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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간다 했더니 쎄~ 해진 인간관계..

애기엄마 조회수 : 9,680
작성일 : 2012-08-07 14:41:45

연말에 해외로 나갑니다.. 3~4년 예정이고.. 온 가족이 다 같이 가요..

 

원래는 봄부터 얘기가 있었는데.. 확정된건 한달정도 됬습니다..

지금 사는곳은 신랑도 저도 연고지가 아니고,. 저도 애낳기 전까진 직장생활 하고..

산후 우울증이 좀 심했고.. 성격탓도 있고.. 애랑 제가 돌아가며 아픈탓에..

사실 애가 좀 큰 지금도 친하게 왕래하는 이웃이 별로 없긴 해요..

 

어쨌든.. 겨울경부터 좀 친하게 지낸 동네 애기엄마들이 몇 있어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봄쯤 제가 그랬거든요.. 신랑 회사에서 자꾸 해외로 발령을 내려 하는데..

확률은 반반이지만 되도록 안가고 싶다..

그때 얘기가 해외 이사, 영어 유치원 머 이런 얘기 하던중이어서 자연스레 나온얘기고..

그 뒤로 단 한번도 얘기한적이 없는데요..

갑자기 얼마전부터 그때 같이 얘기 하던 엄마들이 돌아가며 물어 보더라고요..

가긴 가는거냐 언제 가는거냐 정말 가냐.. 묻길래 아직 확정 안됬고.. 갈지 안갈지 몰라요..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 뒤로 제가 특별히 달리 행동한것도 없고 밉보일 일을 한것도 없는데..

 

정말 한순간 사이가 싸~~~ 해졌어요..

못해도 하루에 한두번 카톡하거나.. 하루걸러 한번은 애들 데리고 놀이터 가곤 햇는데.

제가 먼저 어디 가자 그래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안나오거나..

먼저 연락오는 일도 없어지고..

요번 가을 학기에 같이 문화센터 다니기로 했는데.. 그말도 쏙 들어가더니..

알고 봤더니 자기들끼리 이미 다른 강좌 신청해두고..

 

참 기분 그렇네요..

아주 돈독한 사이가 아니라.. 혹시 이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회사에서 정식 발령 나기 전까진 말하지 말자 싶었는데..

미리 정 끊는건지..

 

사실 그 애기엄마들도 문화센터 중심으로 급조된 모임이거든요..

그래도 애기들도 다 또래고 전부 타지사람들이라 애기들 친구 만들어주자며 자주 보곤 했는데..

저보다도 아이가 자꾸 그 친구들 보러 가자 그러는데.. 이런식으로 엄마가 따당하니 애기한테 넘 미안하네요..

 

암만 생각해도 해외 발령 얘기한것 외엔 특별히 잘못한게 없거든요..

가뜩이나 해외 발령때문에 마음 심난한데..

이런일들때문에 맘이 더 무겁고.. 3년후에 다시 여기로 올텐데. 그때 일도 막막해지고..

정말 어릴적 친구 아닌 인간관계 다 이렇게 부질없나 싶기도 하고.. 속상하네요 ㅠㅠ

 

 

IP : 116.126.xxx.11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7 2:44 PM (14.52.xxx.192)

    미국에서 살다 한국올때도 그런 반응 보이는 사람들 있어요.
    나름 정때는거에요.
    좋게 받아 들이세요.

  • 2. ..
    '12.8.7 2:47 PM (14.52.xxx.192)

    제가 미국에서 한국 들어올때 구입한
    타미 여행용가방(기내말고 화물칸 사이즈) 있는데...
    혹시 필요하시면 가지실래요?
    벼룩방에 무료로 올리려고 하는데...
    바퀴가 360도 도는 것이라 편해요.
    앞으로 몇년간 이렇게 큰가방은 필요가 없는데
    창고에 넣어두니 자리만 차지하고...
    이따 저녁에 사진찍어서 벼룩방에 올릴거에요.
    가격은 무료이고요...
    지역은 강남구 서울입니다.

