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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비 지원 짜증나네요.

직장맘 조회수 : 3,633
작성일 : 2012-08-13 09:59:01

아이 셋 키우고 있는 직장맘이예요.

큰애들은 놀이학교 다니고 막내는 이제 6개월됐는데 집 앞 구립어린이집에 입소신청을

걸었더니 97번째인가 그렇네요.

큰 아이들 때만해도 직장맘이라 1순위여서 40번 대 안에 들었거든요.

물론 제 순서가 온다고 하더라도 벌써부터 보내지는 않을 것이고, 두돌 정도되면 보낼 생각이예요.

지원을 해주니 많이들 신청했구나 싶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얘기 저얘기 들을 들으니 제가 내고 있는 세금이 어린이집 원장들 배불리는데 쓰이는게

너무 짜증이 나네요.

막내 조리원 동기 엄마한테 들으니 아파트 1층에 있는 어린이집 원장이 아이가 어려 걱정이 되면 안보내도 되니

등록만 해놓으라고 사정사정을 해서 등록을 했대요.

그랬더니 그 엄마한테 매달 20만원을 준다네요. 아이가 벌써부터 돈 벌어다준다고 효자라고..-.-

아.. 정말.. 세금을 이렇게 허술하게 낭비하는 정부 욕을 하고 싶어요.

그런식으로 돈 버는 어린이집 원장도 짜증나구요.

조리원에서 만난 다른 엄마가 그러네요. 아는 언니가 어린이집을 해서 자기도 거기에 두 아이 맡겨놓는데

돌 안된 아이 한명당 칠십 몇만원이 어린이집에 지원된다고 했다고.. 그래서 아마 20만원 주는걸거라고.

아이도 안보고 50만원을 넘게 챙기니 어린이집 원장이 사정할만 하지요?

예산이 없어서 다음달부터 지원이 중단될 위기라던데.. 정말 중단이 됐으면 좋겠어요.

다른데 써야할 예산이 이런 쪽으로 흘러가지 않게요.

 

정말 어려운 집만 도와줬으면 좋겠고.

그게 아니라 형평성에 맞게 다 줘야하는 거라면 어린이집 말고 각 가정에 20만원씩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걸로 아이들에게 쓸 수 있게요.

세금도 많이 내는데.. 그런 혜택은 하나도 받을 수 없고.. 사실 그런건 안 받아도 되는데 제대로나 쓰였으면

좋겠어서 짜증이 납니다.

지원이 되는데 안 보내면 손해보는 것 같으니.. 전업하시는 엄마들이 아이가 어려도 맡기고.. 또 어린이집에서는

전업인 엄마들 아이는 잠깐 있다가 직장맘 아이들 보다는 일찍 하원하니까 더 선호하고 하더라구요.

제 경험상 나이드신 이모님 보다는 어린이집 젊은 선생님들께서 아이를 봐주시는게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물론 다 나름이겠지만요.

암튼, 그래서 직장맘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들어가기가 더 힘들어진 것도 속상하구요.

 

이런 내용들을 몰라서 계속 지원을 해주는 건 아닐텐데.. 왜 굳이 이렇게 하는걸까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제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게요~

 

 

IP : 203.112.xxx.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12.8.13 10:01 AM (119.69.xxx.22)

    헉.. 그 어린이집 꼭 신고해주세요-.-;;; 그 20만원 받는 엄마는 뭔가요...;;;;
    완전 아가겠구먼.. 그 아가 이름으로 편법을 쓰고 싶나.. 아직 자기 이름으로 아무것도 안해본 아기 이름이로..

  • 2. 햇살조아
    '12.8.13 10:02 AM (218.157.xxx.205)

    저도 동감!!! 어린이집 말고 그냥 각 가정에 현금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런 어린이집 생각보다 많아요, 가짜로 등록해 해 놓고.....돈 챙기는...

  • 3. dma
    '12.8.13 10:05 AM (121.130.xxx.202)

    어느 누구도 납득시키기 힘들겁니다. 지난 선거용 전시행정인지라..
    저희동네 어린이집도 난리에요.
    지원나온 뒤로 직장맘 아이들은 아예 안받구요. 직장맘이 없으니 집에 가는 시간도 일러졌어요.
    예전에는 5시쯤 데리러갔는데 요즘은 4시에 데리러 안가면 마구 화를 내더라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정원도 예전보다 훨씬 많이 받고 추가수업료 내야하는 강의도 많이 추가하고..

  • 4. 유나
    '12.8.13 10:06 AM (119.69.xxx.22)

    dma님 말대로라면 완전 취지같은건 안드로메다로 보냈네요..-.-;;;;

  • 5. ...
    '12.8.13 10:10 AM (14.39.xxx.71)

    교육사업 한답시고 양심은 팔아먹는 사람들
    거기 동조해서 몇푼받고 양심파는 엄마들
    다 크게 벌받아야해요

    이런거 익명으로 신고해도 다 받아줘야 하는데
    조시인력이 부족한게 안타깝죠...

