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님들은 기분 우울할때 뭐하세요

기분 조회수 : 3,793
작성일 : 2012-08-11 12:11:45

뭔가 이유가 있어서 기분이 우울하고 컨트롤이 안돼요

계속 잠 자는둥마는둥하다가

아침에 빨래도 돌리고 멍멍이들 밥주고 뭔가 바삐움직거릴려다 그나마 한일전다행이다 이러고

다시 우울한기분에 컴터붙잡고있네요

절친한테 통화해서 털어놓으니 좀 나아지는듯도하다가 또 제자리네요

기본적인 원인이 해소가 안돼서 기분이 제어가안될때,,

님들은 이런기분일때 뭐하세요

정답은 없다는거 알면서도,,지금 뭘 해야할지 몰라서 물어보고싶어요

혼자 막막한 섬에 고립돼있는기분일때 출구가 안보일때

어찌해야하죠  이것도 시간이 해결해주는게 있겠죠

지금 저는 혼란한 시간속에 갖혀버렸어요 맘이 넘 약해졌어요 콘트롤이안돼요

이러면서도 먹고싸고하겠죠 살려면 

이유도 못적고 이런 기분만 써서 죄송해요

IP : 119.204.xxx.1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1 12:30 PM (112.151.xxx.134)

    잠자고..너무 비싸서 평소에 외면했던 좋아하는 먹거리 먹어보고...
    게임도 해보고...유툽에 좋아하는 동물동영상이나 가수동영상찾아보고...
    그래도 마음이 계속 괴로우면..
    새 노트 하나 꺼내들고...색깔 펜 3가지 준비하고 ...
    좋아하는 책을 필사해요.
    까만 색으로는 책 내용을 그대로 적고...중간 중간 좋아하는 구절이나
    글귀에서 내가 지금 얻는 느낌같은거는 파란색으로 적고...
    아.....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 정말 위로가 되거나 호된 꾸지람이
    되는 글귀를 빨간색으로 밑줄 긋고 빨간색으로 결심이나 반성같은거
    적고......
    저도 오늘 시작했어요. 아껴놓은 고양이그림 수첩 하나 꺼내들고
    볼펜 꺼내서..논어.... 적는게 아니라 그림그리는 수준인게
    모르는 한자가 워낙 많아서... 후후...
    그런데 아침에 2시간 정도만 했을 뿐인데 한결 마음이 편안하네요.
    지금 상황에 와닿는 글귀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었거든요.

  • 2. ..
    '12.8.11 12:45 PM (92.140.xxx.253)

    우와.. 윗분 넘 예쁘세요~ 꼭 해보고 싶은 일이네요 !

  • 3. ^^
    '12.8.11 1:00 PM (121.152.xxx.134)

    윗님께서 저두 꼭 해보고싶엇던 일인데 하고계시네요.
    전 준비만 해놓고 하다말았엇는데....
    전 좋아하는 외국 드라마 대본 구해서 번역하며 시간 달래곤 했엇요.
    모르는 단어가 하도 많아 머리털 다 빠질까싶어 중단하긴했지만요....ㅎㅎ
    무엇인가 움직이고 기분전환하는것보다 그 우울함을 나름 즐기는것도 괜찮아요.
    저도 주기적으로 우울함이 오는데 오면 너 또왔구나 하고 혼자 칩거하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 책등 보면서 혼자 놀아요.
    그렇게 혼자 있을만큼 있다보면 다시 나오게 되더라구요.
    누군가 어설프게 날 위로해준다고 바깥으로 끌고 다니면 더 우울해지고 나중에 더 감정적 혼란이 와서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연락 두절하고 그냥 혼자 그렇게 보내곤해요.
    지금 우울한 이유와 그에 따른 생각들을 누구에게 털어 놓는것보다 글로 써보는건 어떨까요?
    조금이라도 맘 좋아질듯 한데...

  • 4. ,,
    '12.8.11 1:13 PM (119.204.xxx.184)

    답글주신분들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어요

    정말 진심으로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저절로 눈물이나네요

    첫댓글님,,주기적으로 빨라진다는... 그말이 걸리고 걱정돼요,,,

    제가 물속에 있을때마다,,, 수면위로 ,,,올라오려 노력한다는 말 생각할께요

    ...님 고마워요,,,공책에 뭔가 끄적이는거,그런소소함 소중한것 그동안 먹고사느라 잊었던거네요

    이렇게 화창한날에 주책같은글 남겨서 ..이런글에 진심으로 답글남겨주신분들,,정말 고마워요

    토닥토닥이란말 정말 제등을 뚜드려주는느낌 받었어요,, 감사해요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 5. ..
    '12.8.11 1:23 PM (122.36.xxx.75)

    우울이라는 녀석이 가만히 있음 더 우울하더라구요.. 우울할때 혼자 집에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그럴땐 강아지 델꼬 산책도 나가시고 , 사람들도 만나고 안좋은생각안들게 바삐움직이는게
    최고인거같아요 힘내세요~!

  • 6. Jane
    '12.8.11 1:27 PM (222.236.xxx.169)

    제가 지금 님하고 너무 비슷한 상황입니다
    나만 이런게 아니라는게 위안이 되고
    어떤 답이든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사실 모두 외면하지 않을까 했는데
    진심어린 답변들이 얼마나 고맙고 위로가 되는지.