  • 3. 그게
    '12.8.7 2:47 PM (222.98.xxx.88)

    꼭 외국이 아니고 하다못해 전세만기되서 다른동네 이사간다...아이전학가서 타지역간다해도 어쩔수없이 분위기 바뀌더라구요

  • 4. 원글이
    '12.8.7 2:50 PM (116.126.xxx.113)

    쩜쩜님.. 조언 감사 드려요..^^
    가방은 말씀만으로도 넘 감사합니다..
    근데 저희도 신랑 출장이 잦아서.. 가방이 몇개 있어서요..
    저 말고 더 필요하신 분께 드림해주셔도 될거 같네요~~~~

    더운데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도 나름 정떼는 과정이다 싶어 맘정리 하고는 있는데요..
    그냥 자꾸 친구 찾는 아이땜에 속이 상하더라고요 ㅠㅠ

  • 5. ..
    '12.8.7 2:51 PM (72.213.xxx.130)

    만나고 헤어지는 매너가 확실히 부족한 게 있어요.
    헤어져도 다시 만날 수 있고 자유롭게 오고 가는 분위기가 아직 서툴러서 그렇다고 이해해 봅니다.

  • 6. 같은 평수 살다
    '12.8.7 2:52 PM (58.143.xxx.55)

    넓은 평수로 한사람 옮기면 분위기 다시 연출됩니다.
    그런데 시간 지나면 또 잊혀져요. 그때는 다시 반가워지기도 하고
    원래 그런가봐요. 님만큼 다른 사람들맘도 어지럽긴 마찬가질겁니다.

  • 7.
    '12.8.7 2:54 PM (118.41.xxx.147)

    이젠 인연을 더이상 맺을필요없다 노력할필요없다라고 생각한것이겠지요
    오래같이할 인연은 아니지요

  • 8. 그렇죠 뭐
    '12.8.7 2:54 PM (180.66.xxx.93)

    형제처럼 지내자던 이웃이 그러다가 이사간다고 하니...
    어디로?(반말톤) 하더만....
    자기 챙길 물건있나 그것만 파악하고는 쌩~하던 이웃이라는 뇨자가 생각나네요.

    다음엔 이사가면 야반도주 스타일을 시도해볼까 합니다.^^

  • 9. 지나모
    '12.8.7 2:59 PM (211.36.xxx.138)

    속상하고 말구요
    사람이 저런식으로 정을 떼나요?

    제가 타지로 이사하던 날
    저희 부부 불러서 아침밥상 차려주던
    옆집엄마 생각이 나네요

    몇년후 다시 오시게 되면
    더 좋은 이웃 만나시기 바래요

  • 10. 에휴
    '12.8.7 2:59 PM (122.36.xxx.75)

    딱그만큼인 관계였나봅니다.. 몇년못본다는말에 바로단절하고..사람들 너무하네요..
    절친만나기는 멀어서 힘들고 그러니 주변동네엄마들 만나고 .. 대인관계가 어디서 만나든
    소중하고 어떻게 더 좋아질지 모르는데 설령 하루알았더래도 참 사람들 냉정하네요
    그런사람은 마음씀씀이가 그만큼이라고 생각하세요 기분푸세요~!

  • 11. 원글이
    '12.8.7 3:02 PM (116.126.xxx.113)

    제가 인복이 없는게 문제인가 봅니다..
    어쩜 제 절친들은 죄다 해외에 있거나.. 땅끝마을.. 포항 울산..
    결혼해선 이렇게 멀리들 가서 말만 절친이지 정말 결혼후에 얼굴을 못봤거든요..
    근데 이젠 제가 해외로 가게 됬으니..
    누구에게 말했더니 제 인복 탓이라네요 ㅎㅎ

  • 12. 원글이
    '12.8.7 3:06 PM (116.126.xxx.113)

    음.. 문화센터 용 이라기 보다는.. 문화센터에서 알게된 애기엄마들인데..
    다 같은 단지 살거든요.. 애들도 두어달 차이밖에 안나고.. 나이도 다 비슷비슷..
    처음 시작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급조되었다 해도..
    그래도 몇달간 어느정도 정을 쌓았다 싶었는데..
    혼자 생각이었나봐요..;;;;

  • 13. 너무 속보이네요
    '12.8.7 3:11 PM (112.72.xxx.181)

    앞으로 볼 사이 아니니,마음 안주는거죠..

