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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결혼생활이 재미없다

... 조회수 : 11,191
작성일 : 2012-08-06 12:44:21

6년을 꼬박 연애해서 7년차 되던해에 결혼을 했는데

지금 벌써 결혼 10년차.

시부모님 모시고

형제가 많은 남들이보면 다복하다는 6형제..

 

얼마전 아가씨가 산후조리한다고 우리집에오고부턴

더 힘이 빠진다.

이제 산후 70일정도인데도 집에는 담달에나 가겠다고하고

시아버지 운동가셨다 돌아오면

난 그냥 인사만 하는데

아가씨는 아빠라고 냉장고있는거 죄다 끌어다가 권한다.

사놓긴 내가 사놓고.. 생색은 아가씨가 낸다.

 

남편..

처녀적 예쁜 외모를 지금도 들먹이며

살찐 내 몸뚱아리를 비웃는다.

수치스럽다.

당분간 남편눈에 띄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일하다가 주말이 오면 간혹 늦잠을 자곤한다.

아이들 방학숙제도 봐줘야 하는데 솔직 맥이없다.

그래서 첫애에게 둘째애 숙제를 봐달라고 했는데

그걸본 아가씨가 그럼 첫애는 공부할시간이 없잖냐고 하면서

나를 한심하게본다.

 

시부모에게 잘할자신도 생각도 없고

살은 생각보다 안빠지고

저 시누이는 왜 지집에 안가고 저렇게 첫애데리고 우리집에와선 둘째까지

수발봐달라고하고

 

그래서

난 결혼생활이 재미읍다.

 

그래도 남편에게만은 좋은 여자가 되고싶었는데

내가 그에게 좋은여자가 되기엔

그 주위것들이 너무 싫다.

 

스스로 작아진다.

그리고 가끔 다 죽이고싶단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난 그래도 사람임을 포기하진 않아서

그냥 고민에 고민으로만 끝난다.

 

하늘이 사람들은 파랗다고하던데

내가보는 하늘은 노랗다.

 

그래도 살고싶어서

살은빼야겠다 생각은 한다.

그럼 한가지 일은 좀 나아지려나.

 

 

IP : 122.129.xxx.4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
    '12.8.6 12:46 PM (121.160.xxx.47)

    ..다 때려부시고 이혼하세요. 아 답답하다. 보기만해도 숨이 콱콱막히네요.

  • 2. 푸른연
    '12.8.6 12:48 PM (14.45.xxx.16)

    시누가 왜 올케 집에 와서 산후조리해요? 우습네요.
    산후조리원도 있고 산후도우미도 있는데....
    그리고 70일이라뇨..울 친정 엄마도 산후조리 한 달만에 힘들다며 딸 내보냈는데....

  • 3. 푸른연
    '12.8.6 12:50 PM (14.45.xxx.16)

    아~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시는군요. 그래서 시누가 친정에 와서 산후조리 하는 거구요....

  • 4. 요즘은
    '12.8.6 12:51 PM (211.207.xxx.157)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 시누에게 큰소리 쳐도 돼요.
    죽거나 이혼할 생각전에, 그냥 상똘아이 됐다 치고 한 번 따끔하게 본때 보여주세요.
    어디, 자기부모가 의탁중인 올케집에 와서 눈치 없이 쫑알쫑알 훈수질이야.

  • 5. **
    '12.8.6 12:56 PM (165.132.xxx.219)

    토닥토닥.. 강일수 다이어트 네이버 까페 한번 보셔요. 전 다이어트 도움 많이 받았네요 .


    자신감이 생기면 좀 더 기분이 좋아지겟죠

  • 6. 어휴
    '12.8.6 12:57 PM (110.14.xxx.215)

    읽다가 순간 혈압 280. 납치해서 우리집에 데리고 오고 싶네요.

  • 7. 이래서
    '12.8.6 12:58 PM (110.14.xxx.215)

    모시고 사는 거 어려워요. 특히 형제 많으면 자기 엄마 아빠 보러오는 걸 어찌 막아요.

