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1988년도? 쯤 한 '모래성' 드라마..

[바람]

기억나세요?

그 때 저는 어려서 드라마 보고 집에 잘 있지 못해서..

드문 드문 봤던 기억이 나거든요.

기억이 선명한 건 김혜자가 남편 바람 알고 절망하던 모습인데..

결말이 어찌 됐나 모르겠네요.

지금 다시 한번 보면 좋겠지만..

아마 봐도 김수현 특유의 수다스런 대사랑 발성 때문에 머리가 아플거 같아서..

오래 된 거라 다시 보기 할 만데도 없겠죠?

[김혜자는]

이혼하고 피자집을 열어요. 피자집에서 손님이 돈을 안내고 도망치는 장면이 나오나 그런데..그런것도 다 이해하고 맘편히 장사하는 모습으로...나머지는 생각이 잘 안나네요.

[이혼해요]

거기 강부자가 진짜 웃겼어요
전세계 바람남 사연을 전회에 걸쳐서 읊는 캐릭터 ㅋ

[흠]

박근형 아저씨가 남편이었던거 같은데... 맞나요?
바람피운 여자는 김청이었던거 같고....
박근형 아저씨가 자기죄를 참회하며 김혜자아줌마한테 자기 전재산 탈탈 털어주고 이혼해줬죠

[스뎅]

강부자 남편 캐릭터가 '내 남자의 여자' 의 김병세 캐릭터랑 똑같아요ㅎㅎ저도 엄청 재밌게 봤네요 전 김수현씨 작품만큼 대사 쏙쏙 들어오고 잘들리는게 없는거 같아요

[김혜자]

시한부로 죽는거 아니였나요

[그건]

김정수 작가거요

[기억나요]

마지막 장면이 김혜자가 혼자 살면서 세탁소에서 옷 찾아 돌아오는 장면이었는데
아주 담담하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걸 보여줘서 엔딩이 참 마음에 남았던 드라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