    정뗀다기보다는,그냥 앞으로 볼일이 없기때문에 의미가 없어진거에요..

    저도 이런 경험 있는데,
    사람이 회사 그만둘때나 이사를 간다거나 일신상의 이동이 있을때 그 사람의 속내가 드러나더라구요.

    같이 지낼때야 겉으로 허허하지만,
    앞으로 못볼 사이되니까,속이 빤히 드러나는거?그런 경험이요.

    저도 그때 굉장히 서운했는데,지나고보니 어차피 인간관계라는게 영원한게 별로 없어요.
    시간이 지나서 그렇게 생각되니 서운함이 가셨지만 ,그래도 영원히 그 사람들은 안볼거 같아요^^

  • 14. --
    '12.8.7 3:18 PM (92.74.xxx.174)

    쓸모없는 거에요. 토사구팽.

  • 15. ..
    '12.8.7 3:18 PM (115.136.xxx.195)

    제가 외국에서 몇년 살때였는데
    막 가니까 기존분들이 해주는 이야기가
    여기서 사람 깊게 사귈생각말고 사람조심 그리고
    떠날때 정말 분위기 못본척한다 그러니까 미리 알고 있으라고,
    그래도 사람 사는게 정말 그럴까 그런생각했는데요.

    제가 갑자기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저 초대해서 음식대접하고 노골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던 분
    길에서 마주쳐서 반갑게 인사하니까 " 예" 그리고 쌩
    좀 황당...

    그리고 무슨일만 있으면, 저한테 찾아와서 의논하고 하소연하던
    앞집엄마, 이사짐 옮기는데 나와보지도 않아서 인사 못하고 오고,

    그리고 친하게 지내던 언니 한국들어간다고 했는데 이사하는날,
    골프간다고 잘 들어가라고 그리고 모른척...

    대신에 평소에 대충알고 지냈던 엄마들 각자 음식해와서
    이사하는데 도와주고, 밥먹자고 연락오고..
    인간관계를 그때 알아보겠고 제가 처음 갔을때 사람들이
    왜 그런말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친했던 언니는 너무 섭섭해서 연락안했더니 제 한국전화 어떻게 알았는지
    사람 시켜서 전화해서 자기에게 한국에 갔으면 안부전화하라고..
    그래서 저도 모른척했어요.

    원래 사람은 헤어질때 안좋을때 그럴때 알아본다고 하죠.
    마지막에 좋았던 사람들은 한국에 와서도 계속 인연 이어지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요.

    섭섭하지만, 여기까지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잠시 놀사람, 평생갈사람 알게되서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16. 와 ~
    '12.8.7 3:19 PM (110.10.xxx.194)

    원글님 허탈하시겠어요.
    원래 그만큼밖에 안되는 사람들 속내를 이참에 알게돼 다행이라 여기세요.

  • 17. 솔직히 말하자면
    '12.8.7 3:20 PM (76.217.xxx.11)

    앞으로 3,4년 후에 미국에서 한국에 오실 때도 비슷한 경험 하실 겁니다.

    저도 유학생으로 미국와서 결국 정착하게 되었는데,
    주재원이나 유학생은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사람들이니 별로 가깝게 지내려고 안한답니다.
    한집, 두집 떠나보낼 때마다 많이 서운해서 상처로 남습니다.

  • 18. ..
    '12.8.7 3:21 PM (211.253.xxx.235)

    음..자업자득.
    본인이 뿌린대로 돌려받는거죠 뭐.

  • 19. 속보이는 엄마들
    '12.8.7 3:28 PM (112.72.xxx.181)

    영어사용하는 나라가시면,아이가 3-4년뒤에 영어 쏼라쏼라 하면 그 엄마들 다시 붙을거에요ㅋ
    지금 사는 곳으로 다시 온다면 말이죠.
    그 엄마들 그릇이 원래 그런거에요.

