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맘이라서 올3월부터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는데요
적응 겨우 시켜서 잘 다니다가
수족구 걸려서 1주일 놀고, 방학 1주일하고, 또 수족구 걸려서 1주일 놀고 하다보니
또 가기 싫어졌나봐요
오늘 아침에도 겨우 보냈는데요..
마침 제가 쉬어서 안 보낼수도 있는데... 그러면 진짜 못 보낼것 같아서
독한 맘 먹고 보냈어요
울면서 가는 아이 생각하니 맘이 너무 짠한데요..
어린이집이 관리사무소에 있어서 우리집 바로 앞이예요
10발짝만 걸으면 되는데...
그리고 작은 창문으로 뭐하는지.. 잠깐만... 5초만 보고 싶은데..
못 가겠어요
지난 번에 아이랑 약속한게 있어서...
엄마는 너 보내놓고 잘하는지 가끔씩 창문으로 지켜볼거야..
그러니까 걱정말고 열심히 놀아... 해서..
평소에는 볼 수 없으니 퇴근 후에 창문으로 가서 한번 보고
얼굴 도장 찍고 다시 정문으로 와서 아이데리고 집에 갔는데요
우리반 선생님 말고 다른 분이 자기 감시 당하는것 같다고
불쾌하다고 했다네요
정말 잠깐... 어쩌면 1초도 길지 모르겠지만, 5초이내로
우리 아이만 봤는데...
그 얘기 듣고 다시는 못 보겠더라구요
잘하고 있겠죠?
지금은 점심 먹고 블럭 놀이 할건데...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참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