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글픔2

들들맘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12-08-05 08:17:32

아랫글 님의 마음 알것 같습니다.

지난 주 시모댁 이사한다고 온 집안 가족 출동해서

이삿짐센터 직원들,,더운 여름 이사하시는에 6명이 감독한다고

고생하였습니다.

이사시간은 오후 1시인데 남편은 아침 10시부터

시모댁에 가보자고 난리난리....

날씨도 더운데 나중 간다고 하고 먼저 보낸 후

둘째아이 방과후 에서 오는거 보고 점심 먹이고 아이랑

2시정도에 갔습니다.

벌써 부산 큰 시누는 와계시고

이사는 시작되고 있었죠.

이사현장에 인부 4명, 어머니,시누,남편, 동네어머니 친구 3분(이사 후 남은 거 챙겨갈려고 대기중)

등 좁은 집에 여러명이 시모랑 같이 계셔준다고 이사끝나기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시댁에 도착한 저를 비꼬면서

"니가 그토록 싫어하는 시어마씨에게 만다 왔냐"이럼서 눈을 아래위로~~

이사한 집에 도착하고 나서 이사도중에도 자기 혼자 시모 위하는 것처럼

온갖 짜증 다부리고 둘째 누나 이사하는 집에 와 보지도 않는다고

자형과 마찬가지라고 욕을 하면서 짜증짜증

(둘째시누는 이사화는 집이 좁다고 아래 홈플러스에 뱅뱅 맴돌고 계시더군요)

이사하는 집(24평 아파트)에도 이사인부 4명, 남편,저,시모,큰시누,우리 둘째아이,

셋째시숙, 동서...전부 할일도 없으면서 인부들 이사는데 불편하게 시리

온갖 간섭 다하고 잘하네 못하네.....아무리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도

더운 여름 힘든 노동을 하는데 여러눈과 입이 감시를 하니 얼마나 불편하실까요..

이사를 마치고 난 후 저녁을 먹으면서도 남편은'

혼자 다 한것 마냥 누가 완네,,전화를 하네,,안하네,,

이사하는 도중에 짜증을 부려도 시모는 남편 눈치만 보고...

남편이 장남이냐 그것도 아니고 막내이면서 평상시는

시모에게 전화도 잘 하지도 않으면서 이사하는 날은

별시럽게 어머니를 위하는 척해서 기가 막혔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아주버님 계신데도 불구하고

술 한자 걸치니,,

저보고 이리 와보라 하더니

" 니,,울 엄마 싫제? 말해바라..

누나도 싫제? 형도,,형수도 싫제"

하는데 초딩동 아니고 기가 차서 걍 웃고 말았어요.,

웃었더니 자기를 비웃는다고 난리난리..

집에 와서도 온갖 비아냥으로 속을 뒤집어서

저보고 즈그 엄마를 잘 안모신다고 지*를 해사서

"당신은 내가 어머니에게 하는거에 5%만 처가에 해바라..

결혼 16년동안 니 손가락으로 처가집에 전화 5번 정도 핸나""

식으로 따지니 선풍기 던지고

기가 찬 행동을 해사서 시모댁으로 쫒아버렸습니다.

니가 좋아하는 너그 엄마랑 마르고 닳도록

세세세 하고 살아라하고...

한 3일 지나니 어머니 전화해서

밥해주기 귀찮다고 데려가라고 난리라서

"**아빠가 어머니 젖을 덜 먹언나 봅니다.

어머니를 너무 사랑한다고 하니

델꼬 계시면서 사랑을 듬뿍 주셔요""

하고 오는 전화 적당히 둘러데면서 끊어버렸어요..

아주버님도,,동서도 전화오고 해서 한 5일 지난 후

데리러 가니 기가 팍 죽어 있더군요..

어머니 데려가라고 하면서

하시는 말이 자기 아들 쫓아냈다고

일장연설 하시면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

남자가 집을 나가는 것도

바람을 피는 것도 여자가 잘못해서

그런 거다" 하시는데

참,,당신이 그런 말씀 하실 입장이 되시는지....

집에 와서 어머니 사랑 듬뿍 받안는데

왜 그리 기가 죽언냐?

왜 젖을 덜 주더냐??

물어보니...

" 내집이 최고더라고..엄마집도 엄마집이지

내집이 아니더라고...

니 냄새랑 아이들 냄시가 안 난단고..."

그럼 나는 당신에게 뭔공???

너그 엄마 역할도 해야하고

마눌역할도 해야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들 엄마도 해야하고

내가 슈퍼우먼이냐고???

앞으로 처가집에 잘한댄요..

잘 하긴 개뿔,,,

천성이 변하냐??

변하면 죽게??

IP : 210.99.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5 8:31 AM (203.152.xxx.218)

    에휴
    참..
    할말이 없네요..
    그냥 위로 드립니다...
    참.. 에휴;;

  • 2. 에휴
    '12.8.5 8:47 AM (124.49.xxx.162)

    그래도 기가 죽어서 들어왔으니 다행이네요

  • 3. ...
    '12.8.5 9:27 AM (180.228.xxx.117)

    데리러 간 것은 엄청 발못한 것이죠.
    어쩌겠어요? 한참 모자라는 남편이이 하나 하나 가르치면서 데꼬 살아야죠.
    그나 저나 좀 힘드시겠다..갑갑한 남편이시라서..

