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가면 사진 얼마나 많이 찍으세요?

에휴 조회수 : 2,691
작성일 : 2012-08-13 00:41:50
얼마전에 혼자 해외로 패키지 여행 다녀왔어요.
방 같이 쓸 분과 짝이 되어서 다녔는데
그 분이 자긴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길래
저도 그렇다고 말하며 즐겁게 대화 나눴어요.
그런데 그 분과 사진 찍고 찍어주고 하는게
재밌기도 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제가 나중에는 약간 멀미를 했고 평소에도
저질체력이라 갈수록 힘들어지고
그 분 보며 왜 저렇게 사진에 집착할까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사진을 위해 여행온것 같았어요.
뭘 보면 감상이 아니라 카메라 들이대느라
정신없고, 본인 잘 나오는 사진 얻기위해
계속 찍어달라 하구요.
전 최선을 다해서 요구대로 혹은 제 나름대로 찍어줬는데
그 분은 또 제 사진은 약간 대충? 찍었더라구요.
나이는 저보다 많으신데 굉장히 건강하고
활동적인 면은 부러웠어요.
밥도 무지 잘 드시고,,
여행 마지막 날에도 자긴 전혀 안 피곤하다고
저를 약간 원망하는 투로 말하더군요.
전 그때 이미 초 죽음 상태였어요....
마지막 끼니를 만두 세개만 먹었어요.
그 분은 저의 5배는 드신듯
마지막날 제가 제안해서 같이 다녔던 언니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어요.
IP : 211.246.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
    '12.8.13 12:51 AM (122.32.xxx.174)

    사진에 조예가 깊고 취미로 하는 성향이라서 많이 찍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사진이 남는거다라는 신념하에 여유없이 마구 카메라 들이대기 바쁜 분들 있더만요
    여행후 주변인들에게 나 어디 다녀왔다 라는 자랑섞인 보여주기도 있고 그런거겠지요
    저도 피곤하고 귀찮아서 여행중 사진 잘 안찍는주의라서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갑니다.
    걍 한국에서 못먹는 맛난 현지음식 맛보고, 기념될만한 소소한것 쇼핑하는것은 좋아해도 옷바꿔 입어가며, 가는곳마다 본인 사진 찍어대는것은 그닥이라는....ㅋ -.-;;;

  • 2. ....
    '12.8.13 1:03 AM (122.34.xxx.15)

    혼자왔으면 사진 글케 찍지도 못했을텐데.. ;ㅋㅋ

  • 3. 원글
    '12.8.13 1:21 AM (211.246.xxx.71)

    처음엔 70년 생이라더니 저랑 띠동갑이에요?하며 놀랐더니 5분 후쯤 75년생이라
    한 것도 이상하고..뭘 원한건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띠동갑 차이로 보였어요
    얼굴 피부로 봤을때..
    며칠되지도 않는 여행 옷을 바리바리 싸와서
    늦었는데 옷 몇번씩 갈아입느라 시간 버리고.

  • 4. 된다!!
    '12.8.13 2:27 AM (58.230.xxx.94)

    요즘 자주 찍는데요. 34동안 어딜 가든지 사진을 안찍었거든요.
    요즘은 추억이 없으니 막 찍게 되더라구요.
    근데 해외 나가선 그렇게 자주 찍게 되진 않던데요.
    이것저것 보고 다니느라 말이죠..
    그리고 몇번씩 찍게 되면 챙피하고 부끄럽지 않을까용.

    그냥 안나오면 그만일것 같은데.ㅎㅎ
    옷을 몇번씩..ㅎㅎ 대단하네요.

  • 5. --
    '12.8.13 2:56 AM (94.218.xxx.253)

    남는 것은 사진 뿐이구나 2222222222222

    시간 흐르면 기억 잘 안나요.

    사진 보면서 아 이거 먹었지 여기 갔었지 이랬지 저랬지 바로 바로 기억나죠.

    그런데 그 분 이상해요. 보통 낯 모르는 동행에게는 사진 찍어달라는 말 계속 요구하기 힘든데.

  • 6. 원글
    '12.8.13 3:21 AM (211.246.xxx.71)

    나쁜 분은 아니에요.
    사진 찍는것도 중요하죠.
    근데 사진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어요.
    초반에 거의 짝꿍처럼 다녔는데 뭐 좀 볼라치면 사진 찍어달라하고 본인이 풍경 찍느라
    갑자기 무리 뒤 쪽 한참 뒤로 가서 사진 찍어대고요.
    저는 모르고 가다 옆에 없어서 봤더니 그러고있더란..
    자유여행 시간에 다른 두 언니들과 함께 했는데
    제가 그랬어요 참고로 사진을 너무 찍으시니알아두시라..왕고참언니가 사진 찍는것도
    중요하지 하길래 더이상 암말 안했거든요.
    근데 같이 여행하는데 갈수록 두 언니들도
    짜증을 내는거에요.
    나중에는 저더러 그 분 좀 알아서 챙기라고 ㅠㅠ
    다들 힘든데 그 분만 쌩쌩하고 사진 안찍어준다고
    입 대빨 나와있더군요 ㅠㅠ
    세상에 이런 분 없겠죠? 아마 없을거에요.
    참. 다카도 오래돼서 너덜거리고 배터리 두개
    충전해도 하루를 못가요 밤새 담날 나가기까지 자기것 핸폰까지 세개 충전하느라 저 핸폰도
    충전 잠깐 했네요.
    나이도 있으시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신분이
    왜 그러실까요

