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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모 욕을 참는 것도 낮은 자존감 때문일까요

.. 조회수 : 4,030
작성일 : 2012-08-08 09:41:45
자존감 이야기가 나오면 늘 유심히 읽어보곤 해요.
내가 그런걸까, 부모의 낮은 자존감은 아이에게도 유전된다는데 고쳐야지..하면서요.

예를 들어,

남편이 제 부모 욕을 했어요. 듬성듬성이지만 서너번 욕 한것도 욕은 욕이죠.
지금까진 어떻게 넘겼지만 이번엔 애들 보고 듣는 앞에서 그랬어요.
여러가지 복합적이긴한데 이번엔 매 시간, 매 순간마다 잊혀지지 읺고 점점 더 또렷해지네요.

자기 부모라면 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저런 사람에게 제가, 저도 화풀이가 하고 싶으니,

그러는 너는 니네 엄마가 그렇게 잘 가르쳐서 습관이 그 모양이냐,
너도 니네 아빠한테 전화해서 다 말해야 되겠네.. 이렇게 욕하고 비아냥 거린다면..
어찌나올까요, 아마 그 자리에서 제 목을 조를지도 모른다는 상상 했어요.

그런데 너무 분이 쌓이는거에요.
저렇게 하면 저도 결국 똑같은 인간 말종 되는거겠지만
한번은 꼭 그대로 되갚아 주고 싶어요. 끝을 볼 작정했으니까요.

참아야 하는겅가요, 다른 방식으로 대해야 하는건가요,
큰 고리 날게 두렵고 남편이 또 화낼게 당연하니 그게 피하고 싶어서
그냥 듣고 참고 넘어가는건 제 자존감이 낮기 때문일까요..
IP : 121.147.xxx.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2.8.8 9:44 AM (112.168.xxx.71)

    네 그런거 같아요 님 자존감도 낮고 혹시 이런걸로 부부간의 불화가 일어나서 최악으로 치닫게 되며 어쩌나..하는 그런 마음이 밑에 깔려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가 그런 남편이라도 돈 벌어다 준다고 같이 살아야 된다고 그런거 다 참고 살더라고요
    그냥..그 친구 보는거 같네요

  • 2. ..
    '12.8.8 9:46 AM (72.213.xxx.130)

    이건 자존감 보다는 우선 위협과 물리적인 폭력이 예상되는 공포가 우선하는 방어기제의 태도에요.
    님 남편이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면 버럭하는 성질 건드리고 싶지 않죠. 하지만 본인과 아이들 모두 우울할 거에요.

  • 3. 님보다 남편이
    '12.8.8 9:50 AM (14.37.xxx.158)

    더 자존감이 낮아보여요..
    화를 낸다고 해서 자존감이 더 있는건 아니라고 봐요..

  • 4. ..
    '12.8.8 9:59 AM (220.149.xxx.65)

    버럭하는 남편하고 사는 분들 많으신 거 같은데
    그거 참아주면 잠시 잠깐 평안해지니까 참으시는 건 압니다만
    자꾸 그렇게 참고 넘어가고 그런 것들이
    님의 자존감이라는 걸 깎아먹는 거에요

    도대체 자존감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요
    자기 부모 욕하는 것, 그걸 자식들 앞에서 한다는 건
    인간말종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가르치세요
    화날 때 해서 남편한테 죽임을 당할까봐 겁이 난다면
    남편 기분 좋을 때라도 하세요
    자꾸 해주세요
    니가 내 부모 욕할 때 나도 그런 심정 느꼈다고 알려주세요

    님 남편 같은 사람들이야말로 찌질한 남자에요
    아마, 님이 목숨 걸고 강하게 나가면 주춤할걸요?

  • 5. ㅡㅡㅡ
    '12.8.8 9:59 AM (61.101.xxx.176)

    너무 자존감 운운하면서 본인을 힘들게 할 필요 없어요.
    부부사이에 똑같이 1:1 이라는게 이론적으로나 그렇지 살면서 어디 그런가요...
    어느한쪽은 상처받고 피해입고... 그렇죠.

