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산후 조리 때

산후 우울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2-08-14 21:26:10

 

4일 연속 시댁 식구들이 아이 보러 간 사연을 보다보니 저도 산후 조리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저 역시 아이 낳고 시어머니와 결정적으로 틀어졌습니다.

제가 아이 낳고 몸조리 하러 산후 조리원 들어가있는 동안 우리 시어머니 집에 들렀다가 부엌의 배치(그릇이나 양념통)다 바꾸어 두셨더군요.

 

시어머니 살림 9단이시고, 저를 위해 그러셨던 거 다 압니다. 저는 집에 돌아오는 순간 기분이 확 상해서 다시는 시어머니 만나고 싶지 않았답니다.

 

처음 만나던 날 부터 저더러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신 분(저는 그런 말이 참 부담스럽습니다. 심지어 장사하는 분들도 고모, 이모 이런 식으로 부르면 물건 사지 않습니다. 가족 이란 게 사실 얼마나 징글징글한 것인가요?)

제 취향은 묻지도 살펴보지도 않으시고 엄청난 양의 옷과, 먹을 거리를 사서 보내시는 분..

 

시어머니의 좋은 의도 이해합니다만,

남들은 저더러 굴러들어온 복을 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참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뭐든지, 넘치는 것보다 모자란 것이 나은 듯 싶습니다.

모든 좋은 것들은 시간이 걸리고, 어느정도의 거리가 있어야 하는 듯 싶습니다.

 

 

 

 

 

 

IP : 125.146.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14 10:03 PM (115.140.xxx.194)

    벼룩시장서 산 옷. 금가 못쓰게 된 밥상 같은 쓰레기를 묻지도 않고 보내는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며느리가 그렇게 편한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359 직장선배, 너는 왜그리 무가다냐????(옷빨없단 소리죠 ㅠㅠ) ㅠㅠㅠ 2012/08/14 1,466
142358 여행이 주는 교육적 효과는 뭔가요? 7 궁금해요 2012/08/14 2,674
142357 월남쌈 육수는 괜챦을까요? 8 .. 2012/08/14 2,492
142356 손주구경가기.. 4 ... 2012/08/14 2,136
142355 김연아 손연재 남자에게는 인기 없는데 11 ㅎㅎ 2012/08/14 3,901
142354 모낭각화증..즉, 닭살 피부로 변했어요..ㅠㅠ 1 8282 2012/08/14 3,756
142353 글쓰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4 ... 2012/08/14 1,942
142352 중1아들이 과학학원을 가고싶다는데 2 111 2012/08/14 2,411
142351 여름옷은 치마랑 원피스 반바지 뿐인데요. 2 어쩌지요 2012/08/14 2,070
142350 임신 기간중 식혜 먹어두 될까요~~?? 12 ^^ 2012/08/14 8,454
142349 IB스포츠, 또 언플시작 - 손연재 '50% 가능성'만 보고.. 30 little.. 2012/08/14 3,497
142348 어쩜, 이렇게 예의라곤 없을까요? 4 여름밤 2012/08/14 2,489
142347 난생 처음 평양냉면 먹어봤는데 여기에도 조미료 들어있을까요? 18 .... 2012/08/14 4,106
142346 어떻게 하면 딸과의 관계가 회복될수 있을까요? 23 덜성숙한 엄.. 2012/08/14 7,473
142345 대명콘도 분양 2 콘도 2012/08/14 2,273
142344 반찬은 아니고 간단한 잔치음식 살만한곳 있을까요? 3 봄날 2012/08/14 3,041
142343 여자들 골프 시작하는 나이가 보통 어떻게되나요? 4 .. 2012/08/14 4,101
142342 당이 생기신 시어머니 어떤 걸 드시게... 3 고민 2012/08/14 2,020
142341 연애에만 매달리는 제가 싫습니다. 5 외로움 2012/08/14 2,900
142340 아이구 전기요금? 2 요나 2012/08/14 2,737
142339 쏠비치 주변 맛집 3 쏠비치 2012/08/14 3,998
142338 시크릿 2012/08/14 1,151
142337 어항 물 갈다가 치어들을 다 쏟아버린 것 같아요. 11 구피 2012/08/14 3,243
142336 폭우속 쇼, 선수들 힘들어보여요...쯥... 4 비와요 2012/08/14 3,083
142335 고3논술학원 추천 부탁 6 분당맘 2012/08/14 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