    인연이란게, 몸이 떨어져도 마음이 연결되면 언제든지 만나도 어제 만난 사람처럼 반갑고 변하지 않은 모습 보이고
    그런 사람 많지 않아요..
    어딜 가시든 곁에 있는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시되,
    그 이상을 바라시면 원글님만 상처받아요.
    지금 현재에 충실할수 있는건 나의 몫이되,그 이상은 내 몫이 아니더라구요.
    이걸 깨달으시면 덜 상처받으실거에요..

  • 20. 참...
    '12.8.7 4:40 PM (203.117.xxx.213)

    그게 웃긴게 외국살다가 들어갈때도 마찬가지랍니다. 주재원으로 2년넘게 살다가 내년쯤 들어갈지도 모른다 했더니 진짜 싸~해지면서 비켜두는 느낌? 들게 하더라구요... 갈사람이니 인간관계에서 제외시키는거 같아요 여태 잘지내다 그러니 어찌나 마음이 서늘하던지.... 같은처지 위로드려요

  • 21. 이사
    '12.8.7 7:05 PM (175.119.xxx.197)

    갈때도 그래요. 좀 멀리 있는 도시로 간다하면,미리 관계를 정리할려고
    그쪽서 덤덤하게 나오더군요. 전처럼 한결같은 느낌이 아니에요.그래서 이사갈때는 미리
    얘기 안하는 사람들 있어요.

  • 22. 아무래도,,
    '12.8.7 7:36 PM (121.134.xxx.102)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게 되는 법이라,,
    그게 인생사인거죠.

    아무리 멀리 살아도,
    언젠가는 이어질 관계라면,(보통,,혈연,학연,지연이라고 표현들 하죠^^)
    다르겠지만요..

    아주 오래된 친구(동창등) 관계에서도,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당장 끊어버려라,,하는 조언들이 올라오는데,

    문화센타에서 만나,,아기들 나이가 같아서 친구관계가 된 경우엔,,
    멀어질 수 있는 이유가 훨씬 많을 수 밖에 없어요.

    82를 봐도,
    옆에 붙어 살고 엄마들끼리 잘 맞아도,,,
    애들끼리 안 맞으면,당장 그만 만나라,,하는 조언이 올라오는 판에,
    애들 어울리게 하려고 만났던 관계에선,
    (오래 쌓인 정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 목적이 없어지게 되면,,자연히 관계가 정리될 수 밖에 없지요.

    더군다나,,
    애기 엄마들인 경우,,
    남편 직장이 한 곳으로 픽스된 경우보다는,,
    보통,,전근이나 이직도 많기 때문에,
    몇년 후에 원글님이 돌아왔을 때,,같은 곳으로 올지도 알 수 없고,
    다른 엄마들도,,언제 그 곳을 떠날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쓸데없이 에너지를 쏟고 싶지는 않은 거지요.


    하지만,,
    이별이 아쉬울 정도로 정말 정이 돈독하게 쌓인 관계라면,,
    이런 식은 아닐거예요.

    즉,원글님과 그 엄마들의 관계는,,
    정이 쌓일만큼 돈독했던 관계가 아니라는 얘기지요.

    말그대로,,애 나이가 같고,현재 같은 지역에 사니 만나는 관계일 뿐인거죠.

    다음에는,,
    정이 쌓여서 평생 이어질 수 있는,
    좀 더 돈독한 관계를 만드세요..

  • 23. 원글이
    '12.8.8 12:21 AM (116.126.xxx.113)

    모든분들 글 잘 읽었답니다..

    사실 제가 위에 적었듯..
    여기가 연고지가 아니라 아는 사람도 없었고.. 친한 친구들은 죄다 왕래가 어려울 정도로 멀리들 살아서..
    알게 모르게 동네 사람들한테 맘을 주고 있었나 봐요..
    이렇게 신경쓰는걸 보니깐요..
    어쨌든 사람이 큰일 치루면 인간관계 정리된다는 말은 맞나봅니다..
    그사람들이야 어떻든.. 제 나름대로 좋게 정리해야겠지요???