  • 8. 밥퍼
    '12.8.6 12:59 PM (211.200.xxx.241)

    아무리 친정이라고 시누님 너무하시네요.. 날도 더운데 큰아이도 있고 자기집 가야죠!]

    시누이 남편분도 오시것구만요.. 에고 힘드셔라 토닥토닥 너무 잘 하시나봐요.

  • 9. 시누가
    '12.8.6 1:0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얼른 집에 갔으면 좋겠네요.
    시어머니가 시누네집으로 가야지 어찌 시누가 오빠네도 같이 사는 친정으로 올까요.
    생각없는 시누네요

  • 10. 꽃봉지^*^
    '12.8.6 1:12 PM (14.52.xxx.177)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은 자신입니다...

    남편도 자식도 내가있어야 있는거구요...토닥 토닥...

    님이 제일먼저 님을 아끼고 예뻐하세요....살찌면 어때서요....

    그리고 살찐내가 싫으면...내가 빼면되지요...남이 왜 내살 가지고,,,난리냐고...요...지네들땜에 생긴

    스트레스 살 일수도 있는데....먼저...다내려두고..하루 파업선언하시고... 집나와..어디시원하고 조용한곳

    가셔서 충분히 재충전하시고 님깨서 안계신 집안....자기네끼리 지지고 볶게 두셔요...

    그다음 저녁에 들어 가실때 양상추 파프리카 닭가슴살 사가지고 늦게들어가...조용히주무신후..

    아침에 일어나 108배로 아침 시작하고 샤워후 아침밥 맞있게 하고 자신은 샐러드 먹고..

    현미밥지어 자신에게 먹이고.....웃고 활기차게 웃음 잃지않는 생활 시작해 보는 검니다

    인생 뭐 있나요....모든것은 내마음 먹기 나름입니다...홨팅!!!!! 힘내시고 살빼서 예뻐지셔용

  • 11. ...
    '12.8.6 1:28 PM (110.14.xxx.164)

    읽기만 해도 답답
    산후조리는 시누네 집으로 시부모님이 가서 하셔야지
    왜 시누가 올케네로 온대요
    저녁에 퇴근후에 헬스라도 다니면서 시원한데서 살빼고 스트레스 푸세요
    운동에 열중하면 시원하고 다 풀린다고 하더군요

  • 12. 프린
    '12.8.6 1:57 PM (112.161.xxx.78)

    상황이 답답하긴 하지만 해결방법은 있잖아요
    분가하심 시누 산후조리 온것도 별로 잘하고 싶지 않은 시부모님에게도 벗어날수 있죠
    분가하시고 원하시는 살빼시고 그럼 문제거리의 거의가 해결되네요
    상황 보면 지금 올케집이 아니고 친정에 온거잖아요
    친정에 온거나 같이 사는 글쓴님네나 똑같은 자식이고
    부모님 입장서 더운데 귀찮다 생각하심 두자식들 다겠지 시누만 귀찮지는 않을거예요
    지난주던가 EBS달라졌어요에서도 언니분이 글쓴님 처럼 생각하시더라구요
    잘한번 생각해보세요 해결방법이 있는데 자신을 들볶고 있는건 아닌지..

  • 13. 행복한새댁
    '12.8.6 2:16 PM (220.77.xxx.250)

    하늘이 노랗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네요..

    휴.. 저도 누군가의 시누이기도 하고, 시누이도 있지만..

    참 속상하시겠어요..

    하루 속히 푸른 하늘을 보시길 빌게요..

  • 14. ㅠㅠ
    '12.8.6 2:32 PM (121.200.xxx.233)

    글 솜씨보니 걍 집에서 그렇게 그림자취급당하면서 살기는 아깝네요
    글~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어째야할지 돌팔구를 찾아야 겠어여
    한번가면 안오는 청춘,아까운시절 까꿍하며 즐겁게 보내도 모자랄때 어찌 그러고 사나요.

  • 15. 시누*
    '12.8.6 2:45 PM (211.253.xxx.34)

    쫓아내세요
    뭔 100동안 산후조릴 받아요?
    것도 조리원도 아니고!

