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더운 여름이 가는게 싫으신분 -저만그런가요??리플부탁

바보 조회수 : 2,348
작성일 : 2012-08-08 00:00:00

제나이 41

그저그런 나이죠......

예전에 어렸을땐 이런 무더위면 빨리가라 

빨리 선선한 가을이 와라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가을을 기다렸죠

백화점에 가을옷디피된 가을 블라우스를 보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지금은 별로 가을이 기다려지지 않네요

뭐 이 무더운 여름은 언제 그랬냐 듯이 사라지고

가을이 오면 금방추워지고

그렇게  그렇게 세월이 가니까요~

혼자맥주 한잔 먹으면서 글쓰니 더 감성적이 되네요

나미먹는게 별로 유쾌하지 않고 가을이 된다는게 서글퍼 지네요

찬란햇던 나의 젊음이  이렇게 세월따라 가고 있으니.....

 처녀적 나름 인기 많아 9 월초에 소개팅한 증권회사 직원이

편지로 초가을의 푸르름으로 다가온 그대는 어느새 내 마음을 붉게 물들어 놓았습니다 ..라고

고백도 받았는데  ,,,,이렇게 돼지같은 아줌마가  되었다니

내 젊음은 영원할줄 알았던 그오만한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네요

IP : 175.115.xxx.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반젤린
    '12.8.8 12:01 AM (110.8.xxx.71)

    저두 자꾸 가을같다고 쓰시는 분들 넘 섭섭해요. -32

  • 2. ...
    '12.8.8 12:04 AM (211.246.xxx.186)

    저두요 원래 더위를 잘 참기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늦여름 선선한 바람불기 시작할때쯤이 너무 우울합니다.

  • 3. 제 남편이요..
    '12.8.8 12:05 AM (210.121.xxx.182)

    오늘 말복이라 좋은 일식집에서 저녁먹었어요..
    간만에 조용한 룸에서 얘기하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자긴 이렇게 말복이 되면 서운하다구요..(요기까진 진담이었고..)
    그래서 자긴 광복까지 챙길거라구요...(이건 농담..)
    하튼.. 제 남편은 더위가 사라지면 서운하대요..

  • 4. ㅡㅡ
    '12.8.8 12:13 AM (203.226.xxx.107)

    저는 봄을 유난히 타는지라.....
    여름 무지 좋아하고 겨울이 두려웠는데
    올여름은 빨리 끝났으면...바람이네요

  • 5. 쓸개코
    '12.8.8 12:16 AM (122.36.xxx.111)

    저도 봄타요.
    여름은 무더위에 지치면서도 좋으네요.
    가을이 제일 좋고.. 겨울은 가슴이 뻥 뚫리는거 같아 좋아요.^^

  • 6. ..
    '12.8.8 12:21 AM (211.246.xxx.209)

    저도 그래요 늦여름끝나고 아침에 창문 열었을때 한줄기 찬바람이 너무 슬펐어요 꼭 세월이 다 간것처럼요 그래도 결혼하고 남편이 있으니 가슴이 시리진 않지만 여름의 초록나무들이 너무 좋아요 겨울이 싫어서 더 그런가봐요 가을은 쓸쓸하지만 그래도 봄은 언제나 설레여요 나이를 먹어도요 ㅎ

  • 7. 여름이 좋아요
    '12.8.8 12:31 AM (125.135.xxx.131)

    벌써 입추라 바람이 산산한 게 시원해요.
    여름이 가는게 안타까워요.
    사실 이렇게 보니 다른 때보다 여름이 더 짧은 듯 느껴지네요.
    더워서 헉헉 거렸지만 그래도 소슬하게 추워질 거 생각하니 싫네요.

  • 8. ㅁㅁ
    '12.8.8 12:39 AM (211.117.xxx.42)

    낮에 비지땀을 흘려가며 청소를 하며 여름더위에
    악담을 늘어놓으며 문득 그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치열하게 작열하는 더위가 사그라들면 허전할것같다는 생각.... 가을을 시작하는 찬바람이 불때마다
    항상 더위가 가셔서 좋구나 싶으면서 아 이렇게
    또 늙어가고 있구나 하는 서글품도 같이 느껴요
    올핸 나이가 사십에 접어드니 더 싱숭생숭하네요
    시들기만 남은 꽃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어요

  • 9. 무지
    '12.8.8 12:42 AM (119.196.xxx.153)

    저는 더운거 무진장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세상에 딱 두나라가 있는데 더운나라와 추운나라밖에 없다 어디서 살래?하고 물으면 추운나라에서 산다고 할만큼 싫어요
    추우면 일단 뭐라도 껴입을수라도 있지 더우면 벗어야 하는데 한계가 있잖아요
    암튼 요번 여름 정말 치열하게 덥기도 했지만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 이 여름이 다 가고 나면 참 그립겠다...싶은 생각이 드네요

  • 10. watermelon
    '12.8.8 12:45 AM (121.140.xxx.135)

    그렇게 얘기하니까 정말 서운하고 슬프네요.
    올해 여름은 너무 행복했었거든요. 아주 덥기 전에 6월말...7월 초..
    아직 품의 자식 막내아이 여름새 팔다리 길어진걸 보니 다행이다 싶다가도
    한편 마음이 쓸쓸해지네요.