    이따 축구 보시는 분들 계시련지요 ㅎㅎ
    전 축구 보며 맥+오징어 한잔 하고 자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24. 반대입장
    '12.8.8 8:14 AM (203.171.xxx.127)

    저는 해외에 6년째 살고 있는데 보내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 주셔야 해요 ... 저도 친해지려 하면 가고 해서 여러 집 보내봤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연락을 계속 하더라도 가까이 사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 ... 보내면서 울기도 여러번 ... 그러고나니 아예 갈 사람한텐 정을 안주려고 하네요. 지금도 올 연말에 떠날 사람이 생겨서 마음이 휑해요 ㅠㅠㅠ 반대입장 몇번 겪어보시면 어떤건지 아실 거예요. 이젠 새 사람 사귈때는 계속 있을 사람인지 먼저 보게 되더라구요..

  • 25. 근데요...
    '12.8.8 9:19 AM (1.236.xxx.17)

    몇년간 해외 거주지,
    '이민' 은 아니쟎아요?

  • 26. 원래 다 그래요. 그런걸로 상처받지 마세요
    '12.8.8 12:37 PM (211.224.xxx.193)

    꼭 이민이 아니더라도 여자들 관계서 결혼을 아주 먼 고장으로 간다고 하면 그 결혼식 안가는 경우 많아요. 옛직장서 그런 경우를 봤는데 아주 친해 매일 도시락 싸갖고 같이 먹고 저녁엔 매일 퇴근 후 만나고 그런 관계인데도 결혼을 강원도로 가니 그 결혼식에 그 멤버 두명 아무도 안가고 오히려 안친한 고참 선배들 몇몇이 갔어요. 그래서 하도 황당해서 물었어요. 너네들 무진장 친한 사이 아녔어 도대체 결혼식을 어떻게 둘 다 안갈 수 있어? 했더니 결혼식장이 너무 멀고 앞으론 만날 일이 없잖아...그러더라구요. 앞으로 내 인생에 별 도움도 안되고 인연이 안될 사람이다 이런 계산속이고 그걸 생각만 하는게 아니고 그냥 대놓고 행동으로 실행하더라구요. 아마 축의금도 전달안한것 같던데.
    퇴사 때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직장서는 그러지 않았지만 한 일년여 다닌 직장...다 도시락판데 둘이서만 바깥서 밥을 사먹는 관계였는데 내가 그만두기로 결정이 되자 그 담날부터 쌩하니 도시락 싸갖고 도시락파에 끼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 팀 식당파에 껴서 밥을 먹었었던. 인간들이 참 무서워요. 이분은 저보다 나이가 꽤 있었는데도 그러더라구요. 일년여 가꿔왔던 인간관계가 한순간에 물거품되면서 내가 참 사람보는 눈이 없구나 가슴을 쳤죠.

  • 27. ***
    '12.8.8 12:52 PM (182.211.xxx.53)

    원글님
    지역이 어디세요?
    분당 근방 경기, 서울권이면 제가 친구해드릴게요
    신경쓰실 일 많을 텐데 관계 땜에 맘 상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정을 왜 떼나요?
    거리가 멀어도 눈에서 멀어줘도 마음만 있으면 유지될 수 있는데
    잘 다녀오세요. 쉽게 변치 않는 좋은 관계들이 또 기다릴거예요.
    별볼일 없는 관계 이번 참에 정리된 걸 시원하다 여기세요

  • 28. ***
    '12.8.8 12:52 PM (182.211.xxx.53)

    멀어줘도-->멀어져도

  • 29. 슈가
    '12.8.8 2:57 PM (58.150.xxx.51)

    저희는 아쉬워하면서 더 자주 만나고 이번 방학때 들어와서도 만나고
    나가기 전에 다시 보자고 해서 시간 맞추고 있어요..
    그분도 3~4년 예정으로 떠나신거고 들어 오셔도 여긴 분당이지만 그분은 서울쪽이예요
    먼훗날 어디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이별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그동네 분들 아직 애기가 어려서인지 엄마들도 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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