    예를들어 부부중 한사람은 돈쓰기 좋아하고, 한사람은 아끼면서 살고... 뭐 그런거랑 비슷하죠.
    둘다 쓰기 좋아하면 거덜나서 망하는거구요... 지지고 볶더라도 한쪽에서 단두리 해주면 사는거구요.
    이게 나쁜건가요?

    님도 그런 맥락으로 바라보세요. 똑같이 부모님 헐뜯으며 싸운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서로 반성하고 미안해 하고...그러지 않을거잖아요... 더 큰 싸움을 부르겠죠.

    님이나 님의부모님이 문제가 있는게 아니구요. 남편분이 성숙하지 못하신거에요.
    어른이라고 다 생각이 깊은게 아니거든요. 생각이 짧은 사람...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이런성격은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남편분이 열등감이나 자격지심 있는 분인것같은데요...
    보통 이런 남자들이 저런 비난을 많이 하거든요. 대놓고는 또 못해요. 뒤에서만 저러지...

    부부싸움은 어느한쪽이 받아주지 않고 맞대응안하면 작게 수그러들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험한 말 한 사람이 나중에 후회하기 마련이죠.
    바로 맞대응 하시지 말구요. 그자리 피하시거나 말대꾸를 하지 마세요. 그냥 무시하시구요.

    살면서 다른 여러가지 상황에서 남편에 대한 행동들을 냉정하게 대하세요.
    남편에게 협조적으로 하시지 말고 님위주로 살으세요. 님남편하는거 보니..여자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닐것같아요... 그러니 그런거 포기하시고, 님만 위해서 사세요...나중에 보면 그게 남는거에요.

    남편이 말도안되는 헛소리 하는데 휘말려서 같이 싸울필요 없어요. 자존감 문제도 아니에요.
    같이 맞짱뜨면 자존감 높아지나요 ;;; 목만 아프고, 스트레스만 더 받죠.

    자존감이니 그런거 생각하셔서 괜히 본인 마음만 우울하게 하시지 말고 나를위해서 행복할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남편이 했던 헛소리들 생각하지 마시구요.

  • 6. 고구마순
    '12.8.8 9:59 AM (182.218.xxx.182)

    사람이 참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어찌 친부모 욕을 하는데 가만히 있으십니까
    남편쪽 부모 욕을 하며 비아냥 거리지 마시고
    좋게 이야기 하세요
    아이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이시니 아이들 앞에서
    그러지 말라고 하고 친정부모 욕을 할 때마다
    또 님이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지
    진정성 있게 말을 하세요
    그냥 놔두면 점점 심해집니다

  • 7. 코쿤
    '12.8.8 10:00 AM (115.136.xxx.24)

    사람관계는 돈이 아니라 말로 한다는 것.. 진짜 맞는 말이네요..

  • 8. 자존감이 낮아서 참는다??
    '12.8.8 10:05 AM (67.169.xxx.64)

    그냥 ..살든지 아니면 헤어지든지..

    살면서 싸우고 부수고..욕하고 치고 박고 냉전 그 와중에 애들..

    이런 것이 지레 힘들어서 참고 계시는 것 같아요....

    답이 없는 숙제...세상의 남편들이 허심탄회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또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함..

  • 9. 어려워
    '12.8.8 10:08 AM (112.149.xxx.61)

    님이 자존감이 낮아서 라기보다
    남편의 폭력에 대한 공포가 앞서서겠지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남편의 자존감이 더 문제가 많아보여요

    가만히 참는것도 안좋지만
    니네 엄마가 그렇게 잘 가르쳐서 습관이 그 모양이냐, ...
    이런 대응도 남편을 더 자극할거 같아요

    부모님 욕하는거 듣기 싫다
    더군다나 아이들앞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욕하는게 할짓이냐
    내가 시부모님 욕을 아이앞에서 한다면 당신 기분이 어떻겠냐
    버럭하지는 말되
    차갑고 짧게 말하세요

    이런일이 있은뒤에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이어나가시면 남편은 또 별일 아닌듯 잊고 살아요
    당분간 남편에게 최소한의 태도로 차갑게 응대하시고
    밥만차려주고 되도록 같은 공간에 있지 않는다던가...
    나 화났다는걸 어필하세요

    님 남편 같은 스타일은 똑같이 맞받아 치는것 보다
    이런 식의 대응이 더 먹힐수 있어요

  • 10. ㅡㅡㅡ
    '12.8.8 10:14 AM (61.101.xxx.176)

    그런데 그건 아셔야 되요.

