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방송 “SBS 가장만족, KBS 무난, MBC 불만족”

[방송]

지난 28일 개막한 2012 런던올림픽이 절반의 일정을 소화했다. 방송 3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곳은 어디일까? SBS와 KBS가 무난하게 방송을 이끌어온 반면 MBC는 줄곧 논란과 비난 대상이 되고 있다.

5일 포털사이트 다음은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누리꾼들이 올림픽 중계가 가장 만족스러운 방송사로 SBS를 꼽았다고 했다. SBS는 5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총 6324명 중 47.6%의 지지를 얻었고 KBS 27.0%, MBC는 6.3%에 그쳤다.

SBS는 참신한 기획물에 시청자들이 후한 점수를 줬다. 또 다채로운 영상과 스타 해설위원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그룹 비틀스의 음악에 주요 선수들의 이야기를 묶은 ‘비틀스 영웅을 노래하다’는 발상의 참신함이 돋보이는 기획물로 경기 후의 감동을 더해준다.

송대남, 김재범 등 메달리스트들의 미니 다큐멘터리도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했다는 인상을 주고 축구의 차범근, 수영의 노민상 등 스타 해설위원의 활약도 눈에 띈다. 단점이라면 주요 경기의 중계진이 다음 경기를 안내하면서 ‘잠시 후’라는 자막을 남발했다는 것이다. 유도 경기의 경우 ‘잠시 후’ 자막이 나간 후 경기는 1시간이 지나고 열렸다.

KBS는 안정적이지만 다소 단조롭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롭거나 파격적인 시도보다는 기존 중계 노하우를 살려 방송을 무난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전면에 배치된 베테랑 아나운서들은 안정적인 중계의 일등 공신이다. 표영준, 조건진, 전인석, 서기철 등은 경력 20년 이상의 아나운서들로 올림픽과 같은 대형 국제대회들을 수 차례 경험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방송된 런던올림픽 시청률 상위 10개 경기 중 9개가 KBS2가 중계한 경기들이다. 축구 예선 한국 대 멕시코전을 제외하면 8개가 양궁 경기다. KBS가 순차방송으로 양궁 예선을 단독 중계하면서 시청층을 확보해 둔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다만 기존 올림픽 중계와 큰 차별점을 찾기는 어려웠다.

MBC는 한마디로 ‘바람잘 날이 없는’ 형국이다. 어이없는 실수들이 잇따르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오전 ‘런던올림픽 하이라이트’ 방송에서는 원자현 아나운서가 오늘의 주요경기를 설명하던 중 한 여성이 2초간 화면을 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앞서 개막식부터 배수정의 ‘영국인’ 발언과 ‘헤이 쥬드’ 방송 중단이 빈축을 샀다.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 패션은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불러왔다. 해설위원들의 자질도 논란 거리다. 정부광 수영 해설위원은 박태환이 실격 판정을 당하자 ‘실격 판정을 내린 심판이 중국인’이라고 했으나 캐나다인으로 확인됐다. MBC는 방송사고 상황에 대해 시청자들에 대해 공개 사과를 하지 않았다.

MBC가 이처럼 헤매는 것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현장에 내보내지 못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MBC는 외부로부터 김성주 아나운서 등 프리랜서 방송인을 대거 기용하고 파업에 참여했던 숙련 인력들이 제작에서 빠지면서 방송의 질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MBC 한 관계자는 ““파업 참가 인원이 배제되고, 대체인력을 투입한 것은 전체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MBC 노조는 “파업 가담자라는 이유로 사측이 숙련인력을 현업에서 배제할 때부터 예견됐던 참사”였다고 비판했다.

[스뎅]

저는 최승돈 아나운서^^
엠비씨는 안봤고 스브스는 무난 했네요

[비슷...]

다들 비슷하게 느끼나봐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두]

신아람 선수때 최승돈 아나...넘 좋았어요

[에반젤린]

봉춘이는 싫었는데 배드민턴때 방수현 해설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