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먹이겠다고 팥삶고 있는데 미련한 짓 하는거 같아요

... 조회수 : 5,527
작성일 : 2012-08-06 01:21:40
아이가 팥빙수 먹고 싶다고 해서 
마트에 장보러 갔었어요

복음자리에서 팥도 나오는줄 알았는데
죄 모르는 브랜드밖에 없더라구요

우유는 얼음케이스에 얼리고 있고 
수동이지만 대패처럼 갈아지는 빙수기 
몇년째 놀고 있던것 까지 닦아놨구요

연유사고 미숫가루도 집에있고
팥만 사면 되는데 작은건 다 품절인지 없고
큰 캔에 들어있는 팥만 있길래 
직접 삶아준다고 팥을 사들고 왔어요

끓여서 물 버리고 새로 물 부어서 끓이고 있는데 
팥이 원래 이런건가요?

한시간째 끓이는데 아직도 살캉거려요 ㅠㅠ
진짜 울고 싶네요

에어컨도 없어서 뜨뜻한 집에 
가스불 한시간째 켜두니 베란다가 천국이예요

내일 아침에는 먹을수 있으면 좋겠는데
일반 전기밥솥에 옮겨서 취사를 여러번 하면 안될까요?

어차피 당장 먹을수 없는거니
열기라도 덜고 싶어요

슬로우쿠커나 오쿠 이런거 없어서 생각해낸게 밥솥인데 안되겠죠?



IP : 115.140.xxx.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
    '12.8.6 1:24 AM (122.32.xxx.174)

    첫번째 삶은 물은 버리고 두번째 삶을때는 일반 냄비에 하지 마시고 압력밥솥에 넣고 삶으면 십분도 안걸리고 무르게 잘 삶겨요
    전 무조건 압력밥솥에 넣고 삶아요
    다 익은후 설탕, 소금 넣고 식은후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하더만요

  • 2. 그건
    '12.8.6 1:24 AM (1.177.xxx.54)

    압력솥이면 금방되던데..
    일반 솥에서 끓이시나요?
    저도 작년에 팥빙수 하루건너 두어번씩 해 다 먹였는데요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주고 나는 지쳐서 못먹고 그랬던것 같네요
    자식이 상전이죠.

  • 3. 건너 마을 아줌마
    '12.8.6 1:25 AM (218.238.xxx.235)

    10 여년 전,,,

    손으로 빙빙 돌리는 빙수기에 얼음 갈고, 팥 삶은 것에다가 과일 통조림 얹고, 콩고물 안 묻은 흰 인절미 썰어서 넣고, 연유 팍팍 뿌려서 식구들 먹이다가 내가 팔 아퍼서 졸도했음.

    다음 해 슬그머니 빙수기 내다 버림. -.-;

  • 4. 힘드셔서 어떡해요
    '12.8.6 1:25 AM (125.137.xxx.113)

    팥을 안불리고 하시나봐요
    잠자리 들기전에 씻어서 물에 담궜다가 다음날 삶으면 빨리 삶아져요
    아님 압력솥에 앉히면 훨씬 빨리 되구요

  • 5. ...
    '12.8.6 1:26 AM (122.43.xxx.19)

    알력 밥솥에 하면 금방 되는데..
    해보진 않았지만..
    전기 밥솥에 그렇게 해도 되기는 할 것 같아요.

  • 6. 전기밥솥
    '12.8.6 1:26 AM (119.70.xxx.2)

    전기밥솥에 물 넉넉하게붓고 취사버튼누르면 팥 잘삶아져요
    더운데 불앞에서 할필요 없는데......
    그리고 설탕넣고 버무리고. 밥솥뚜껑덮고 뜸들이듯 놔두니 더 퍼지는것같았어요

  • 7. 건너 마을 아줌마
    '12.8.6 1:28 AM (218.238.xxx.235)

    팥은 하룻 저녁 불렸다가 뭉근한 불에 푹 삶아야 해요. 팥빙수용이니깐 설탕 듬뿍, 소금도 약간.

