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상한가요 남편의 문자메세지 (2)

.. 조회수 : 3,771
작성일 : 2012-08-14 13:25:40

제 이야기에 같이 걱정해주시고 분노 해주신 82쿡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토요일 밤 11시쯤 남편에게 온 문자 메세지가 발단이었습니다.

동문친구가 부친상을 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굴도 모르는 동문)

밧데리가 다 되었다고 해서 충전을 시켜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충전을 시키려고 보니까 문자메세지가 보이는겁니다.

(이 인간이 그대로 나를 줌) 평소 남편폰  안보거든요

바로 밑에  같은 번호 문자가 줄줄이 있더군요.

어라 이게 뭔가 싶어서 밨더니 금요일날 하루종일 보낸거더군요 

이상해서 살펴보니 문자를 정확히둘이서 23통을 주고 받았더군요

그런데 통화 기록을 삭재했더라구요

잘려는 인간을 깨워서 이게 뭐냐 하고 했더니 이 인간이

별거도 아닌걸 가지고 왜 그러냐 하구 쿨하게 다시 눕더라구요

그렇다고 나까지 쿨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서 

누구냐  왜 전화통화 내역은 지웠냐  등등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누나다  7월말애 선배 만나서 누나전번 받았다 

그래서  같이 저녁한번 먹었고 이날 전화한게 다다

아주 자기딴에는 잘했다는 듯이 술술 풀더라구요

(염장질인지  옜날에 좋아했던거는 사실이다. 묻지도 안했는데)

아무튼 밤새 왜 문제가 되느냐  이게 말이 되니, 안되니

싸우다가 82에 아침부터 글을 올렸구요

일요일날은  통화내역조회가 안되서 어제 했습니다.

6개월치 그 인간과 주말부부 한 시점부터 나오더군요

 

그 인간과 저 3년 만나구 결혼 20년입니다.

지 말로는 예전에 이야기해준 (자기 친한 선배에게 소개시켜

둘이 결혼했고 중간애 헤어질뻔했던거 자기가 다시 만나게 해줬답니다

결혼할때 함도 지고 가고 두 집안 어른들과도 잘 아는 사이임)

그 선배 라고 14일날 저녁에 선배부부하고 같이 밥먹기로 되어있다고

저보고 같이 나가자고 하더군요

(이건 그 선배의 문자로 확인했슴)

아니 그럼 나한테는 왜 비밀로 한거냐  그랬더니 그냥 그랬답니다.

그럼 그 여자는 왜 남편에게 비밀로 해달라구 했냐구 하니까 그건

자기도 잘 모른다로 하더군요(이 부분에서 웃겨 미칠뻔했슴)

그리더니 또 묻지도 않았은데 (정말 짜증남) 요즘 그 둘이 사이가 안좋다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그 문자 들고 선배 만나기가 그랬다구

다시  생각해보니 만나도 될것 같다고 하더군요

선배는  너처럼 오해 하지 않을거 같다구요

그래서 사이가 안좋은거는 어찌 알았으냐 했더니 그 여자가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 해줬답니다. (웃기는 여자라구 해줬슴다)

아니 20년만애 만나서 지 결혼이 불행하다구 이야기는 왜 하는지

그리 할말이 없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어쨋든 문자 내용은 아무리 바도 연인들간에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제 독해력이 딸리는 건지....

 

아무튼 내역을 뽑아보니까  그 인간 말대로 그날 문자질 한것은 처음이었고

다른 통화내역은 없었습니다. 그 선배하고 중간 중간 전화 한 것은 있구요

계속 그 부부 걱정하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남 걱정할때가 아니다 니 걱정할때다

이 인간아!!  아니 그 여자가 타고 다니는 차만 해도 우리집 자산과 부채를 총 합한것보다

더 비싼차를 타고 다니는데 뭘 걱정이냐  나이 50에 집도 없이 전세 사는 주제에

거기다 그 여자는 애들도 다크고 우리는 늦동이까지 올망졸망  굴비엮듯이

새끼들이 있는데.... 그리고 그 부부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쫑칠것 같다

 

이 인간이 저보고 깜짝 놀라며 이런일로 어떻게 그런생각을 하냐며

넘 실망스럽다는듯이 나에게 그렇게 믿음이 없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그냥 쌩까고 댓구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이야기만 했습니다.