  • 11. 어머나
    '12.8.8 12:57 AM (112.163.xxx.172) - 삭제된댓글

    저도 여름이 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렇게 우울할수가 없어요 겨울이 가서 한해가 가는것보다 여름이 끝나가는게 한살 더먹어가는 느낌 참 쓸쓸해져요 오늘은 에어컨 안켜도 덥지 않은게 또 서운하네요 이렇게 써보니 노인네같네요 원글님이랑 나이도 같은데

  • 12. 어머나
    '12.8.8 1:25 AM (211.213.xxx.68)

    저두요. 더워 미칠 거 같아도 전 여름이 좋아요. 제일 싫은 계절이 눈부시게 아름답고 선선한 가을이에요. 곧 겨울이 온다는 게 넘 싫어서요..

  • 13. ....
    '12.8.8 2:26 AM (122.34.xxx.15)

    계절성 우울증증세가 좀 있는데.. 여름 지나면 제일 우울해져요. 한바탕 무언가가 지나가버린 느낌이 들고.. 추워질수록 휑해지는 느낌....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그랬는데.. 나이들면서 점점 심해짐.

  • 14. 일이삼
    '12.8.8 2:53 AM (112.145.xxx.150)

    한창 더울때는 얼른 겨울이 왔으면 좋겠더니 막상 날이 서늘하니까 마음이 시리네요 이러면서 한살더 먹겠거니....

  • 15. ..
    '12.8.8 8:36 AM (122.36.xxx.62)

    저와 같은분들 많네요
    여기는 경남인데 오늘 아침 서늘한 시 기분도 싫어요~

  • 16. 동감
    '12.8.8 9:46 AM (112.168.xxx.63)

    항상 그래요. ㅠ.ㅠ

  • 17. 디케
    '12.8.8 10:27 AM (112.217.xxx.67)

    저도요...
    제가 고3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박학기의 '여름을 지나는 바람'이라는 노래 듯고 난 뒤부터 님이 말씀하시는 그 기분 매해마다 느끼고 있어요.
    이 노래 들으면 가슴이 아려오고 울적한 맘 더 해져요.....
    명곡이예요^^

    블로그에 검색해서 한 번 꼭 들어 보세요...
    여름을 지나고 있는 님의 맘을 반영해 줄 듯...

    여름을 지나는 바람 - 박학기

    "어딘가 무너질 것 같고 웬지 허전해 질 때 가슴에 스며드는 일들 문득 떠 오르면
    하얗게 조각난 사연들 설레이던 시간들
    여름을 지나는 바람에 모두 내게로 오네.

    이젠 추억일 뿐이고 다신 못 올 걸 알지만
    그래도 그 여름의 날들은 나꾸 내 눈가를 적시네
    영원토록 지울 수 없기에

    또다시 여름이 밀리면 바람은 또 불겠고
    그때면 어김없이 나는 꿈을 꾸게 될 텐데. "

  • 18. 꿈꾸는자
    '12.8.8 1:46 PM (203.241.xxx.14)

    앙~ 저요~~
    전 겨울에 태어났는데 이상하게 여름이 좋고 더위도 많이 안타고 그래요.
    이번 여름 너무 더워서 덥다 더워 했지만... 살짝 수그러드니 섭섭하네요 (이건 뭔맘인지..)
    여름 지나면 우울할꺼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169 덥지 않으세요? 13 더워 2012/08/17 2,682
140168 친정아버지 체취(노인 냄새?) 고민입니다. 13 둥글래 2012/08/17 4,815
140167 인테리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2 책하니.. 2012/08/17 1,105
140166 아이가 육아 일기 읽으면서 웃네요.. 5 큰애덕 2012/08/17 1,986
140165 전기압력밥솥에 현미밥 할때 얼마나 불려야 되나요? 6 행복 2012/08/17 10,203
140164 봉주 17회 녹조문제.... 16 가카새퀴!!.. 2012/08/17 2,619
140163 디오스 김상윤블렌딩 사시분들!!! 10 냉장고사고파.. 2012/08/17 3,140
140162 40대 중반의 주부가 영어를 잘하면 할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16 늘푸른맘 2012/08/17 7,745
140161 조중연이란사람.. . 2 저사람 2012/08/17 1,703
140160 처음 축구장 가는데요 질문 있습니다^^ 7 축구 2012/08/17 922
140159 펜션 계약해지 하니까 계약금말고 돈을 더 내라 그러네요; 7 어우더워 2012/08/17 2,304
140158 부모한테 차별 받고 인연 끊은 분 7 인연끊기 2012/08/17 10,608
140157 청담어학원과 커리큘럼이 비슷한곳이 어디일까요? 2 영어 2012/08/17 1,854
140156 일본원전이후로 전복 생선을 한번도 안먹었어요 11 ㅠㅠ 2012/08/17 3,229
140155 노인 되면 애기 같아진다는 말이요 5 딸맘 2012/08/17 1,935
140154 토마토와 말랑말랑한 치즈랑 어떻게 요리하는걸까요? 26 토마토 2012/08/17 2,671
140153 급질)꽃게를 샀는데 이상해요.. 9 ... 2012/08/17 3,526
140152 밤식빵 드실때.... 7 밤좋아 2012/08/17 2,620
140151 다시 드러난 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의혹을 감추려는 세력은 2 아마미마인 2012/08/17 840
140150 모임에 비슷한 옷을 입고 나왔으면 어떡하나요ㅠ 8 비슷한 옷 2012/08/17 3,381
140149 도토리묵 시판육수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본것같은데.. 8 도토리묵 2012/08/17 2,077
140148 생리후 15일만에 또 하네요 8 웃자 2012/08/17 8,274
140147 초등아들이 화장실을 자주가는데 비뇨기과 가야할까요? 5 아들 2012/08/17 1,243
140146 이화여자고등학교 12 어디로갈까?.. 2012/08/17 2,414
140145 (급질)병문안 가요. 뭐 사갈까요? 3 // 2012/08/17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