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같은 꿈을 꿔요...

조회수 : 837
작성일 : 2012-08-10 14:41:10

삼십대 후반이구요.

이십대쯤엔 항상 시험날아침인데 공부하나도 안하고 잠들어버려서 놀래서 깨는 꿈을 꿨어요. 주로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한동안 그런식의 꿈을 꿨었구요. 낼모레 사십인 최근까지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꾸는 꿈 레파토리입니다.ㅠㅠ

(남자들은 주로 군대다시가는 꿈 꾼다는데...그런 패턴인가봐요)

 

근데 요즘들어 자주 꾸는 꿈이 있는데요.

제가 결혼전에 한 십년정도를 자취생활을 했거든요. 지방출신이라..

처음엔 형제와 같이 살다가 형제 결혼하고나서 혼자 몇년 자취하다가 현재남편 만나서 결혼을 한 셈인데..

혼자 살때 정말정말 외롭더라구요.

그즈음에 만난 남친(남편전에 만난 다른남친)이 있었는데....좀 사귀다가 일방적으로 차였었더랬죠.ㅠㅠ

그 후유증이 참 컸어요. 집에 가족이라도 좀 있었으면 나았을텐데...안그래도 외로운데 그 남친과 헤어지고나서 정말 미치도록 외롭고 힘들었던 기억이있어요. 그게 벌써 십년전이네요.

그때부터 밤에 잘때 불을 못 끄는 버릇이 생겼는데....결혼하고나서 한참 지나서야 그 버릇 고쳤어요.

 

암튼 요즘들어 자꾸 꿈에서

제가 아직 결혼전이고 현재 남편이 남친으로 등장하는데...

그때처럼 일방적으로 차이고...전 절망속에서 너무너무 괴로워하다가 잠에서 깨어나요.

남편은 너무나 가정적인 사람이고 현재 결혼생활도 무탈하고...아무 문제는 없거든요. 혹시라도 외도라든가 남편이 절 버릴듯한 분위기는 단 1%도 없는 상황이구요.

근데 사흘이 멀다하고 같은 꿈을 꿔요.

남편이 그때 남친과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절 차버리고 연락두절되고 뭐 이런....

너무 우울한마음으로 잠에서 깨면 '아 꿈이구나...나 결혼했지참...남편이 옆에 있구나..' 이런식으로 안도해요.

웃긴게 저 결혼한지 벌써 6,7년째거든요.

왜 이런꿈을 자꾸 꾸는걸까요.

그때 충격이 너무 커서인건지....아님 현재 남편에게 뭔가 불안함을 느끼는건지(이건 절대 아닌거같은데)...

챙피해서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옆에있는 남편의 소중함을 느끼라는 신의 계시인건지.....ㅠㅠㅠ

 

 

 

IP : 118.91.xxx.4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058 다녀오셨쎄용~ 2 고3 2012/08/27 1,051
    144057 일본스키 안내책자를 공짜배부한다길래 1 joke19.. 2012/08/27 683
    144056 매월 50만원씩 적금을 넣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11 좋은아침 2012/08/27 5,439
    144055 아침에 만원 지하철에 백팩매는 남자들.. 15 에고 2012/08/27 4,357
    144054 우리 아파트 태풍대비 우리집만 하나봐요. 3 ... 2012/08/27 2,323
    144053 비 나오는 영화봤는데요~R2B 3 juliet.. 2012/08/27 1,292
    144052 드뎌 .태풍징조가... 4 뭉치들 2012/08/27 2,390
    144051 태풍에 에어컨 실외기 7 태풍 2012/08/27 5,647
    144050 중국도 많이 컷네요 센가쿠 열도 미국은 개입하지마라 8 짱개 2012/08/27 1,157
    144049 회사 입사날.. 상을 당해서... 7 재취업 2012/08/27 1,799
    144048 서울.. 오늘 오후-저녁 외출은 상관없겠죠? 오늘 2012/08/27 714
    144047 볼륨매직 84000원이면 싼 편인가요? 3 에구 2012/08/27 2,970
    144046 마트 계산하시는 분들 좀 천천히해주세요.. 29 계산대가 제.. 2012/08/27 4,090
    144045 창문에 신문지 2 창문 2012/08/27 923
    144044 갑자기 일가족이 사망하면, 재산 및 뒷처리가 어찌되는지요? 11 아시는 분 2012/08/27 4,397
    144043 자동차외장:흰색?쥐색? 시트 색깔-베이지? 검정?-도와주세요 5 ... 2012/08/27 2,834
    144042 이번 뉴스타파 보셨나요? 3 도둑잡아! 2012/08/27 957
    144041 82세 아버지 소변에 피가 .. 1 비뇨기과 어.. 2012/08/27 865
    144040 태풍대비 창문에 테입 vs 신문지.. 제발 결정좀 해주세요 5 2012/08/27 2,363
    144039 8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27 529
    144038 어떤 식초가 음식에 무난한가요? 3 식초 2012/08/27 1,171
    144037 세탁조 락스 청소 어떻게 하나요? 4 통돌이세탁기.. 2012/08/27 6,481
    144036 전 이젠 때리는 엄마가 될 것 같아요 8 아놔 2012/08/27 2,604
    144035 주름 싫어 보톡스 2012/08/27 514
    144034 간단한 포장 음식...추천해 주세요.. 1 아빠생각 2012/08/27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