  • 8. ...
    '12.8.6 1:30 AM (115.140.xxx.4)

    하하하하
    저 더위먹었나봐요
    압력밥솥(가스용)을 놔두고 이런 황당한.....ㅎㅎㅎ
    고맙습니다 바로 옮기러 갑니다~~

    검색해보니 팥은 불려도 별 소용 없다고 하더라구요
    잘 불어나지도 않는다고.... 일단 압력솥으로 해볼게요
    고맙습니다~ 더위먹은 여인네 올림 ㅎㅎㅎ

  • 9. 오늘
    '12.8.6 1:36 AM (175.121.xxx.225)

    어제 밤에 팥 물에담가 퉁퉁불리고..오늘 압력밥솥에 삶고 설탕넣어 졸였어요..
    손많이 가지만..500G해놓으니..남은여름 먹겠어요..ㅎㅎ

  • 10. 뚜껑 덮어서요..
    '12.8.6 2:16 AM (115.140.xxx.132)

    전 팥이 한번 끓으면 물버리고 다시 찬물 부어서 불에 올려 끓고 나서 10분 정도 끓이다 뚜껑 닫은채로 불 끄고 대충 식을 때까지 내버려 두고. 물이 졸았으면 좀 더 붓고 끓이다 식히기를 반복해요^^ 두번에서 세 번 정도면 푹 삶기구요..시간은 좀 걸리지만 다른 일 하면서 하다보면 의외로 지루하지도 않았어요~삶아지면 설탕 소금 넣고 조렸고요^^

  • 11.  
    '12.8.6 3:58 AM (61.98.xxx.106)

    빙수 손으로 돌리지 마세요! 팔에 알통 배겨요!
    자동 빙수기 얼마 안 해요! 그거 사서 쓰세요!

  • 12. 생협에서
    '12.8.6 5:00 AM (115.137.xxx.25)

    사다드세요!
    국산팥입니다. 좀 비싸긴 합니다만,
    저는 그냥 눈으로만 먹고
    자식만 멕이기엔 괜찮습니다. ㅠㅠ
    빙수기 없으시면 우유팩에 얼린거 칼로 썰면 잘 썰립니다. 1분이면 되요.
    가는것보다 덜 녹으니 더 좋은것 같기도 해요
    빙수얼음 갈아놓으면 요즘날씨엔 순간적으로 녹아서 물되잖아요 ㅡㅡ;
    친한후배가 알려줘서 저도 요즘 애들 잘 해먹입니다.
    저만의 팁 추가. 200ml 팩우유 사러가기 귀찮아서 1회용 용기(??)
    죽시켜먹은 그릇이나 햇반용기.. 등등에 넣고 얼렸더니 잘 떨어지고 괜찮아요.
    200ml한번에 다 못먹는양이 적은 꼬마들용으로 우유량 조절가능해서 더 좋은듯.
    .. 저의 다이어트 방법중 하나기도 하지요.
    애들 먹을것 이상의 분량은 .. 만들지 않습니다.ㅠㅠ

  • 13. **
    '12.8.6 10:06 AM (165.132.xxx.219)

    팥 삶기 아이디어 .. 배워갑니다

  • 14. 전기렌지.
    '12.8.6 10:40 AM (118.37.xxx.34)

    저도 팥 삶는데 엄두가 안나서 미루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가끔씩 전골이나 샤브샤브 먹을때 식탁용으로 사두었던
    전기렌지가 행각나서 전기렌지로 해봤더니
    너무 좋아요.
    가스불열기가 없으까요..