  • 6. 직장맘
    '12.8.13 10:17 AM (203.112.xxx.1)

    말 그대로 전시행정이니 빨리 끝냈으면 좋겠어요.
    정말 암암리에 그런식으로 챙기는 어린이집이 많은가봐요.
    여기 기자분들 많이 오시니 이런 내용 좀 보도해주셨으면 감사하겠네요. ㅋㅋ

  • 7. 놀자언니
    '12.8.13 10:42 AM (121.129.xxx.67)

    제 아이 친구엄마가 어린이집을 시작을 했는데 엄마들이 아침에 아이들 데려다 주고 아파트 정자에 앉아 먹고 논다네요.
    그리고 낮잠 자느라 아이를 늦게 데릴려 오고요.
    왜 무상지원을해서 필요치 않게 돈이 나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아는 엄마는 지원 안 받으면 손해인것 같아서 돌지난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큰아이가 15개월에 어린이집에 보내서 무지 정서상 문제가 있었는데도 말이에요.

  • 8. 이런 건..
    '12.8.13 10:45 AM (218.234.xxx.76)

    이런 건 방송사에 제보하실만 하다고 봐요. 무상보육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지고 전시행정이 되잖아요.
    그 20만원 받아먹는 엄마들은 자기 남편 월급에서 나가는 세금이 어린이집 배불리는 데 사용하는 건 생각도 못하고..

  • 9. 꼭 신고하세요
    '12.8.13 10:51 AM (59.10.xxx.69)

    부조리는 막아야해여 정말..

  • 10. ...
    '12.8.13 11:07 AM (211.41.xxx.106)

    직장맘이자 세아이맘이면 1순위일텐데요. 1순위이고도 97번째에요?

  • 11. ..
    '12.8.13 11:23 AM (203.228.xxx.24)

    제가 누누히 주장하쟎아요. 2세 미만 영아는 양육수당 형식으로 부모에게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구요.
    이렇게 시설로 유도하는 것 문제 있어요.
    돈보다도 2세 미만 영아는 절대적으로 1:1 가정 보육을 해야 하는게 기본입니다. 애착형성을 위해서요....

  • 12. 꼭신고하세요
    '12.8.13 11:29 AM (112.150.xxx.91)

    아이 등록만 시켜놓는 어린이집 꼭 신고해주세요. 얼마전에도 같은 이유로 징계 많이 당했는데,
    문제있는 민간어린이집은 꼭 퇴출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놀자언니님 댓글도의 원장도 문제있네요.
    어린이집 원장이, 본원에 다니는 학부모들 욕을 하고 다닌다는거잖아요..?
    민간 어린이집이 아직까지는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정말 선생님다운 선생님들만 어린이집 운영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 13. 직장맘
    '12.8.13 12:20 PM (203.112.xxx.128)

    네. 직장맘이자 세아이의 엄마이라 1순위인데도 97번째인가 그래요. -.-
    전 큰아이들도 무상보육 되는 나이지만 돈내고 놀이학교 보내고 있어서 공짜라 어린이집
    보내는거 절대 아니거든요. 그냥 돈 내고 보내도 되니까 관리 잘되는 어린이집 보내고 싶어요.
    큰 애들도 다녔던 어린이집이고 집앞이라 3분거리도 안되니까요.
    신고하고 싶긴한데.. 남 잘못되게한거 우리아이들한테 돌아올까봐 무서워서 그렇게 하지도 못해요. ㅠㅠ
    그냥 소심한 저는 여기서 푸념만 하고 있네요.
    털어놓고 나니 속은 좀 시원해졌어요. ^^;

  • 14. ..
    '12.8.13 1:01 PM (58.141.xxx.6)

    그거 꼭 신고해야되요
    진짜 양심없는 어린이집에 애엄마네요
    그런식으로 애엄마들이 동조를 해주면 안되는데요
    구청에 님이름 밝히지 말고 그엄마 이름도 밝히지말고 어린이집을 신고하세요
    그럼 님인지 모르잖아요

  • 15. 사설
    '12.8.13 1:29 PM (210.183.xxx.7)

    어린이집은 순위 같은 거 아무 소용 없어요. 그냥 원장 맘이에요. 그러니 직장맘 전업맘 가려 받을 수 있는 거죠.

  • 16. 동감
    '12.8.13 3:42 PM (202.150.xxx.245)

    정말 동감해요...
    공짜라고 무조건 어린이집에 맡겨놓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보건복지부 사이트에 글 그대로 올리고 방송국에 제보하시면 어떨까요~

  • 17. 동감2
    '12.8.13 8:56 PM (121.143.xxx.126)

    이게 바로 없애야 합니다. 직장맘들 아이는 싫어하고, 일찍 데리고 가는 전업맘들 골라 받고 있고, 저렇게 허위로 이름만 올려놓은경우 무지하게 많아요.
    또 겨우 백일조금 넘은 아이들도 공짜라고 다 어린이집 맡기고, 안맡기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그 어린아이들을 기관에 안맡기는게 왜 손해라고 생각들을 하는지~~

    암튼 문제많은 정책 맞아요. 편법도 너무 많고, 아까운 세금 어린이집 원장들만 배불린 꼴입니다.
    가정식 어린이집에 지원을 해주지 말고 국공립 어린이집 더 늘리고, 선생님과 원장 자질 확실하게 해서 관리감독하고, 아이들 대기순거 길게 늘리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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