    전 억지로 일어나 집안 청소를 하먼 기분이 혹 좋아질까

  • 7. Jane
    '12.8.11 1:34 PM (222.236.xxx.169)

    글이 잘렸어요

    남편이 눈치채고 드라이브가자네요
    나가서 같이 차마시며 대화로 털어놓아보고
    오는길엔 반찬거리 사와야겠어요

    제가 너무 가라앉아있지만
    가족들을계속 굶기는것도 죄책감을 주기에

    쓰다보니 횡설수설입니다

  • 8. 보라도리
    '12.8.11 1:48 PM (125.128.xxx.116)

    주옥같은 답글들땜에 댓글 답니다

  • 9. 예은 맘
    '12.8.11 2:37 PM (124.48.xxx.196)

    우울감이 일종의 엷은 질병이라 했을때,
    작정하고 이 기회에 우울의 원인과 깊이를 들여다 보시면 어떨까요??
    순간 순간 모면하는거 말고요.

    전 작정하고 심리학 정신분석학 책등 읽으면서
    아!! 이거 그냥 뇌와 호르몬의 장난이구나~객관화시키려 노력해요.

    요즘 치유의 심리학 읽고 있는데. 함 권해드려요^^

  • 10. 서성이다
    '12.8.11 2:43 PM (121.54.xxx.42)

    저는
    온 집안과 집밖을 천천히 걸어다닙니다.

    떠오르는 생각에 그냥 몰두합니다.
    가끔 거울앞에 다다르면 한참을 서서 제 모습을 보고

    마당에 사는 개집앞에 다다르면
    모기에 뜯겨가며 그 앞에 앉아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툴툴털고 일어나 다시 일상속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머릿속이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때는
    어떠한 방법으로던 조금식 비워 버려야
    현실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것 같아요.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 11. 여기저기
    '12.8.11 2:56 PM (211.63.xxx.199)

    전화해서 약속 잡아요.
    사람들 만나고, 맛난거 먹고, 쇼핑도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다보면 집안에서만 있을떄와 다르게 많은걸 보게되고 생각이 바뀌게 되요.
    그러다보면 나름 고민했던것도 객관적으로 정리가 되곤 합니다.

  • 12. 저는
    '12.8.11 4:57 PM (210.106.xxx.78)

    자요...아니면 제가 좋아하는 가수 노래 열심히 듣고요

  • 13. 온몸의 감각
    '12.8.11 9:56 PM (119.64.xxx.240)

    온몸의 감각을 일깨우시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대요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먹죠. ^^
    하지만 더 좋은건 목욕한느거래요. 온몸전체이 감각을 일깨워줄수 있으니까요
    또한 우울증에 가장 좋은건 운동이라고 합니다
    걷기가 제일 무난하대요 ^^

  • 14. ...
    '12.8.12 1:21 AM (121.164.xxx.120)

    전 청소해요
    너무 힘들고 괴로우면 뭘해도 힘들어서
    그냥 청소하고 설거지 하면서 그런마음들을 씻어줘요
    그리고 재밌는 만화책을 본답니다
    그럼 기분 좋아져요
    만화책 보는게 저한테는 일종의 자가치료(?) 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337 현명한 방법으로 이혼하고파.. 2 맘이 복잡... 2012/08/25 2,387
146336 롯지 무쇠냄비에 갑자기 꽂혔어요 12 무쇠팔 무쇠.. 2012/08/25 8,833
146335 식욕억제제 처방받을수 있는 병원요...-수원 5 비만 2012/08/25 9,201
146334 다섯손가락 완전 잼있네요 9 잼있다 2012/08/25 4,544
146333 생기본 질문 - use는 앞에 왜 an이 아니고 a인가요? 15 a use 2012/08/25 2,621
146332 와인 추천해주실 분~ 1 취하자 2012/08/25 1,662
146331 환자한테 녹두죽 가져갈건데,,뜨거운거 보온병에 담아가면 되겟죠?.. 1 흰구름 2012/08/25 1,337
146330 영어예배 볼 수 있는 곳 소개 부탁드려요. 3 선데이 2012/08/25 1,747
146329 원글 삭제하는방법 2 ..... 2012/08/25 1,112
146328 안방에 장농,붙박이장 2 뭘놓는게 좋.. 2012/08/25 2,361
146327 내가 본 최고 진상은.. 23 곰돌젤리 2012/08/25 12,161
146326 전 나름 고가화장품 덕을 보고 있어요 8 .. 2012/08/25 3,805
146325 안철수 경찰 사찰설 관련해서 의문 3 ㅠㅠ 2012/08/25 1,563
146324 월요일오후부터 화요일오전까지는 외출줄이세요 1 ㅁㅁ 2012/08/25 2,375
146323 문재인님이 대통령이 되는 그날까지.. 6 문제일짱 2012/08/25 2,190
146322 이달 전기료 3 바닐라 2012/08/25 2,069
146321 편한 구두는 정녕 없는걸까요? 20 힐을 신고파.. 2012/08/25 4,254
146320 3,40대 주부님들 바라는 '꿈' 있으세요? 6 꿈의 크기 2012/08/25 2,646
146319 넝쿨당 작가님~! 4 2012/08/25 3,890
146318 방충망 떨어질까봐 걱정되요. 태풍때문에 2012/08/25 2,063
146317 춘천에 가는데 닭갈비 말고 다른 맛난 곳 3 춘천 2012/08/25 2,599
146316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 밀실 살인사건 다뤄요.. 7 .. 2012/08/25 4,684
146315 스마트폰 뭐 쓰세요? 콕 찝어서 3 하... 2012/08/25 1,868
146314 리딩으로 리드하라 읽고 있는데 1 리딩으로 2012/08/25 2,152
146313 오늘 밤 세계명화 ' 르 아브르 ' 해요 4 EBS 2012/08/25 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