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산후 조리 때

산후 우울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12-08-14 21:26:10

 

4일 연속 시댁 식구들이 아이 보러 간 사연을 보다보니 저도 산후 조리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저 역시 아이 낳고 시어머니와 결정적으로 틀어졌습니다.

제가 아이 낳고 몸조리 하러 산후 조리원 들어가있는 동안 우리 시어머니 집에 들렀다가 부엌의 배치(그릇이나 양념통)다 바꾸어 두셨더군요.

 

시어머니 살림 9단이시고, 저를 위해 그러셨던 거 다 압니다. 저는 집에 돌아오는 순간 기분이 확 상해서 다시는 시어머니 만나고 싶지 않았답니다.

 

처음 만나던 날 부터 저더러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신 분(저는 그런 말이 참 부담스럽습니다. 심지어 장사하는 분들도 고모, 이모 이런 식으로 부르면 물건 사지 않습니다. 가족 이란 게 사실 얼마나 징글징글한 것인가요?)

제 취향은 묻지도 살펴보지도 않으시고 엄청난 양의 옷과, 먹을 거리를 사서 보내시는 분..

 

시어머니의 좋은 의도 이해합니다만,

남들은 저더러 굴러들어온 복을 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참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뭐든지, 넘치는 것보다 모자란 것이 나은 듯 싶습니다.

모든 좋은 것들은 시간이 걸리고, 어느정도의 거리가 있어야 하는 듯 싶습니다.

 

 

 

 

 

 

IP : 125.146.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14 10:03 PM (115.140.xxx.194)

    벼룩시장서 산 옷. 금가 못쓰게 된 밥상 같은 쓰레기를 묻지도 않고 보내는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며느리가 그렇게 편한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482 자매가 둘다 비혼인 경우 .. 14:06:05 60
1772481 우리애는 엄청난 길치인데 집앞 모교가 수능장으로 당첨됐었어요 2 .. 14:04:50 100
1772480 와 성매매뒷조사 의뢰 결과 좀 보세요. 1 oo 14:03:26 177
1772479 전업주부하니 생각나는 사람 4 .. 14:02:16 156
1772478 김건희 "보석 허가시 전자장치 부착, 휴대폰 사용 금지.. 넌무기징역이.. 14:02:05 124
1772477 27년 구축아파트 인테리어 5 인테리어 13:53:11 319
1772476 60대 점원 아줌마 목소리땜 머리가 지끈거려요 6 뚜레주르 13:51:20 424
1772475 좋은 고춧가루 어디서 사세요? 4 ㅇㅇ 13:50:00 174
1772474 지귀연 판사자격 있나요? 1 두아이엄마 13:48:06 181
1772473 박주민 의원님 clean_seoul@naver.com 메일함 비.. 1 ... 13:45:49 199
1772472 환율 1670원 넘어가겠어요 8 ... 13:44:12 930
1772471 인기 최정상의 아이돌이 137억 빌라 등기했네요. 6 ㄸㄸ 13:44:08 825
1772470 남편이 말을 참 이쁘게해요. 저랑은 너무 달라요 9 ........ 13:33:05 854
1772469 아니 남편 어이가 없어서요 2 .. 13:28:03 587
1772468 상속관련 장애수당 환급 통지서가 왔는데 6 상속 합의안.. 13:26:31 522
1772467 병가내고 누워있는데 재밌는 유투브있을까요? 4 아아 13:22:40 417
1772466 초저 아이 스포츠신문 읽는거 도움될까요 1 ㅇㅇ 13:21:32 103
1772465 수능 전날 떠드는 고1 2 사리나옴 13:20:46 359
1772464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교수진 임용과정 다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3 유뻔뻔 13:20:09 424
1772463 74 노안이 없어요. 10 ..... 13:17:21 1,100
1772462 탐욕에 가득찬 자들을 막는게 보통의 위선자들이예요 3 ㅇㅇ 13:14:20 219
1772461 집매매일경우 보통은 잔금까지 2 00 13:14:08 324
1772460 남편이 닭이냐고 놀려요 ㅠㅠ 14 알약 먹기 13:03:45 2,010
1772459 주식 고수님, 고견 부탁합니다. 15 …. 13:02:03 1,090
1772458 네이버에 물리신분 12 ... 13:01:29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