    님이 아주 이판사판으로 강경하게 작정을 하고 같이 맞짱뜨면 아마 순간적으로는 달라질수 있어요.
    남편이 움찔하겠죠..

    하지만 남편이 그러는건 남편 인격이고 성품이에요. 쉽게 한두번으로 고쳐지는게 아니라는 말씀이죠.
    남편은 자기 화를 그런식으로 푸는거에요. 고치기 어려워요.

    일생 그럴때마다 같이 강하게 맞붙고 하는게 본인 스타일하고도 맞으면 그렇게 해보세요.
    보통 큰 싸움을 본인이 못견디는 경우도 많거든요. 더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이면 오히려 본인에게 해가 되요.

    남편도 자기 분을 못이겨서 그런 비열한 방법으로 푸는것이니 그냥 짖어라...냅두세요.
    다만 님 남편이 나중에 님에게 뭔가 요청하거나 님의 도움을 필요로 할때 냉정하게 대처하셔야겠죠.
    그럼 그때가서 자기잘못을 조금 알까 모를까... 아마 모를 확률이 높지만요.
    그래도 그렇게라도 해보세요...

  • 11. ,,,
    '12.8.8 10:26 AM (1.246.xxx.47)

    그런데 궁금한것은 그원인이 뭔가요 뭐때문에 어떻게 부당한대접을 받았길래 그분들에대해서 나쁘게
    얘기하나 그것도생각해봐야할거같아요 시댁에서 부당한대우 계속받아서 참다참다 시댁얘기하는거
    나쁘게 얘기한다해도 분이 차올라서 안할수없는거 그런거는아닌가요
    그런앙금 오래가잖아요 여자들도 --

  • 12. ......
    '12.8.8 10:26 AM (112.104.xxx.157) - 삭제된댓글

    감정섞지 말고 차분하게
    남의 부모 욕하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냐?
    장인 장모님도 반 부모다.
    세상에 아무리 화가 나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자식앞에서 그 부모욕하는거다.
    이런 내용을 평소에 자꾸 연습하셨다가 또 그러면 싸늘하게 대꾸해 주세요.

  • 13. 정색..
    '12.8.8 10:56 AM (218.234.xxx.76)

    정색하고 이야기하셔야죠..

  • 14. ,,,
    '12.8.8 11:21 AM (1.235.xxx.21)

    이렇게 해 보세요.

    오히려 분위기 좋을 때, 웃음 소리 날 때
    남편을 따로 불러 조용히 진지하게 말하세요. 그때 왜 그랬던거냐. 우리 부모에 대해 무슨 나쁜 감정이 있어 그러냐. 정말이지 그 소릴 들을땐 죽고 싶었다. 그냥 뛰어 내리고 싶었다.
    당신이라면 입장 바꿔 봐라. 안 그렇겠냐. 애들 앞에서 그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냐.

    이 말이 남편을 바꿀지 어떨지는 모릅니다. 다만, 맞대응 방식이 고스란히 되갚아주는 방식은 피하세요.
    속이야 시원해도 현명한 방법이 아니죠. 갈라서기로 작정한 게 아니라면.
    다음에도 되풀이되면 당연히 그땐 다른 방법을 써야죠.

  • 15. 그럴때마다
    '12.8.8 12:06 PM (182.218.xxx.186)

    작정하고 싸우면 오히려 더 할 지도 몰라요.
    그냥 밥 먹을 때 그러면 숫가락 탁 놓고 지갑 들고 나와서 집에 들어가지 마세요.
    반복적으로 그러면 무서워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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