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개월치 가계부 정산했는데 6개월동안 생활비 200만원 썼어요.

가계부 조회수 : 3,927
작성일 : 2012-08-11 21:23:06

자취하면서 혼자 살고 있는 삼십대입니다.

가계부 쓴지는 8년정도 됐어요.

컴퓨터 사용하면 매일쓰기 귀찮을까봐 손으로 쓰구요.

오늘 좀 한가해서 1월부터 6월까지의 6개월동안 소득과 지출 정산을 해봤는데

 

 

급여: 1,184만원

기타수입: 200만원 

지출: 200만원 (뒷자리는 날림)

 

 

한달에 34만원 가량 썼네요.

물론 지출에는 각종 공과금 통신비 모두 포함이에요.

나이와 경력에 비해 소득이 적은 편인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여러가지 공백기가 있어서 급여가 조금 적었어요.

대기업 다니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

앞으로 지금 직장 계속 다닌다면 세금 공제후 급여가 225만원 이구요.

 

 

워낙 월급이 작다보니 검소한 습관이 몸에 배여서

적게 버는만큼 적게 쓰자는 주의로 살고 있거든요.

참.. 자취하지만 점심값은 직장에서 내주고

밑반찬 및 쌀등은 부모님이 보내주시구요.

저는 소소한 간식과 과일만 사먹으니 식비도 얼마 안들고

옷은 거의 안사입고 화장품도 이니스프리만 쓰고..

악세사리 이런것도 거의 안사요.

 

 

친구들은 모두 결혼해서 아기 키우느라 거의 못만나고

사귀는 남자친구도 없으니 데이트비도 안들고..

운동은 하루 한시간 걷기로 하니 돈 안들고...

휴일엔 서점가서 책보거나 집에서 업무 관련 공부하니 돈 쓸 시간 없고...

 

 

지금 제 나이에 돈 모으는것보다 예쁘게 꾸며서 남자친구 만나고

그러는게 남는거라는거 아는데...

서른 초반까지는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은 자연스럽게 언젠가 만나게 될거라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 안되면 독신으로 살 각오도 하고 있구요.

 

제 생활에 취미로 시간 보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데

나이들수록 취미와 여가 활동이 필요할것 같아서

종교 활동을 하거나 다도같은거 배우고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75.192.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2.8.11 9:52 PM (211.246.xxx.245)

    미혼 때 왜 그리 돈을 많이 썼는지 지금에야 후회합니다.
    아주 잘 하고 계시구요, 이왕이면 미혼일 때 나한테 집중할 수 있으니 뭐든지 배우는데 시간과 돈을 좀 들이세요.

  • 2. 소라게
    '12.8.11 10:19 PM (112.148.xxx.164)

    정말 대단하시네요.. 혼자살아도 그렇게 아끼기 힘든데.. 열심히 사셨네요..
    그래도 가끔 내자신에 대한 선물로 짧게나마 여행도 다니고 하세요..
    나이드니 기운딸려서 여행가는게 부담스럽고 힘드네요..

  • 3. 대단하시네요
    '12.8.11 11:00 PM (211.178.xxx.192)

    저 역시도 자취하고 알뜰하다고 생각하는 1인인데. 수입도 비슷해요.(저거 6개월분이죠?)
    전 대략 50정도 쓰는 듯 해요.(통신비에서만 1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 인터넷,폰 할부금포함이요)
    저는 본가 지원 일절없구요..대신 한달에 10만원정도쯤은 책이나 아니면 온라인강의 듣는데 써요.

  • 4. 어쩜..
    '12.8.11 11:04 PM (122.37.xxx.251)

    6개월 생활비 한 달에 쓰는 미혼녀입니다
    한 번 늘어난 생활비는 줄어들 생각을 안 하는군요 ㅠㅠ
    서른 중반 되니 외식 밥 값만도 후덜덜합니다
    사람들 만나며 쓰는 돈이요 저도 가계부 매일 쓰지만
    딱히 새나가거나 아껴야 할 곳을 못 찾는 게 문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58 아이에게 생선 먹이기...어렵네요. 정말.... 7 초보엄마 2012/08/18 1,821
143157 82님들 추천한 통영음식여행 39 통영 2012/08/18 4,011
143156 정우택... 도지사라 부르지 말고 사장님... 7 .. 2012/08/18 1,850
143155 방금 사랑과 전쟁 수지 엄마역 17 으아 궁금해.. 2012/08/18 7,974
143154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1 ........ 2012/08/18 1,936
143153 이 시간에는 농협으로 인터넷 뱅킹 해서 돈 못보내나요? 2 ?? 2012/08/18 2,760
143152 오시코시 브랜드는 선물로 어떤가요? 6 고모 2012/08/18 2,461
143151 개똥에 대한 슬픈 기억 19 개똥 2012/08/18 2,377
143150 시댁과 친정이 돈문제로 얽히면 1 시월드 2012/08/18 2,425
143149 안철수에 대한 헛소문.... 나꼼수 1 .. 2012/08/18 2,452
143148 얼굴부종이 신장기능과 관련있을까요? 6 신장내과? 2012/08/18 8,621
143147 고쇼 재미있네요 3 올림픽특집 2012/08/18 2,452
143146 타겟이 언제부터 타깃이 됐죠? 2 ... 2012/08/18 1,322
143145 급하게 프린트 해야할 경우... 10 프린터 2012/08/18 3,848
143144 에어컨 겨울에 장만하면 많이싸나요? 3 ㅁㅁ 2012/08/18 1,962
143143 마음 다스리는 법 아시는 분 8 Alexan.. 2012/08/17 2,379
143142 허시퍼피 ..신발 어떤가요? 5 신어보신 분.. 2012/08/17 2,923
143141 논술가르치는 애 어머니가 문자를 보냈는데요 41 논술샘 2012/08/17 12,832
143140 뽀롯이 뭔가요? 4 아이가 2012/08/17 1,658
143139 코즈니 비즈쿠션 같은 거 만들고 싶어요. 초보재봉 2012/08/17 1,187
143138 남자가 말하는 '유머 있는 여자'의 진짜 의미 1 ^^ 2012/08/17 5,315
143137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에요~ 1 케이 2012/08/17 1,380
143136 더운나라 사람들이 못사는이유가 10 ㅁㅁ 2012/08/17 5,252
143135 나이 먹을수록 굵은 다리 때문에 옷 입기가 힘들어요 1 RMdm 2012/08/17 1,828
143134 사람이 살다보니 많이 잊혀지는군요.... Time After T.. 1 시크릿매직 2012/08/17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