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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은 관심도 없는 제가 이상하나요?

궁금 조회수 : 4,079
작성일 : 2012-08-14 23:52:01

 

얼마전 해외 출장을 다녀왔어요.

인천공항에 가자마자 남자직원2은 사모님 면세화장품, 명품가방 주문받은 것 사느라고 정신없구요.

여자직원2은 자신들이 선주문해놓은 화장품 받고, 액서서리 등등 하느라 정신하나도 없더라구요.

 

저는 그냥

할 일 없어서 뒤에 서서 지켜보고

남자직원 명품가방 고를 때 봐달라해서

도와주고요.

 

네덜란드도 갔는데

다이아몬드 가공업체를 우연히 들어갔어요.

우리팀은 한국인직원의 안내로 설명을 듣게 되었구요.

 

화려한 다이아몬드를 직접 눈으로 크기별로 쫘악 보여주던데 예쁘긴 예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졸았어요.

저는 졸음 참느라 애썼는데

끝나고나서 남자직원들이 저보고

여자라면 당연히 눈을 반짝반짝 빛내야 하는데 좀 이상하다구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원래 화장품은 저가화장품만 써요.

울 엄마가 저에게 선물한 설화수로션이 제일 비싼 화장품이었구요.

화장할 때도 로션 혹은 영양크림 혹슨 에센스 중에서 딱 1개만 바르면 끝.

요즘은 미샤수분크림인가 그거 하나만 바르고 나서

화데랑 팩트 립스틱 끝.(모두 마트에서 파는 1~3만원대)

 

그래도 제 나이 40대 후반이라면 다들 놀라요.

청소년시기에 여드름피부여서 그런지 모공은 좀 넓어도 주름이 별로 없어요.

비싼 화장품쓴다고 젊어 보이는 것 같지는 않고

저렴한 것 써도 별로 부족함 못 느끼거든요.

스타일리시하다는 말도 종종 듣구요.

 

그런데 남자직원이 저에게 진지하게 묻더라구요.

왜 그런것 관심없냐구요.

 

그래서 아마도 제가 하층민 스탈이라 그런가봐요 했더니

더이상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저는 직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커리어우먼인데

비싼 화장품, 명품백은 별로 관심이 없거든요.

가격대비..... 가치가 있을까 싶어서요.

 

저 이상한 여자 아니죠?

 

 

IP : 118.41.xxx.2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만이
    '12.8.14 11:53 PM (222.112.xxx.156)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이상한거죠 ^^

  • 2. ...
    '12.8.14 11:58 PM (121.190.xxx.41)

    저도 명품에 관심없는 일인이에요. 어느엄마가 무슨 브랜드얘기를 하며 그 그릇을 모르는 아줌마는 처음봤다며 놀라더라구요. 저는 옷도 화장품도 그릇도 보석도.. 비산것들은 부담가고 막 쓰기 불편해서 싫어요. 그냥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것들이 제일 좋아요...

  • 3. 궁금
    '12.8.15 12:02 AM (118.41.xxx.227)

    칭찬은 무슨...
    그 남직원이 저를 이상하게.쳐다보던 시선이 잊혀지지않았는데 어제 그 이야길 또 하더라구요
    사모님께 다이아 선물하려했는데 나땜에 분위기 깨져서 그냥 나왔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쓴 글이예요

  • 4. 000
    '12.8.15 12:03 AM (218.236.xxx.66)

    이상하다고 생각하다는 분들이 이상한 거..

  • 5. 저도..
    '12.8.15 12:03 AM (1.231.xxx.158)

    비싼 물건들에 관심없는 편이예요.

    늘, 은행 잔고가 최고다, 이러고 삽니다..ㅎ

  • 6. ㅇㅇ
    '12.8.15 12:08 AM (93.197.xxx.2)

    다른 사람들의 시선 신경쓰지 마세요.
    그 남직원도 원글님을 신경쓰다보니 분위기가 깨졌다는 거잖아요.
    서로 뭘 하든 무엇을 좋아하든 관심을 안가지면 그만이련만.

  • 7. 저도
    '12.8.15 12:09 AM (121.147.xxx.151)

    나이도 있고 살 능력도 있는데 명품 들고 입고 다니는게 닭살 돋아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제스쳐만 같아서

    그릇이나 좋은 것들도 나이드니 간소하고 편리한 게 좋지요.

