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성적인 교사...학부모 입장에선 어떤가요?

내성적 조회수 : 4,470
작성일 : 2012-08-16 18:22:06

저는 꼼꼼한 편이고 성격이 내성적인 교사인데요...미혼이구요..

평소에 낯도 많이 가리고 해서 농담도 잘하고 활발한 교사들 보면 부럽답니다...

아이들한테 차분하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면은 있지만 같이 장난치고 확 휘어잡는 모습은 없구요...

가끔 제 여리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교사라는 직업이 안맞는건가 싶기도 해요...

예전에 중학교 여학생들의 못된 행동들 때문에 상처 받고 심리상담까지 받아본적 있어요...

학부모 입장에선 활발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교사를 더 선호하시나요?

IP : 115.137.xxx.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6 6:25 PM (72.213.xxx.130)

    꼼꼼함의 장점을 키워보심은 어떻까 싶은데요.
    그리고 본인에 대하여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세요.
    님이 남들의 눈높이에 맞게 성격을 개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내성적이 나쁘다거나 교사에 부적합한 성격이라고 오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2. ..
    '12.8.16 6:35 PM (72.213.xxx.130)

    기본적으로 님도 애들을 가려서 받을 수 없듯이
    학부모 역시 애들 담임을 선택하거나 고를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합니다.
    님이 가르치는 과목에 자신이 붙으면 그 부분에 대하여 관심이 커지고 어떻게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집중할 수 있을 거에요. 아이들이 때로는 무섭겠지만 그래도 님보다 어린 아이들이니 각자가 가진
    장점을 좋아해주고 기억해 보겠다로 접근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학부모님들은 두번째 문제에요.

  • 3. 엄마들은
    '12.8.16 6:36 PM (211.224.xxx.193)

    애들한테 휘둘리는 선생님 안좋아해요. 근데 외향적이어야 꼭 애들 잡을 수 잇는것도 아니고 내성적이라고 애들이 만만히 보는것도 아니지 않나요? 내성적이어도 뭔가 좋은면이 재미있고 본인들 이해하고 카리스마 있고 그러면 애들도 점점 다가와요. 하여튼 인생에 있어서 최고 중요한 시점에 있는 애들 시의적절하게 잘 다뤄주고 끌고가야한다는 사명감만 있다면 그런 힘이 뿜어져 나오지 않을까요?

  • 4. 남자아이 엄마들
    '12.8.16 7:11 PM (58.231.xxx.80)

    싫어 하는것 같더라구요
    선생님이 내성적이면 남자애들 본인 성격이랑 너무 충돌하니까
    엄청 싫어 한데요.

  • 5. 아기에이지
    '12.8.16 7:17 PM (211.37.xxx.12)

    별로죠 당연히.

  • 6. 좀 그렇죠
    '12.8.16 7:56 PM (203.142.xxx.40)

    밝고 활발한 교사를 아이들도 엄마들도 좋아하는 듯,
    근데 내성적인 듯 하나 아이들에게 나름 신경 써주고꼼꼼히 챙겨주고 차분하신 분은 좋아하세요
    성격보다 열정의 문제일 거 같아요

  • 7.
    '12.8.16 8:11 PM (182.213.xxx.154)

    물론 활발하며 완전 속물적인 교사보다는 백 배 낫죠.
    '마켓 오리엔테이션'이라는 말이 있어요.
    현대사회에선 사람들이 시장에서 원하는 성향대로 본연의 성격도 개조한다는
    의미인데, 이게 70년대에 독일에서 나온 '소유냐 존재냐'라는 책에 있던 말이래요.