니가 예수냐 왜 무조건 믿으라고 지랄이냐 내가 본 문자 내용을 가지고 말하는 데

사실인지 아닌지 그런게 중요하지 여기서 믿음이 왜 나오냐

이번이 처음이라 그렇지 나에게 안 들켰으면 계속 할것 아니냐

밥먹자 하면 같이 밥먹고  그랬더니 아마 그랬을 것 같다더군요(이 인간도  정신이 이상한것 같음)

우리 큰 시누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면 아무런 문제도 아닌거 아니냐 그러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이인간아 니가 누나에게 일년에 전화 한통 한적 있느냐 다 내가

연락하지 그러니까 이번에는 친구들하고 이런문자를 모냈으면 별 일 아닌거 아니냐고

하길래 그냥 대 놓고 웃었습니다  기가 차서 지금 한번 보내보라고 니 친구들은 서로 미워

이러구 문자 보내느냐구 그러니 암말도 못하더군요

 

아무튼 한참을 각자 이야기를 떠들다가 그 인간이 이일이 그렇게 니맘을 상하게

할 줄 몰랐다 아무튼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길래

제가 그러면 일단 지금 이시간부터 그 여자 전번은 스팸처리 하겠다

니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연락 안된다  그리고 곡 연락할일 있으면

선배나 나를 통해서 해라  그리고 앞으로 누굴 만나던지 나 모르게 만나지 마라

또 어설프게 전번 지우지 마라 계속 조회할거나 .  위취확인 어플을 당장

깔아놓을테니까 지우지마라  등등 알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볼적에 둘다 아직 바랍이다 하기에는 그렇지만 순수한 감정은 아닌거 같더군요

물속에 말가락을 담글려고 하다가 나에게 걸린거지요

그 여자도 남편과 저녁먹고 문자 주고 받고 하는것이 싫은 것은 아니었을테고 이 인간도

대학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겠지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 제가 나가야 될까요 아님 원래데로 남편만 보내야 할까요?

정말 가기 싫거든요

 

 

 

 

 

 

 

 

 

 

 

.

 

IP : 112.133.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
    '12.8.14 1:35 PM (112.223.xxx.172)

    대학시절로 돌아간 듯 조금 설레신 건 사실인듯..

    근데 여기서 바람폈지? 해버리면

    가끔 진짜 바람피는 남자들 있어요. 이왕 그렇게 생각하는거 진짜 하지 머.. 이런거.

    남편분하고 대화를 솔직히 해보세요.

    잠깐 놀다들어오고 싶은거 남자들 고질적인 특성 중 하나..

  • 2. 원글
    '12.8.14 1:42 PM (203.226.xxx.110)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오타가 많아서 죄송해요

  • 3.
    '12.8.14 1:54 PM (121.182.xxx.101)

    큰일아니라서 다행이네요..같이나가세요 그래도~
    나이남자 부인이야 ~이런눈빛 쏴주고 오삼~~

  • 4. 그럼
    '12.8.14 1:57 PM (222.109.xxx.118)

    카톡은요. 제가 아는 남자는 밖에 나오면 카톡 살려뒀다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어플 삭제하고 아침에 또 깔고 그 짓을 매일 하더이다. 그 넘만 그러지는 않을듯.

  • 5. ..
    '12.8.14 1:57 PM (49.50.xxx.237)

    내용은 다 이해했어요. 저번글도 읽었구요.
    나가지 마시고 약속은 해지시키는게 좋을거같아요.
    암튼 큰일이건 작은일이건 내남편이 다른여자랑 문자주고받는건
    결코 유쾌하진않아요. 남편들도 마찬가지로 그럴거구요.