  • 15. ..
    '12.8.6 11:03 AM (110.14.xxx.164)

    생협서 사다 드시지요
    마트에도 국산팥으로 만든거 팔던대요
    팥까지는 못삶아요

  • 16. ...
    '12.8.6 4:45 PM (115.140.xxx.4)

    여러분 덕분에 아주 쉽게 팥 삶아서 아침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로 압력솥에 옮겨서 김 한번 올리고 약약불에 줄였다가 다시 김 한번 더 올려서
    아주 푹 삶아졌구요. 사실은 제가 중간에 설탕을 넣은 상태였어요 소금도 약간
    눈대중으로 대충 넣었는데 조금 부족한듯 해서 김빠진뒤 설탕 약간 더 넣고 뒤적여서
    식힌후에 냉장고에 넣었구요
    물기 자작한 상태라 딱 좋다 했는데도 식으니 뻑뻑해졌어요
    아주 묽어도 괜찮을거 같더라구요

    500그램 한봉지 9000원 정도에 설탕+인건비 해서 열번은 먹을 분량 되네요
    국물 흥건할 정도로 삶으세요 더 졸아들면 단팥빵 만드셔야 합니다~
    단맛이 덜해도 연유 넣으면 충분히 달아지니 상관없어요
    설탕넣은 상태라 불안해서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폭발은 안했어요
    설탕은 동량으로 넣으라는데 저는 한컵반(300그램)정도 넣은거 같아요 소금은 그냥 솔솔 뿌렸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457 사법연수원 결혼식 가보신분 식사 어떠셨어요? 3 ㄷㄱㄴㅅ 2012/08/27 2,311
144456 서울은 태풍 영향권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 3 ... 2012/08/27 2,891
144455 실크 세탁법좀 알려주세요 정말 급합니다... 4 ㅇㅇ 2012/08/27 3,096
144454 하루를 마무리하며 유머하나 갑니다~!!^^ 1 수민맘1 2012/08/27 1,125
144453 초음파에서 보이는 태아의 얼굴은 실제와 다르겠죠? ㅡㅡ;;; 18 준수하게 2012/08/27 9,957
144452 경주 양동마을 가볼만 한가요?? 9 세계문화유산.. 2012/08/27 1,961
144451 46세 남편 실비보험 50000원내면...일 5000이상 50.. 3 ,,, 2012/08/27 1,090
144450 퀸즈헤나..써 보신분.. 6 헤나..식물.. 2012/08/27 4,102
144449 부모님이 제주도에 사시는데.. 10 제주도 2012/08/27 3,542
144448 하루에 한번씩 폭발해요 아이한테.. 20 미안 2012/08/27 3,425
144447 아기고양이가 계단에서 계속 울어요 24 야옹야옹 2012/08/27 3,845
144446 여기 중국인데 바람 엄청 부네요 1 ggg 2012/08/27 1,021
144445 우리집 태풍준비 신문으로 태풍 볼라벤 1 은재네된장 2012/08/27 1,176
144444 번호 계 바보 2012/08/27 689
144443 밑에 마트 계산 천천히 해달라는 분글을 읽고 3 여여 2012/08/27 1,528
144442 피아노 소리때문에 돌아 버릴 것 같아요 15 파란색커피 2012/08/27 3,047
144441 집 앞 견인표지판 뽑힌 거 1 좀전에 2012/08/27 812
144440 이럴때 하필 신랑은 출장..-.- 5 .. 2012/08/27 952
144439 앞동 노부부가 계속 신문을 붙이고 계시네요. 8 괜히마음아프.. 2012/08/27 4,424
144438 용인 수지 사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5 zennia.. 2012/08/27 1,810
144437 신문 포기하고 비닐 봉지로 갑니다. 5 나거티브 2012/08/27 2,629
144436 창문을 차라리 다 열어놓으면~ 37 궁금 2012/08/27 18,560
144435 부동산에다 좀 미안하네요.. 1 제가 2012/08/27 1,101
144434 신문 다떨어졌다 !!!! 10 토실토실몽 2012/08/27 3,647
144433 속터지는 태풍대비.. 2 찬웃음 2012/08/27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