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같은 꿈을 꿔요...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2-08-10 14:41:10

삼십대 후반이구요.

이십대쯤엔 항상 시험날아침인데 공부하나도 안하고 잠들어버려서 놀래서 깨는 꿈을 꿨어요. 주로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한동안 그런식의 꿈을 꿨었구요. 낼모레 사십인 최근까지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꾸는 꿈 레파토리입니다.ㅠㅠ

(남자들은 주로 군대다시가는 꿈 꾼다는데...그런 패턴인가봐요)

 

근데 요즘들어 자주 꾸는 꿈이 있는데요.

제가 결혼전에 한 십년정도를 자취생활을 했거든요. 지방출신이라..

처음엔 형제와 같이 살다가 형제 결혼하고나서 혼자 몇년 자취하다가 현재남편 만나서 결혼을 한 셈인데..

혼자 살때 정말정말 외롭더라구요.

그즈음에 만난 남친(남편전에 만난 다른남친)이 있었는데....좀 사귀다가 일방적으로 차였었더랬죠.ㅠㅠ

그 후유증이 참 컸어요. 집에 가족이라도 좀 있었으면 나았을텐데...안그래도 외로운데 그 남친과 헤어지고나서 정말 미치도록 외롭고 힘들었던 기억이있어요. 그게 벌써 십년전이네요.

그때부터 밤에 잘때 불을 못 끄는 버릇이 생겼는데....결혼하고나서 한참 지나서야 그 버릇 고쳤어요.

 

암튼 요즘들어 자꾸 꿈에서

제가 아직 결혼전이고 현재 남편이 남친으로 등장하는데...

그때처럼 일방적으로 차이고...전 절망속에서 너무너무 괴로워하다가 잠에서 깨어나요.

남편은 너무나 가정적인 사람이고 현재 결혼생활도 무탈하고...아무 문제는 없거든요. 혹시라도 외도라든가 남편이 절 버릴듯한 분위기는 단 1%도 없는 상황이구요.

근데 사흘이 멀다하고 같은 꿈을 꿔요.

남편이 그때 남친과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절 차버리고 연락두절되고 뭐 이런....

너무 우울한마음으로 잠에서 깨면 '아 꿈이구나...나 결혼했지참...남편이 옆에 있구나..' 이런식으로 안도해요.

웃긴게 저 결혼한지 벌써 6,7년째거든요.

왜 이런꿈을 자꾸 꾸는걸까요.

그때 충격이 너무 커서인건지....아님 현재 남편에게 뭔가 불안함을 느끼는건지(이건 절대 아닌거같은데)...

챙피해서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옆에있는 남편의 소중함을 느끼라는 신의 계시인건지.....ㅠㅠㅠ

 

 

 

IP : 118.91.xxx.4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214 8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13 921
    141213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복숭아가~~~ 8 인나장 2012/08/13 5,346
    141212 강연 100도씨, 평범했던 사람들의 얘기라 더 와 닿네요 1 ....... 2012/08/13 1,416
    141211 갸루상 인기요인은 뭘까요 10 .. 2012/08/13 3,925
    141210 초6수학여행을 안가겠답니다. ㅜㅜ 11 걱정맘 2012/08/13 2,759
    141209 타이거 마더를 읽고 3 에이미 2012/08/13 1,700
    141208 쌀독 뚜껑에 하얀점같은 벌레, 뭔가요? 4 .. 2012/08/13 4,386
    141207 초등학생 둔 워킹맘을 일 어떻게 하시나요?? 12 .. 2012/08/13 7,047
    141206 미국아이들은 영어를 어떻게 배우나요? 3 ... 2012/08/13 1,873
    141205 덴마크 다욧할려고 계란 잔득 삶아놨는데ᆞ 3 입맛돈다 2012/08/13 1,937
    141204 공무원 원천징수외 따로받는 수당이 있나요? 4 .ㅇ.ㅇ. 2012/08/13 1,664
    141203 주말에 이사왔는데 냄새땜에 죽겠어요 4 전공수학 2012/08/13 2,232
    141202 마이클코어스 손목시계 어떤가요? 2 .. 2012/08/13 3,165
    141201 연애고수님들..조언좀 부탁드립니다. 3 조언좀.. 2012/08/13 1,450
    141200 쌀포대에 징그런 벌레들이.. 9 급합니다! 2012/08/13 2,104
    141199 (고종석칼럼)김대중 vs 박정희 9 한겨레 2012/08/13 1,226
    141198 [1보]새누리, 현기환 제명 보류 1 세우실 2012/08/13 1,071
    141197 40대 남편의 파킨슨병 진단으로 20 울고싶은 심.. 2012/08/13 10,856
    141196 브라우니!! 첫 댓글 물어!!! 이제야 브라우니를 알게 됐어.. 7 개콘 2012/08/13 3,697
    141195 세련된 이십대 후반 아가씨들은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요? 19 어웅 2012/08/13 5,112
    141194 도마 어떤 거 살까요? 8 도마도마 2012/08/13 4,388
    141193 이 시간에 라디오 뭐 들으세요? 3 라디오 2012/08/13 1,083
    141192 잡채 4 제사음식 2012/08/13 1,940
    141191 그레이 시리즈.. 어떨거같으세요? 3 질문 2012/08/13 2,206
    141190 맞춤법 하나만 여쭤 볼께요..... 12 가을을기다려.. 2012/08/13 4,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