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야, 나 왜 이러니...

질투하나봐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12-08-08 11:27:02

난 너에게 질투를 하나봐

아니, 솔직히 말하면 넌 그냥 그저 그렇게 살거라는 생각이 있었나봐

그런데 생각해 보면 너에게 질투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난 왜 그런지 모르겠어

니가 나에게 해를 입힌것도 아니고, 또 우리가 자주 만나서 나를 힘들게 하거나, 너 사는 자랑을 해서 내 속을 긁는 것도 아니고, 내가 너에게 이렇게 경쟁의식 가질게 하나도 없는데 나 왜 이럴까?

넌 아이도 넷이나 되고, 하나같이 아이들이 밝고 예쁘고, 친정시댁 모두 교인으로 제사도 없고, 니가 결혼생활하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일억이 휠씬 넘는 돈을 사고 쳤는데도, 네 신랑은 여전히 너를 믿고, 가능하면 니가 원하는대로 다 지원해 주고,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처가에도 잘하고.... 내 상식으로는 경제적으로 힘들 것 같은데 여름이면 해마다 휴가로 제주도, 남해로 가족 휴가 떠나고..

그런데 난, 친정부모님 시골계시지만, 비교적 여유롭게 결혼 전 생활을 했고, 외모 무난하고, 성격 무난하고, 직장 무난한 생활을 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결혼 후 14년이되도록 쌀이면 기타 먹거리 다 조달해주시는 친정부모님께 용돈 한 번 제대로 드려본적 없고, 남편이 친정부모님 모시고 외식이라고 한 번 해본적도 없고, 사업한다는 남편은 일생이 반백수인 상태고, 경제적인 이유로 하나만 낳은 아이는 어려서는 제법 똑똑해 보이더니 중학교 가니 그저그런 상태고.. 결혼 후 지금까지 휴가라는 것을 가 본적이 없고, 권위적이고 조선시대적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 남편이 있고 매달 휘청거리며 카드로 돌려막으며 살고...

그냥 내가 못하는 것을 다하는 네가 부러워 내가 아주 샘을 많이 내나보다

무더위에 무기력하고, 카톡에 올라오는 너희 가족 사진을 보며 너와 나를 비교해 본다.

IP : 143.248.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8 11:40 AM (123.142.xxx.251)

    그러니 사람이죠..
    그런데요..인생 다 산거 아니잖아요.
    그런말이 있어요..오래 달리기를 하는데요 어느순간 뒤돌아 뛰어 하는날이 있대요.
    그럼 1등이 꼴등이되고 꼴등이 1등이 되는거죠..
    그놈의 카톡이 여러사람 힘들게 하네요..저도 그래서 탈퇴했어요..속이 편해집니다..
    힘들땐 감사하는마음을 갖어보자구요..그럼 그렇게 되요..계속 더울거 같지만 입추가 지났다고 선선해 지잖아요..!!화이팅

  • 2. ㅏㅏ
    '12.8.8 6:55 PM (183.98.xxx.92)

    그런 친구를 두신것을 감사해 하겠습니다.
    그 친구는 그냥 굴러 들어온 복이 아닙니다. 14년동안 가꾸어온 본인의 내공이 있을겁니다. 인연은 끼리끼리 만나더군요.
    그 복 많은 친구는 복이 많은 여자 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만 다 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되겠지만

    전 그렇게 질투와 샘으로 이글거리는 친구는 사양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678 오래된 연식의 중고차는 돈먹는 하마네요..ㅠㅠ 1 인창피뢰침 2012/08/08 2,186
139677 82 다음 페이지 클릭..광고 6 무아 2012/08/08 1,148
139676 마늘 장아찌가 새파래요ㅠㅠ 4 궁금 2012/08/08 1,291
139675 운동과 다이어트만으로 이뻐지신 분 계신가요? 22 ... 2012/08/08 4,941
139674 부산서 서울 놀러가요~ 코스 좀 부탁드려요~~!!^^ 7 서울구경 2012/08/08 1,623
139673 신라면세점에서 쇼핑해보셨어요? 3 고고유럽 2012/08/08 3,096
139672 요새 창문장식 뭘로 하나요?커텐 블라인드 버티컬?? 2 ... 2012/08/08 2,778
139671 생후1개월 아기를 키우는데 도움되는 사이트좀... 4 커피나무 2012/08/08 1,167
139670 보통 남들이 실제 나이랑 얼마나 차이나게 보세요? 32 예의상 2012/08/08 3,287
139669 여기서는 별의별 잡직업을 다 전문직이라고 칭하네요. 60 .. 2012/08/08 14,885
139668 영화,여행 안즐기는 분 계시나요? 12 ㅇㅇ 2012/08/08 1,883
139667 건강을 위해 어떤 걸 하세요? 6 다들 2012/08/08 1,847
139666 수돗물에 비린내가 며칠째 나는데요. 4 참맛 2012/08/08 3,003
139665 [급해요 도와주세요~] 매실엑기스가 시고 물처럼 주르륵 흐르면 .. 9 매실 2012/08/08 1,661
139664 워터파크에서 안에서 신는 신발은 무엇이좋아요? 5 워터 2012/08/08 5,195
139663 전 앞으로 어찌 해야 하나요 시월드 넘 스트레스에요 5 마음스트레칭.. 2012/08/08 2,975
139662 한솥도시락..내 20대시절이 떠올라요 6 허무 2012/08/08 2,795
139661 고구마줄거리 어떻게 볶아요? 7 ..... 2012/08/08 2,439
139660 교통사고에 대해 아시는분 이련 경우 1 무서워요 2012/08/08 888
139659 우리 어머님 하실 말씀 다 하시면서 "내가 참 쿨하지&.. 2 유봉쓰 2012/08/08 1,340
139658 옆에 맞벌이 글 이해가 안가네... 32 ㅋㅋㅋ 2012/08/08 4,124
139657 양복- 어디서 사는게 가장 좋을까요? 3 양복사야해요.. 2012/08/08 1,379
139656 나에게 주신 큰 선물 17 oks 2012/08/08 3,822
139655 아니 .농심에서 너구리라면을... 24 헐.... 2012/08/08 3,760
139654 지하철 화장녀/팩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것일까 궁금하네.. 지하철 화장.. 2012/08/08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