  • 7. 원글
    '12.8.13 4:10 AM (211.246.xxx.71)

    홍콩인데요. 여기 여름에 덥고 습한거 아시죠?
    반절은 패키지고 반절은 자유였어요.
    커플 친구 자매 가족 많구요.
    2인1실이라 혼자 방쓰면 싱글차지 붙어서
    여행사에 문의해서 룸메가 된거에요
    저도 사진 찍는거 찍히는거 좋아해요..
    사진 밖에 남는게 없다라고도 생각하구요.
    근데 나중에 같이 다닌 언니들도 혀를 내두르고 그 분을 상종조차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저는 중간에서 난감.
    자유땐 제가 마음이 약해져서 같이 다니자고 했어요. 여행 많이 하셨다는데 어찌된게
    지도를 못 보시더라구요. 이래저래 맘에 걸려서 같이 다녔는데..
    한 예로 야경을
    첫날에도 가서 찍었는데 마지막날에도
    처음가본것처럼 찍더라구요.
    그게 그건데 몇발걷다 찍어달래고 계속..
    거기서만 이백장은 찍었을거에요.
    어디가면 천장이상씩 찍는다고도 했어요.

  • 8. 많이 찍어요
    '12.8.13 7:09 AM (122.32.xxx.129)

    두주동안 동유럽 다녀오면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안쪽이 살짝 헐었어요^^;;카메라 껐다 켰다 하느라고요 ㅋ
    모든 걸 찍어요,예전엔 모든 걸 기록했는데 이젠 글씨를 쓰는 것 자체가 어설프고 정보도 너무 많고 저도 비주얼적인 정보가 더 쉬워서 기록의 의미로 찍어요.
    습관 되다 보니 포착과 촬영이 꽤 빠른 편이예요.걸어가면서 찍는 일은 다반사..
    그렇게 여행 다녀오면 여행에서 알게 된 일행이 사진 보내달라고 부탁해 오는 일도 많아요.제가 컴퓨터를 잘 몰라서 메일에 열장씩밖에 못 보내기 때문에 아예 씨디를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주곤 합니다.
    지난 봄엔 뉴욕 몬트리올 퀘벡 다녀오면서 2천장쯤 찍었는데 제 얼굴 나온 건 석장인가..찍히는 건 극도로 싫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013 스마트폰으로 82쿡 홈피에 6 82쿡 2012/08/12 1,123
141012 강물 흐르게 하자 녹조 급감...4대강이 주범 8 보 폭파가 .. 2012/08/12 2,994
141011 친구 한명에 대한 분노가 갑자기 일어요.ㅠㅠ 9 친구 2012/08/12 4,204
141010 심심해서 해보는 여행경비 계산 8 바람바람 2012/08/12 2,583
141009 시어머니가 잘해주시면..며느리들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나요? 18 ... 2012/08/12 4,108
141008 베키아 에 누보 8 된다!! 2012/08/12 2,390
141007 지금 생화(꽃)살수 있는 화원있을까요? 4 울내미 2012/08/12 1,076
141006 남편에게 생활비 안 받으시는 분 14 계시죠? 2012/08/12 7,557
141005 인터넷, 티비, 전화 결합 상품들 쓰시나요? 궁금. 2012/08/12 902
141004 아가 돌드레스 한번만 봐주세요~ 13 gpgp 2012/08/12 1,691
141003 오버록치는데 얼마인가요? 1 손수 2012/08/12 1,197
141002 손가락과 손톱 경계의 피부가 세로로 벗겨지는데요 1 웃자맘 2012/08/12 1,729
141001 해오름 게판 가보니까요~ 2 곰녀 2012/08/12 1,604
141000 신사의 품격 안하는 건가요? 5 2012/08/12 1,554
140999 실내온도 29도에요. 에어컨 틀까요? 2 29도 2012/08/12 2,156
140998 어디 다녀 오셨어요? 2 초등4방학 2012/08/12 1,189
140997 미숫가루를 상온에서 1년간보관했어요ㅠ 먹어도되나요? 7 렌님 2012/08/12 3,886
140996 입원실있는 정형외과좀 추천해주세요.. 4 행복 2012/08/12 2,618
140995 예전 축구선수 김주성씨요. 8 ..... 2012/08/12 3,106
140994 어제 도수코3 탈락자 누구였나요? 1 .. 2012/08/12 2,085
140993 맛있는 인생 보는 중인데요 1 곰녀 2012/08/12 857
140992 노래 하나만 찾아주세요 6 궁금 2012/08/12 963
140991 박종우선수 관련해서 한심한 사람들 있네요. 30 박종우 2012/08/12 3,379
140990 안양에서 가평까지..차비? 1 리메 2012/08/12 1,317
140989 계란 터뜨릴때 흰자가 물처럼 흘러내림 상한건가요?? 9 ㅇㅇ 2012/08/12 9,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