤제와 시원이가 문제가 아니에요. 10 윤제야~~~.. 2012/09/05 4,698
148194 PT 해보신 분 알려주세요! 9 저도 2012/09/05 2,175
148193 사형 집행에 피해자 유족이 참여하는 방법 3 ... 2012/09/05 1,154
148192 헬스장에 PT 붙이면 얼마 드나요? 5 .... 2012/09/05 2,830
148191 서잉국 판사라니 19 ㅎㅎ 2012/09/05 4,507
148190 아들이 학급회장이 되어서 월요일에 임명장을 받아왔는데요.. 4 초5엄마 2012/09/05 1,521
148189 어머어머 쟈들 뽀뽀 리얼..윤제야~~~ 59 .. 2012/09/05 17,113
148188 전세만기 질문예요..집주인 입장.. 6 질문 2012/09/05 1,914
148187 전라도 시댁과 나. 18 말못해 2012/09/05 6,960
148186 강심장에....조민수..... 4 @@ 2012/09/05 3,844
148185 스마트폰 고장시 보험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4 이래도되나?.. 2012/09/05 668
148184 애가 (5세) TV를 너무 많이 보네요. 11 2012/09/05 1,709
148183 응답하라 태웅이 수술해주는 과장? 23 누구 2012/09/05 4,410
148182 여자아이..옷 사려면 동대문과 남대문중 어디로 가야할까요? 7 알려주세요... 2012/09/05 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