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만싸우고 싶다고.....엊그제 글 올렸던 글쓴이에요~

ㅜㅜ 조회수 : 1,715
작성일 : 2012-08-14 14:53:15

 

 

바빠서 못들어와봤다가

리플이 엄청나게 달린거 보고 깜놀했다지요..

 

진심어린 조언들. 너무 감사드려요.

 

물론 질타도 있으시고.... 공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다 맞는 말씀 같아서 새겨듣고, 또 위로받고, 맘을 다시잡고

좀 더 안식처가 되어줄수있는 아내로. 때론 여우같은 아내로.......저 역시 노력해야겠네요.

 

글에서 다 표현을 못했지만

저같은 경우는

결혼 전 제가 학벌이나 직장이 더 좋았으나

임신하면서 회사와의 상황이 안좋아지고 제 건강도 악화되서 그만두고

시댁과 신랑 모두 전업을 원한 상태라....지금까지 전업으로 신랑내조와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는지라.....

저도 모르게 

제가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하고

신랑은 매일 늦고...

그로인해 육아는 다 제몫이고...

신랑은 정말 돈만 벌어오는 사람이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적고...

아이 업고 박스며 분리수거마저 저 혼자 다 해야하고....

날씨좋아서 공원에 가족끼리 저녁에 모인거 보면 부러워서 눈물이 고이고......

 

그냥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있었나봐요..

 

제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은

각자의 꿈(일)을 하도록 존중해주고 서로 가사분담 나눠서 서로 배려해주고

육아는 서로의 교집합이 되어 주말엔 아이와 함께하고

이런 생활을 꿈꿨는데........

주변 친구들조차도 제가 전업할줄은 정말 생각조차 안해봤다고

그럴정도로 욕심많고 머 그랬거든요..ㅋ

그리고......결혼해서 가사분담하는 맞벌이가  그렇게 어렵고 힘든 꿈인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신랑이 반대할줄도 몰랐고........

(참고로 신랑 직업은 여자의 내조가 엄청나게 중요해요.가끔 신랑일도 많이 도와줍니다.)

 

 

제가 철이없던 부분도 물론 있겠죠..ㅠㅠ

 

 

쨌든!!!!!! 다시 맘 가다듬고.

신랑을 좀 더 이해하고, 저 역시 넘무 힘들면 대화도 시도해보고......

적절하게 결혼생활 잘 유지해볼게요^^

조언해주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IP : 211.255.xxx.1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4 2:54 PM (121.181.xxx.141)

    울남편이 하도 집안일을 안도와주길래 작정하고 모든 쓰레기 베란다에 놔두고 절대절대 안버렸어요..냄새가 나던가 말던가...나는 손목이 아파서 도저히 못버리겠다 하고...남편에게 시키지도 않았어요...그러자..남편이 보다보다 못해서 지가 싹 버리더군요..남편 조금씩 서서히 스스로 하게끔 하세요..

  • 2. ..
    '12.8.14 9:47 PM (58.141.xxx.6)

    저 어제 님글 읽었는데요
    님이 힘드신건 신랑의 공감부족 때문인 것같던데
    집안일을 도와주고 안도와주고의 차이가 아닌 것같았어요
    악댓글에 상처받지 마세요
    저는 님 마음이 당연히 이해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743 이러면 이상할까요? 3 갈등 2012/08/22 1,175
144742 응답하라 5 응답하라 2012/08/22 1,632
144741 뽀로로 파크 가실 분들 위한 정보에염~ 5 왜이리 비싸.. 2012/08/22 1,320
144740 홈쇼핑에 나오는 오마띠 눈썹 타투 써보신 분 계세요? 1 눈썹 2012/08/22 1,679
144739 좋은 미용마스크팩 뭐가 있을까요? 1 진짜진짜 2012/08/22 1,128
144738 맛있는 점심 먹고 싶어요 3 비오는날 2012/08/22 1,578
144737 모두가 나이들 수록 독선적으로 될까요? 5 노인 2012/08/22 1,531
144736 초3 여아 성조숙증인지 봐주세요.. 10 아아~ 좀 .. 2012/08/22 7,154
144735 살면서 후회되는 단 한가지에 결혼이 압도적이네요 6 게시판소감 2012/08/22 2,750
144734 8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22 929
144733 중학교 외국어 선택 일본어와 중국어 어느게 나을까요? 4 하늘 2012/08/22 1,697
144732 박원순 "안철수가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1 샬랄라 2012/08/22 1,910
144731 상암동은 몇단지가 좋아요? 1 월드컵 2012/08/22 1,628
144730 돈까스 굽나요? 튀기나요? 7 ... 2012/08/22 2,232
144729 문재인 재산 얼마나? 샬랄라 2012/08/22 1,342
144728 거기 브라우니 키우시는 분(들?)~ 13 브라우니? 2012/08/22 3,075
144727 아침부터 아들과 한판... 19 2012/08/22 4,707
144726 키플링 이브는 너무 클까요? 2 궁금 2012/08/22 925
144725 저도 분란글? 이요 3 아이든 2012/08/22 1,245
144724 담임선생님께 이런 거 부탁드려도 되나요? 13 엄마 2012/08/22 3,087
144723 에어콘 살려는 여름 vs 겨울 언제가 좋을까요 2 2012/08/22 1,358
144722 걱정이 많이 되네요 까칠한김대리.. 2012/08/22 805
144721 아기낳고 몸이 허한데 홍삼먹으면 좀 나을까요, 3 2012/08/22 1,277
144720 수건에 검은곰팡이 없애는 법 좀 알려 주세요^^ 6 궁금 2012/08/22 5,061
144719 전자 발찌가 무슨 성범죄 예방 장치라고..개나 줘라 6 ... 2012/08/22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