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옷 놔두고 항상 허름하게 입고 다니는 엄마

또르 조회수 : 2,695
작성일 : 2012-08-06 18:39:16

저희 친정 엄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이시고 옷이나 화장품 쇼핑을  백화점에서 하세요.

몇몇 브랜드의 매장 담당자와 친하게 지내시면서 세일 문자, 특별행사 문자 꼭꼭 받으시고

선물 챙겨받으시면서 좋은 브랜드 상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하세요.

 

그런데 그런 엄마와 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푸석푸석 피곤한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

무릎 나오고 음식물 떨어져 얼룩덜룩 꼬질꼬질한 바지, 단추 떨어지고 늘어진 티셔츠 같은 것만 입고 나오세요.

핸드백도 좋은 거 자식들이 몇 개씩 사다 드려도 늘 끈이 떨어질락 말락 하는 찢어진 것만 들고 나오시고요.

 

왜 안 쓰시냐고 물으면 좋은 건 아꼈다 좋은 자리에 나갈 때 써야 한대요.

한 번도 안 입고 안 쓰면서 좋은 물건은 계속 사들이고 자식들의 고가의 선물도 좋아하면서 받으세요.

꼭 좋은 옷을 안 입더라도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처럼 깨끗하고 단정하게는 입었으면 좋겠는데

같이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저희 엄마처럼 허름한 사람이 없습니다.

저와 같이 식당에라도 들어가려고 하면 종업원이 동행이 아닌 줄 알아요.

저희 엄마 차림새가 너무 허름하고 노숙자 같아서요. ㅠㅠ

 

덧붙이자면 당연히 목욕도 잘 안 하시고 손톱도 안 깎으셔서 냄새나고 지저분하세요.

저장강박증 물론 있으시고 집안은 쓰레기 더미입니다.

사실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모시고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싶은데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을 해도 죽어도 못간다고 하시며 버티세요.

 

다른 문제는 몰라도 외출할 때 다른 사람들 눈에 노숙자처럼 보이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무슨 방법 없을까요?

 

 

IP : 221.151.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요한 사람도
    '12.8.6 6:46 PM (124.5.xxx.28)

    까치머리하시고 길에서도 마주치시는 일이 많거나
    남의 깔끔한 집 방문할 기회가 많고 하다보면
    스스로 변해갈 수 있는데...그 나이면 못 변해요.
    님이 억지로라도 입게하시고 자꾸 쇄뇌를 시키는 수밖에요.

  • 2. 무엇보다
    '12.8.6 7:00 PM (112.104.xxx.236) - 삭제된댓글

    지저분하고 냄새나실 정도로 청결에 무관심하신게 제일 문제로 생각되는데요.
    건강을 이유로 수영이나 헬스 같은 스포트센타에 등록시켜드리세요.
    그러면 아무래도 샤워라도 하시겠죠.
    가능하다면 원글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챙겨드리면 더 좋겠구요.

  • 3. $$
    '12.8.6 8:04 PM (59.20.xxx.126)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비싼 옷 진짜 많은데 귀찮다는 이유로 허름하게 입고 나오세요..시계도 삐까뻔쩍한 시계 두세개 있는데 늘 20년 된 시계 차고 다니시고..좋은 시계는 서랍에 모셔놓고.. 옷도 그렇고..
    근데 건강이 않좋으세요..그러니 꾸미는것도 싫으신거죠..목욕 하는거 힘들어서 귀찮아하시고..암튼 이제 70을 바라보셔서 그러려니 합니다...

  • 4. ..
    '12.8.6 8:31 PM (115.178.xxx.253)

    엄마집에 가서 허름한 옷을 다 버리세요.
    그리고 집에서 입을 옷도 좀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의 옷으로 다 바꿔드리세요.

    저도 좋은건 아끼다가 나중에 했었는데 그랬더니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유행지나고 더 안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655 수원 냉면 맛있는집좀 알려주세요. 5 갑돌이맘 2012/08/23 1,855
142654 타이어 교체는 어디서 하나요? 5 mk 2012/08/23 1,490
142653 유리잔은 재활용? 쓰레기봉투? 4 버리기 2012/08/23 4,735
142652 건고추로 고춧가루 만들때요 3 .. 2012/08/23 911
142651 쪼글쪼글한 내 무릎이 불쌍해요 4 ... 2012/08/23 1,307
142650 심심해서 써봐요 6 고양이 아이.. 2012/08/23 762
142649 (초보운전)내리막길 주차한것 어떻게 빼나요? 19 당황 2012/08/23 6,586
142648 한글2007 기능중 궁금한거 있어요. 2 웃음이피어 2012/08/23 1,068
142647 영어문장 좀 봐 주세요. 2 체리맘 2012/08/23 571
142646 비행기 탑승 때문에 병원에서 수면제처방 받을 수 있나요? 4 시차적응 2012/08/23 5,769
142645 건강에 좋다고 많이 권한다네요. 6 족욕기(반신.. 2012/08/23 2,045
142644 중고가게에서 만다리나덕 백팩을 샀는데요... 1 ^^ 2012/08/23 3,256
142643 제게 잘해주었던 친척언니들의 남동생이 결혼하는데요.. 6 축의금 얼마.. 2012/08/23 1,324
142642 4살아이가 어린이집 등원거부를 갑자기 하기 시작했어요. 3 무가 문젤까.. 2012/08/23 2,506
142641 한가지 여쭤봅니다ᆢ호칭문제 2 2012/08/23 763
142640 양배추 씼어서 사용하시나요? 25 dma 2012/08/23 5,003
142639 헤어 드라이어 냉풍기능 필요할까요? 9 ,,, 2012/08/23 1,894
142638 루이비* 스트랩 스피디 사이즈 결정을 도와주세요!! 5 160입니당.. 2012/08/23 1,951
142637 엠씨더맥스 기억하세요? 참 아쉽네요. 17 노래감상중 2012/08/23 3,403
142636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시에 가져가면 좋을것. 8 땡땡 2012/08/23 4,354
142635 민주당 너무 무능하고, 안철수에게 괜히 화가 나네요. 15 진심 2012/08/23 2,526
142634 걷기운동때 자외선 !! 완벽히 가리는 마스크추천부탁합니다. 1 급합니다. .. 2012/08/23 1,278
142633 여의도 칼부림남, 결국 남의 탓 하네요 3 ㅠㅠ 2012/08/23 1,731
142632 클릭한적 없는 광고사이트가 주르륵 떠요. 6 왜 이런걸까.. 2012/08/23 1,123
142631 많이들 사신 양배추채칼 잘 쓰시고 계시나요? 14 지름신.. 2012/08/23 3,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