  • 4. 들들맘
    '12.8.5 9:35 AM (210.99.xxx.34)

    평상시에는 아이들에게도 갠찮은 아빠고
    사무실에서도 능력 인정받는 사람인데
    막내라서 그런 지 유독 엄마를 챙기네요..

    어제는 찍소리도 안하더니
    저녁 먹을적에도 아무 말이 없고 적막이 흐르니
    작은 놈이
    "너무 조용타,,,,울집 안 같애"
    하면서 저랑 아빠 눈치만 보고...

    먼저 말 붙일려니
    유치하고 미워서
    정말 어디 갖다 버렸으면 좋겠고만,,,
    그래도 16년동안 정이 들었다고
    없으니 허전하고요..

    어제 어머니댁에 가니
    저를 보자마자
    가방에 얼렁 짐을 주섬주섬 챙기는데
    우습기도 하고...
    제가 자리에 앉은 지
    한 15분 흘런나.... 우리 집 가자고
    얼렁 일어나라고 난리라
    " 혼자 가...
    나는 자기 못한 효도 오늘 좀 하고 갈란다..아이들이랑..
    니만 효도하냐?? 나도 좀 해보자""
    하면서 시모랑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통닭 시켜 한잔 마시고
    저녁에 집에 왔어요...

    완젼 큰 아들 델꼬 삽니다..내일 모레 오십인데..
    아효,,,내 팔자야~

  • 5. ㅎㅎ
    '12.8.5 11:30 AM (125.143.xxx.35)

    원글님쓰신글이 님에게는 복장터진내용이나 이찌이리맛갈나게쓰셨는지 웃음이 절로납니다~ 님의현명함에 박수를보냅니다 ㅎㅎ

  • 6. 가로수
    '12.8.5 12:04 PM (221.148.xxx.199)

    아들 키우시네요 원글님 글에 정답이 들어있어요
    어머니사랑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꼭 효자코스프레를 하더군요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서요
    좀 더 키우셔야겠어요 그래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셔서...화이팅이예요

  • 7. 쭈~욱
    '12.8.5 5:54 PM (222.238.xxx.247)

    거기서살라하지 뭐하러 데리러 가셨어요.

    엄마힘빌려 형 형수힘빌려 집에오고싶던지........

    아들이면 패기나하지......참 깝깝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15 막시멘코, 진짜 인형같네요. 4 놀라워~~ 2012/08/12 3,019
138014 어제 여의도 7만원 하는 부페에 가봤는데요~~~ 15 ... 2012/08/12 16,138
138013 아이패드2 커버없이 쓰시는분 있으신가요? 2 아이패드2 2012/08/12 1,207
138012 네살은 원래 하지말라는 짓 눈 똑바로 뜨고 계속하나요? 16 아아아아이 2012/08/12 3,407
138011 공유-어느 멋진 날 보신 분계세요? 2 궁금해요 2012/08/12 1,546
138010 이사를 했어요.. (약간 자랑) 8 아른아른 2012/08/12 3,695
138009 제가 이상한가요 남편의 문자메세지 30 ... 2012/08/12 11,301
138008 아리온 비누 사용해보신분... 1 비누조아 2012/08/12 1,039
138007 민주통합당직자 성추행이 사실이구만 3 성추행당 2012/08/12 1,118
138006 유통기한 지난 선식 어떻게 활용할지...... 3 유통기한 2012/08/12 9,604
138005 필립스제모기써보신분 계신가요? 4 .... 2012/08/12 3,034
138004 말레이시아에 사시는분 1 ㅊㅊㅊ 2012/08/12 1,366
138003 빅봉글 보면서 생각난케이스. 2 곰녀 2012/08/12 1,310
138002 담배피우는 여자분들 보면 오지랖이.. 14 .... 2012/08/12 6,080
138001 이혼하고 싶어요(퍼엉) 4 이혼 2012/08/12 2,749
138000 핸드볼 안보세요? 6 핸드볼 2012/08/12 1,183
137999 MBC 올림픽 방송 최악이에요. 핸드볼 여자 해설자의 비명..... 8 MBC 2012/08/12 4,180
137998 매운 고추장 소스가 4개월 아기 눈에 들어갔는데, 괜찮을까요? 9 자몽 2012/08/12 1,875
137997 올림픽 때문에 밤낮이 바뀐 분들 계세요? 4 @@@ 2012/08/12 1,187
137996 가슴(마음)때문에 고민이예요.. 8 초심 2012/08/12 2,852
137995 곽민정,세계랭킹 10위권 진입이 목표입니다 16 ㅎㅎㅎ 2012/08/12 4,201
137994 핸드볼 연장전 들어가요. 4 슈나언니 2012/08/12 1,151
137993 요기 오신분들... 곰녀 2012/08/12 767
137992 손연재가 김연아 보다 뛰어나요 ^^ 50 ㅎㅎ 2012/08/12 11,495
137991 런던 올림픽 심판 판정, 올림픽 사상 최악이네요. 2 네가 좋다... 2012/08/12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