  • 16. 강아지들엄마
    '12.8.7 6:49 AM (112.149.xxx.15)

    경험자로 말씀 드리네요. 저도 현재 정신이 없고 아주 안좋은 상태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저 같이 될까봐...
    제가 가장 잘못한것이 시부모 모시면서 남편과 조심하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냥 뭐든지 남편하고 싸우기 귀찮고 해서 다 넘겼는데 나중에 그 화살이 나한테 돌아옵니다. 남편과 대화 많이 하시고 돈 너무 아껴쓰지 마세요. 생활비 장난 아니시죠;. 나를 사랑하새요. 나를 불쌍히 여기지 마시고 그냥 많이 사랑하세요. 너무나
    소중한 나입니다. 남편한테 본인의 상태를 기분나쁘지 않게 항상 알려주세요. 죄송해요 욕좀 할께요. 나쁜놈아 지금 소중한 당신의 아내는 당신식구들 때문에 시들어 가고 있어!

  • 17. 00
    '12.8.7 7:41 AM (71.156.xxx.72)

    시누이 산후조리 70일이라니~!!!!
    너무하네요ㅠㅠㅠ다음달에 간다니
    남편한테 도움을 청하든가, 시부모님께 말씀 드리세요
    더 참으시다 병 나십니다 ㅠㅠㅠ

  • 18. letitsnow
    '12.8.7 8:29 AM (121.184.xxx.121)

    남편은 대체 뭐하고 계신걸까...
    내가 남편이라면 아내데리고 분가하겠네...

  • 19. 시누이..
    '12.8.7 8:58 AM (218.234.xxx.76)

    정말 제정신이 아니네요.. 그야말로 넌씨눈의 대명사.

  • 20. 도로시따꽁
    '12.8.7 9:18 AM (125.180.xxx.19)

    힘내세요~ㅜㅜ
    정말 삶의 락이 없으시겠어요~~,,,

  • 21. 사랑하는 내딸...
    '12.8.7 9:47 AM (116.34.xxx.145)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딸도 이런마음으로 살고 있을까..
    산후조리 100일 시누이까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나에게
    "엄마! 나라면 친정 가고 싶지 않겠어?" 하던 내딸...
    마음이 아프다

  • 22. 시나몬
    '12.8.7 9:49 AM (118.33.xxx.198)

    이또한 지나가리라...시누가 곧 가겠죠?
    시원한 팥빙수나 스무디라도 어디서 사드시고 기운내세요!!!

  • 23. 덴버
    '12.8.7 9:52 AM (1.232.xxx.172)

    힘내세요 분가하심이.. 월세방에 살아도 오붓이 사는게 나을거같아요

  • 24. ...
    '12.8.7 10:06 AM (61.102.xxx.115)

    아이구...안그래도 답답한 세상에 시누가 숟가락 하나 더 얹네요.

    뭔가 복잡하고 답답하고 엉켜있는 것 같을 때는 단순하게
    원글님의 머릿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별거 아닌 시작일지언정 그게 또 실마리가 되어서 전체가 좀 수월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의 위대해보이는 이론은 회색이지만
    살아있는 나무는 푸릅니다.


    힘내세요.

  • 25. 아이쿠..
    '12.8.7 10:32 AM (1.244.xxx.20)

    제 마음이 답답해지네요
    토닥토닥....

  • 26. 분가
    '12.8.7 10:48 AM (121.134.xxx.26)

    왜 그러고 사세요??
    당장 분가하세요!!!

  • 27. ...
    '12.8.7 10:59 AM (220.120.xxx.60)

    미친 시누네요...이제부턴 자신을 찾고 사세요...

  • 28. ..
    '12.8.7 11:10 AM (1.245.xxx.175)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고,
    이혼 불사하고 분가하면 되지 왜 그러고 사시는지요!!!!!

    시어머니가 시누 산후조리도 해줄 체력이시면
    원글님이 굳이 안모셔도 되는 상황같은데.

    아니 도대체 왜왜왜왱~!!!!!

  • 29. 천년세월
    '18.8.28 6:49 AM (110.70.xxx.201)

    대책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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