    보석도 꽤 있어서 좀 더 젊었을때는 외출때 갖추고 다녔지만

    요즘은 심플하게 다니는게 더 멋지게 보이더군요.

    나이들 수록 장신구를 많이 하고 다닌다지만

    남편과 외출이 아니면 잘 안하게 되고 편하게 다녀요.

    세상이 좀 흉흉하기도 하기때문이기도 할 거에요.

    너무 튀게 하고 다니면 타켓이 되기도 하니까

  • 8. 그건
    '12.8.15 12:13 AM (119.64.xxx.204)

    사람마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다른거니 전혀 이상한거 아닙니다. 남자직원도 그냥 물어본걸 겁니다.

  • 9. 불쌍하게느껴지는1인
    '12.8.15 12:13 AM (69.86.xxx.1)

    명품 품질이 좋다는 줄은 알지만 전혀 끌리지는 않아요 그러니 목 매는 일도 전혀 없을뿐더러 명품?을 걸치기 위해서 무리를 해가면서 자신을 파는 나아가 영혼을 파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해져요.

  • 10. 흰눈
    '12.8.15 12:16 AM (123.213.xxx.96)

    남자직원들이 물어본 이유는,
    원글님이 명품에 관심이 많을것이라고 예상했었거나 or 대부분의 여자들은 명품에 관심이 많을것이라고 가정하고 있거나 둘중에 하나 아닐까요

  • 11. ...
    '12.8.15 12:20 AM (110.14.xxx.164)

    저도 비슷해요 해외자주 가는데 살게 없어요
    가끔 이쁘다 싶다가도 금방 시들... 무리해서 사긴 아깝고요
    사실 생각없이 팍팍 살 정도의 여건도 아니고요

  • 12. 그건
    '12.8.15 12:35 AM (1.177.xxx.54)

    저도 관심없어요.
    다만 관심없는 것 자체를 그냥 빈곤한가보다 추측하는 사람들땜에 피곤하긴 하네요.
    내 취향인데..

  • 13. 그 남직원이
    '12.8.15 12:37 AM (66.183.xxx.16)

    말한 것이

    사회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말이 아니죠.
    그냥 건넨 말에 너무 의미 부여하시는 듯.

    그리고 아니요 원글님 처럼 생각하며 사는 사람 많아요!
    이상하지 않답니다.

  • 14. ....
    '12.8.15 12:56 AM (122.34.xxx.15)

    제가 하층민 스탈이라 그런가봐요 -->앞으론 이렇게 대응하시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요. 님이 정상이지요. 한국사람들은 그런식으로 여유있는 유머 못받아 들여요-_-;

  • 15. ............
    '12.8.15 12:57 AM (175.253.xxx.39)

    저도 명품엔 관심없어요.
    보석도 시계도요.

    근데 옷은 좋은 옷감이랑 핏이 좋은 거 로 입고(브랜드는 밖에서 절대 안보이는 걸루)
    신발은 무조건 편한거,가벼운걸로 신고
    화장품은 이니스프리정도 쓰고

    하지만 피부과랑 맛사지는 너무 사랑해요.ㅋㅋㅋ

  • 16. 저도
    '12.8.15 1:06 AM (211.60.xxx.43)

    홍콩 가서 고작 사온 게 슈퍼에서 파는 얼음트레이랑 이케아 뭐 이런 것들이예요..비싼 거 내돈 주고 사면 기쁘지가 않다는...비싼 거 선물받으면 중고로 팔면 얼마 받으려나 이런 생각..^^;
    여자가 아니므니다~~ㅋㅋ

  • 17. 천년세월
    '18.8.18 6:55 AM (39.7.xxx.120) - 삭제된댓글

    전요. 명품에 목매는자들은 영적 성장이 뒬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간들 손으로 제조되어진 쪼가리들에 불과한것을 과도 할 정도로 가치를 부여하고 비싼돈을 지불해야 직성이 풀리는...그것을 두고 어떻게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까?
    진열된 옷이 하도 안팔려서 가격표에 동그라미 하나더 그려넣었더니 그제서야 관심을 보이고 사가더라는 말이 단순한 우스개 말이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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