    성격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그나마 있는 외향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심 좋겠어요.
    내성적인 선생들은, 소수의 매니아층이 생기기는 하는데, 전반적으로 덜 어필하는 건 사실이예요.
    수업이나 대화도 어찌보면 에너지의 흐름 같은 거거든요.
    수업에서 좀 적은 에너지를 뿜어내기 쉽고요,
    내성적인 교사들의 특징이 문제가 생겼을 때 '개입'을 부담스러워해요.
    근데 교사는 스몰 토크를 통해 아이들 마음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충격흡수 에어백도 되어야 하고, 분쟁의 물줄기도 잘 정리해줘야 하고.
    그게 본인이 세상과 많이 부딪쳐 본 사람들이 해결 잘 하더라구요.

  • 8. 그런데
    '12.8.16 9:13 PM (183.101.xxx.6)

    여리고 내성적인 교사는 아이들에게 휘둘리기 쉽습니다. 자신감이 없어 보이니까요. 아직 덜 성숙한 아이들로서는 선생님의 성실성도 진정성도 알아주지 못합니다. 학부모가 좋아할것인지 싫어할것인지는 차후의 문제예요. 내성적인 성격이더라도 옳바른 원칙과 소신이 있고 아이들에게 교육이 먹혀든다면 학부모가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 중학교라니 교과에 최고 실력을 가진 교사가 되면 학생, 학부모 신뢰,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지요. 학부모보다 우선 아이들 앞에 자신감있고 당당한 교사인지 먼저 고민해 보세요. 아이들이 신뢰하고 좋아하는 교사는 학부모도 좋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041 남편이랑 너무 너무 좋으신분 계세요? 18 진짜 2012/08/17 5,330
143040 반 캔짜리 맥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12 쓰다 2012/08/17 3,118
143039 각시탈이랑 싸운 무사 긴페이 무섭다고 하신분? 2 후덜 2012/08/17 3,946
143038 피부관리 오래받으면 얼굴살쳐지나요? 5 금시초믄 2012/08/17 4,609
143037 쭈루쭈루 스팀다리미 써보신분 계신가요? 1 ... 2012/08/17 4,080
143036 시장갔다가 욕먹었어요 ㅠㅠ 53 뿌빠 2012/08/17 15,375
143035 남자가ㅡ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런 말은 안하겠죠? 21 2012/08/17 5,961
143034 수술 후 생리통 2 여자 2012/08/17 1,451
143033 허........저 회사 짤렸어요 ㅠㅠㅠㅠㅠ 23 눈앞이 캄캄.. 2012/08/17 18,664
143032 친조카 결혼때 얼마정도 부조 하나요? 8 걱정맘 2012/08/17 4,941
143031 발톱 무좀약 매일 두 알이나 먹는데 괜찮나요? 4 질문 2012/08/17 5,033
143030 9월 홍콩 날씨 여행하기 괜찮나요?? 4 자유여행 2012/08/17 10,926
143029 글을 내리며 82님들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 2012/08/17 1,905
143028 군가산점 줘도 되지 않을까요? 34 mac250.. 2012/08/17 3,684
143027 고 장준하 선생 타살이라면 박근혜 나오지마 8 나오지마 2012/08/17 2,322
143026 왕따라는게 무서운이유가 입소문때문에아닌가요? 3 ... 2012/08/17 2,120
143025 화장 고수님들...맥 스트롭크림을 비비 기능으로 써왔는데 다른걸.. 4 ... 2012/08/17 3,550
143024 동생결혼에 얼마정도하셨나요? 17 김밥 2012/08/17 5,573
143023 덥지 않으세요? 13 더워 2012/08/17 3,352
143022 친정아버지 체취(노인 냄새?) 고민입니다. 13 둥글래 2012/08/17 5,502
143021 인테리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2 책하니.. 2012/08/17 1,760
143020 아이가 육아 일기 읽으면서 웃네요.. 5 큰애덕 2012/08/17 2,637
143019 전기압력밥솥에 현미밥 할때 얼마나 불려야 되나요? 6 행복 2012/08/17 11,733
143018 봉주 17회 녹조문제.... 16 가카새퀴!!.. 2012/08/17 3,273
143017 디오스 김상윤블렌딩 사시분들!!! 10 냉장고사고파.. 2012/08/17 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