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립운동가후손들이 처우를 못받는 현실이지만, 개선되도록 관심을 쏟아야

푸른연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12-08-15 15:54:09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후손~~

  특히 제가 존경하는 분이 이회영 선생인데요.

  그 당시 조선의 상류층 양반으로 소론이었는데, 지금 명동성당 땅이며 모두

  그 선생과 형제들 땅이었는데, 다 팔고 전재산 60억 처분해서 만주로 이주하셨죠.

 

  온 집안 전체가 만주로 이주~

  이런 집안이 이회영 선생 말고 안동에도 계시던데...이 상룡 선생이시네요. 

  하여튼 독립운동에 끈질기게 헌신하시고, 임시정부 자리도 거절하시고,

  나서고 이름 얻고 자리 얻는 것보다는 , 실질적인 실무 위주로 소신대로 사셨습니다.

 

  저는 요즘 세대라면 과연 이런 가시밭길을 걸을 의지력이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그 당시 교육이 요즘의 기술교육이 아니고 정신교육-인문고전과 정신수양 교육의 힘이 아닌가

  그 생각도 해 봤어요.

 

  하여튼 독립운동가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성격강한 의지력과 독종 기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아는 게 부족하지만,

  우리나라가 대단히 끈질기게 독종으로 투쟁했다고 생각해요.

  일본 식민지 정책이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식민지 그 나라 문화를 어느 정도

  인정해 주고 수탈하는  백인 제국주의와 달리 ,

  나라와 문화,인종 자체를 말살하려는 잔인하고 혹독한 아주 무지막지한  체제였다고 하네요. 

  이런 악독한 체제 하에서 독립운동하는 것은,

  다른 식민지 나라(예를 들면 인도)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살기 위해 생존을 위해 소극적으로 마지못해 일제에 협력하는 체했던 사람들을

  비난할 수가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단,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지로 친일에 나선 사람들-을사오적이라든가 뭐 이런 인간들은

  이해의 여지가 없지만요.

 

  이 분들과 후손들이 제대로 처우받지 못하는 것은,

  광복 후 정권이 친일파에게 넘어갔기 때문이죠.

   

   미국과 이승만에게 권력의 핑퐁이 넘어갔기 때문에, 

   친일파 척결이 안 되고 정치와 재계, 문화예술계, 사법계 등 곳곳에 뿌리내리는 바람에

  지금 이 모냥이지요.

  정치, 재벌기업, 각종 문화예술, 대학재단, 대학교수, 학교재단 곳곳에

  이 친일파의 후손들이 자리잡고 있으니

  독립유공자들을 적극적으로 대우할 리가 없지요.

  이 분들이 권력욕도 적었지마는, 정권의 핵심에 이 분들이 포진했더라면

  자손들이 금의환향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이 독립운동가 분들 중에 권력욕을 갖고 권력투쟁을 해 주었더라면~

  그래서 승리했더라면~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세월이 흘러 이 구도가 뒤집어졌으면 하는 열망이지만,

  독립운동가들의 그 꺾이지 않는 정신력만은 잊지 말았으면 해요.

    

IP : 14.45.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2.8.15 3:58 PM (210.97.xxx.3)

    어떻게든 이 상황을 꾸준하게 인식하고 조금씩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늦었을지라도.. 아니 앞으로도 얼마나 빠르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한다고 봅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둥 이딴 소리가 나오지 않는 환경으로요.

  • 2. 좀그러네요.
    '12.8.15 3:59 PM (112.223.xxx.172)

    이걸 권력투쟁에서 밀렸기 때문에라고 하시는 것도

    그 분들 욕보이는 관점이라고 봅니다.

    권력 따위 관심없던 사람들조차

    정적으로 몰아 죽이던게 이 나라입니다.

    그 분들이 나라 바로세우려고 했던 의지와

    친일파들의 생존을 위한 권력의지를

    동일하게 취급하시다니요.

  • 3. ....
    '12.8.15 4:00 PM (211.105.xxx.213)

    친일청산 못한것이 가장 큰 원인이고 위정자들의 정권유지와 친일한 사람들의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져서 손잡고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민족주의자.아나키스트등을 모두 합쳐 빨갱이란
    이름으로 처단했었죠...빨갱이란 단어 하나에도 온가족이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현재진행중입니다.이념은 정권유지를 위한 도구일뿐.....

  • 4. 원글이
    '12.8.15 4:08 PM (14.45.xxx.16)

    미국과 친일파들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이 정치적 힘을 얻질 못했다는 뜻인데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그럼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표현을 고쳐 쓰도록 하지요.

  • 5. ..
    '12.8.15 4:09 PM (39.121.xxx.58)

    님이 독립군 집안 자손이여도 이런 말씀하실 수있는지 궁금하네요.
    독립운동으로 유명해진 분들 자손들은 그나마 나은게 현실이라는거..
    실제로 이름없이 활동했던 분들 자손들중에 힘든분들 정말 많고
    그걸 패배의식이라니요?
    저희 증조부 독립운동하셨고 어마어마한 재산 다 독립운동에 기부하셨어요.
    님처럼 입만 나불거리는 사람들 말에 더 상처받아요.

