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만 누가 봐도 호감갖는 외모에 활동적이시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이 이루셨어요
저나 오빠나 그렇진 못했어요 누가 봐서 반듯히 잘 컸다 이런 느낌은 아니에요
특별히 잘난 구석도 없고 모난 것 없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 자신보다 못하게 컸으니 늘 마음에 안 차서 자식농사는 망쳤다고 얘기하세요
객관적으로 봐도 잘 된 경우가 아니라 할 말이 없긴 한데
저만 보면 늘 그러시니 자존심이 상하네요
그리고 제 아들(5개월)한테 노래를 불러줘도 노래가 촌스럽다고 한 마디, 신발을 골라줘도 촌스럽다고 한 마디를 꼭 하세요
그리고 꼭 누군가랑 비교하세요ㅠㅠ
공부 잘 한 친구, 야무진 새언니, 심지어 남편이랑도 비교당하네요
대단한 건 아니고 자잘한 걸로요
만약 찌개에 넣을 두부를 너무 얇게 잘랐다면
너무 얇게 잘랐다고 하시면 되는데 "새언니는 늘 야무지게 잘 하는데 넌 두부 하나 못 잘랐니 " 라든지
신랑이 깨끗히 설거지를 잘 해놓으면 "우리 딸은 이렇게 깨끗히 못하는데"(ㅠㅠ그정도는 저도 해요) 요런 식으로 말씀하세요
자식이든 남에게 뭐든 최선을 다해 잘해주시려고 하시고
늘 노력하며 사시는 좋은 분인데 저는 같이 있음 넘 답답해요
고쳐주십사 얘기하면 틀린 얘기하는 거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시고 저 잘되라고 하는 건데 뭐 그러냐 하시네요
엄마가 좋은 얘기 해주셔도 막 삐뚤게 받게 되고 얘기가
10분 이상 길어지면 언성이 높아지네요
아ㅡ답답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저한테 부정적인 엄마
은근히 스트레스 조회수 : 2,328
작성일 : 2012-08-04 22:31:32
IP : 175.223.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착한이들
'12.8.4 10:34 PM (210.205.xxx.25)평생 비교평가 받고 자라신 님이 불쌍하구요.
엄마는 그게 습관되서 평생 사신 분이라 절대로 못고칩니다.
마음 편하게 지내시구요.
앞으로는 들어도 못들은척 무시하세요. 그리고 엄마를 용서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시면
좀 더 편해집니다. 당장은 쉽지않아요.2. 콩나물
'12.8.4 10:48 PM (211.60.xxx.94)정말 못된 엄마네요.
자식들 무탈하게 별일없이 평범히 사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데요3. 이왕사는인생,
'12.8.5 12:07 AM (182.209.xxx.78)그리고 이미 결혼해서 엄마그늘을 떠난 당신만의 독립된, 존중되어지는 삶으로 가세요.
조금이라도 마음에 거슬리는 말씀하시면,이미 엄마는 딸에게 무례한일을 서슴없이 하는데 왜 원글님은
매번 상처를 스스로 입게 자신을 내놓으시나요.
원글님이 자존심있게 자신을 위해야 엄마도 함부로 말 못합니다.
비교하시면, 왜 엄마는 열심히 다른집엄마처럼 아이들을 키우지못했냐고 뎁다 따지세요.
그리고 애엄마된 딸을 애들보는 앞에서 막 비교를 의식도 없이 하느냐고 다른집엄마는 안그런다고
도리어 비교해주세욧.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37907 | 손연재가 뜨는 이유 25 | 체조 | 2012/08/11 | 3,781 |
137906 | '일베' 일간베스트라는 싸이트는 괜찮은건가요? 11 | ... | 2012/08/11 | 1,993 |
137905 | 배구 한일전 보고 있어요 46 | .... | 2012/08/11 | 4,879 |
137904 | 정말 완벽한 인생은 깨지나요????????? 15 | tt | 2012/08/11 | 6,674 |
137903 | 매직스트레이트를 어제 저녁에 했는데 내일 물에 적셔도 될까요? 2 | 미용사분 계.. | 2012/08/11 | 1,717 |
137902 | 나이들수록 현명한 선택을 못하겠네요?? 3 | 낑낑 | 2012/08/11 | 1,345 |
137901 | 방문영어 수업중인데 어떻게 봐주면 되나요? | ........ | 2012/08/11 | 866 |
137900 | 펌][알고있나요] 아이유는 예언가였다는 사실을? 1 | ........ | 2012/08/11 | 1,975 |
137899 | 남편 땜에 주말이 괴로워요..ㅠ.ㅠ 4 | 귀가 멍멍 | 2012/08/11 | 3,176 |
137898 | 김냉 김치가 얼면 2 | 또나 | 2012/08/11 | 1,647 |
137897 |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1 | ㄱ | 2012/08/11 | 1,076 |
137896 | 독도 방문의 후속타는 울릉도해군기지 건설 | ㅠㅠ | 2012/08/11 | 676 |
137895 | 참을성 없는 아이 2 | ........ | 2012/08/11 | 1,137 |
137894 | 쌈장에 밥 비벼 드시는분 계세요? 8 | -_ | 2012/08/11 | 4,180 |
137893 | 로렉스시계를사고픈데.... 1 | 로즈마리 | 2012/08/11 | 3,518 |
137892 | 지금 EBS에서 하는 다큐(?) 내레이션이 김어준총수 맞나요? 7 | 누구지? | 2012/08/11 | 2,423 |
137891 | 오래된 스키랑 인라인 어디다 버리죠? 5 | ㅇ스 | 2012/08/11 | 1,614 |
137890 | 통일 안될것같지않아요? 4 | ㅋ | 2012/08/11 | 1,235 |
137889 | 행정대집행을 앞둔 두물머리 텐트촌주민일지-우리들의 참좋은 하루 3 | 달쪼이 | 2012/08/11 | 2,045 |
137888 | 구자철선수 넘 멋지네요 5 | 향기 | 2012/08/11 | 2,671 |
137887 | 박정희 '독도는 작은것 이지만 화나게하는것 폭파하고싶다.' 2 | 바람개비 | 2012/08/11 | 862 |
137886 | 더위 때문에 입맛을 잃은 노인분에게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10 | 이번 여름 | 2012/08/11 | 2,167 |
137885 | 일본 원전 4 | 문득 | 2012/08/11 | 1,442 |
137884 | ㅋㅋ..1997 때문에 떠오르는 기억.. 1 | ... | 2012/08/11 | 1,370 |
137883 | 저녁 뭐 해 먹죠? 11 | 적당히 | 2012/08/11 | 3,0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