  • 6. 원글
    '12.8.14 2:16 PM (203.226.xxx.110)

    카톡도 확인했으나 그 여자가 카톡이 안되는 듯 하더군요
    스마트폰이 아닌거 같더군요

  • 7. ...
    '12.8.14 3:13 PM (121.162.xxx.111)

    진정하시고 더 훌치시면 오히려 경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남편의 태도도 별 좋은 매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딴 마음 이런 것은 아닐 듯...
    남자들은 누군가가 호감을 보이면 금새 반응을 하죠. 여자들 보다.

  • 8. 어~
    '12.8.14 5:12 PM (121.138.xxx.42)

    나만 심술인가...님 의견 전 찬성이예요.
    대신 4명 모두 있는 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아주 즐겁게 재미난 이야기 하듯이 그 이야기를 하겠어요.
    그런데 만나고 보니 좋은 분 같아 걱정이 없어졌네요 하하하
    이렇게요. 그리고 부부가 다정한 분위기 연출~하면 좋은데...가능할까요?
    심각했지만 별거 아니어서 괜한 걱정을 했다..그러면서 지켜보고 있다는
    암시... 즐겁게..말이예요.

  • 9. ........................
    '12.8.14 10:01 PM (175.253.xxx.39)

    니가 예수냐 왜 무조건 믿으라고 지랄이냐
    ..........................................................
    원글님 말빨 짱!!!!
    진짜 웃겼어요.
    초장에 잡으신건 잘하신거구요.
    아예 그 선배한테 대 놓고 싫다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365 [나주 ‘제2의 조두순 사건’] “나영이도 큰 충격… 그애는 괜.. 1 그립다 2012/09/03 1,401
147364 신문 추천해주세요 사과꽃 2012/09/03 499
147363 기독교인들께 여쭤 볼께요? 24 궁금해서.... 2012/09/03 2,254
147362 아이 스마트폰 사주기 전에 계약서... 8 노하우 2012/09/03 1,254
147361 강남 쪽 자연눈썹 반영구 잘 하는 곳 추천해주셔요~ 6 궁금이 2012/09/03 4,521
147360 직장 상사때문에 퇴근 시간이 늦춰집니다.. 1 아이디어 2012/09/03 2,918
147359 24평 아파트 이사비용 대략 얼마나 들까요? 7 .... 2012/09/03 25,815
147358 남자아이 둘...이층침대 잘 쓰게 되나요?? 8 음.. 2012/09/03 2,388
147357 혹시 용인 수지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궁금 2012/09/03 1,564
147356 공무원 되기 참 어렵네요. ㅠㅠ 64 공무원 2012/09/03 21,932
147355 번지점프, 패러글라이딩 해보고 싶어요.ㅎㅎ 2012/09/03 549
147354 나주사건관련해서 일좀 해보려고 해요. 도와주세요. 1 크롱크로롱 2012/09/03 1,247
147353 아이둘인데 영유 보내는집은 진짜 부자일꺼예요. 5 .... 2012/09/03 2,859
147352 초등2학년이면 아동복인가요? 주니어복인가요? 4 애엄마 2012/09/03 1,218
147351 고종석 "나도 걔(피해 초등생)도 운이 없었다" 반성 안해 2 ..... 2012/09/03 1,554
147350 추석귀성열차 언제부터인가요? 6 궁금 2012/09/03 1,269
147349 시어머님, 시누들과의 술자리에서 좀 취했어용... 3 에구에구 2012/09/03 1,657
147348 오전 공연 하는 곳? 1 오전공연 2012/09/03 571
147347 통일교 교리 잘은 모르지만 후계자가 계승할 수 있는 그런 교리인.. 1 ㅁㅁ 2012/09/03 994
147346 내신 1등급에서 5등급까지의 차이는?? 8 내신 2012/09/03 2,639
147345 어린이가 갈만한 안과 추천해주시겠어요? 3 부탁드립니다.. 2012/09/03 804
147344 운전면허 떨어졌어요ㅠ 4 면허 2012/09/03 1,595
147343 통일교 재산 정말 엄청나네요 18 진홍주 2012/09/03 50,482
147342 주택청약 통장이 있어요. 그거 아직 다 가지고 계신가요? 1 그러고보니 2012/09/03 1,272
147341 중국음식집에 가면 보라색 절임이요 이름이?? 2012/09/03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