  • 6. 이어서
    '12.8.15 4:12 PM (39.121.xxx.58)

    님같은 사람들때문에 독립운동한 증조부님 자랑스럽기보다 원망스러워요.
    그 땅들 그대로 자손들에게 물려줬다면 우리집안 지금보다 훨~~잘 살았을텐데..
    이런 인간들에게 주권찾아주겠다고 핏줄은 후손들 생각은 안하셨나..하는 생각들어요.

  • 7. 큰언니야
    '12.8.15 4:23 PM (58.6.xxx.249)

    유구무언입니다...... 원글님......

    이건 뭐 빠꾸네보다 더 하시네요....

  • 8. 원글이
    '12.8.15 4:26 PM (14.45.xxx.16)

    날선 댓글들이 많군요.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표현한 것인지...

    저희 외가도 부잣집이었는데, 그 많은 재산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으로 헌납한 집안입니다.
    자식들 일본학교에 안 보낸다며 학교도 안 보내고, 유학은 더더욱 안 보내고....

    저희 집도 잘 사는 집 아니고요. 물려받은 것은 더더구나 없고요.
    다 자수성가~

    제가 이 글을 쓴 뜻은,
    역사의 수레바퀴가 정의롭지 못한 방향으로 돌아가서
    친일파들이 호의호식하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홀대받는 현실이지만
    언젠가는 이 수레바퀴가 바른 방향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뜻으로 쓴 글이니
    오해 없으셨음 해요.

  • 9. 시원
    '12.8.15 5:30 PM (175.117.xxx.35) - 삭제된댓글

    날도 선선한데 날선댓글이 많네요~

  • 10. 원글이
    '12.8.15 6:52 PM (14.45.xxx.16)

    독립운동가들이 권력의 핵에서 축출됬고, 친일파들이 권력잡아 이렇게 됐다는 요지의 글인데,
    참~ 원글이를 거의 친일로 매도하는 날선 댓글이라니~
    너같은 사람 위한 할아버지가 아깝니 뭐니 하는 글은 또 뭔가요.
    참 경솔한 사람들 많네요.
    글을 찬찬히 읽어보면, 제가 어떤 의도로 썼다는 걸 아실 텐데...

    82에 다시 한 번 정이 뚝 떨어지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335 개 생식 시키고 피부병 난 경우 있으세요? 14 뭐이런경우가.. 2012/08/25 6,716
143334 자다가 봉변당헀어요 5 ... 2012/08/25 3,311
143333 갤럭시탭 7인치 배터리 리콜 4 태풍 2012/08/25 1,188
143332 송일국, 졸렬한 日에 던진 `통쾌한 한마디` 29 멋져브러 2012/08/25 6,315
143331 저희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싶은데 비용은 어느정도 4 ... 2012/08/25 2,456
143330 참 어렵네용......ㅎ 2 솔직한찌질이.. 2012/08/25 714
143329 수면제라도 사다 먹어야 할까요? 11 힘들어요 2012/08/25 2,394
143328 미드를 찾아주세요~~~ 3 82 cis.. 2012/08/25 848
143327 베이비페어를 다녀왔거든요. 럭키데이 2012/08/25 1,145
143326 밤늦게까지 책을 정리하다가 1 .. 2012/08/25 1,100
143325 유방암 전조 증상이 있나요?? 2 가슴통증 2012/08/25 4,092
143324 Slr에서도 갤노트 조건 좋아요!!! 갤노트 2012/08/25 1,024
143323 카스에 뽀샵사진.. 5 ..... 2012/08/25 2,337
143322 야근으로 늦은 귀가로 택시를 탔는데요 13 택시 무셔 2012/08/25 4,672
143321 김연아 선수 2012년 록산느의 탱고 유툽 영상! 23 꺄~ 2012/08/25 4,860
143320 원글지울게요.감사합니다. 30 ... 2012/08/25 9,918
143319 어린이집 선생님이 애들 엉덩이를 때린다는데요 2 고민 2012/08/25 2,506
143318 택배, 배달 안 해놓고 배달완료..난생 처음 겪어봤네요 9 zzz 2012/08/25 11,070
143317 저 같은분 없으시죠 4 걱정 2012/08/25 1,684
143316 부모님 모시고 코엑스 아쿠아리움 가요. 점심 어떻게 할까요? 8 어디 2012/08/25 2,757
143315 백범일지를 읽고 논술주제를 잡는다면? 3 어렵다 2012/08/25 997
143314 33개월 아기 아기띠 사면 안될까요? 6 실컷안아주자.. 2012/08/25 1,808
143313 창문에 테이프나 신문지 말고 뽁뽁이는 어떨까요? 1 태풍 2012/08/25 2,297
143312 아놔~ 아래한글에서 sur 만 치면 녁으로 바꿔놓는데... 7 ... 2012/08/25 968
143311 대학을 지원하려하는데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라던지 2 아이 미래가.. 2012/08/25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