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저한테 부정적인 엄마

은근히 스트레스 조회수 : 2,328
작성일 : 2012-08-04 22:31:32
저희 엄만 누가 봐도 호감갖는 외모에 활동적이시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이 이루셨어요
저나 오빠나 그렇진 못했어요 누가 봐서 반듯히 잘 컸다 이런 느낌은 아니에요
특별히 잘난 구석도 없고 모난 것 없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 자신보다 못하게 컸으니 늘 마음에 안 차서 자식농사는 망쳤다고 얘기하세요
객관적으로 봐도 잘 된 경우가 아니라 할 말이 없긴 한데
저만 보면 늘 그러시니 자존심이 상하네요
그리고 제 아들(5개월)한테 노래를 불러줘도 노래가 촌스럽다고 한 마디, 신발을 골라줘도 촌스럽다고 한 마디를 꼭 하세요
그리고 꼭 누군가랑 비교하세요ㅠㅠ
공부 잘 한 친구, 야무진 새언니, 심지어 남편이랑도 비교당하네요
대단한 건 아니고 자잘한 걸로요
만약 찌개에 넣을 두부를 너무 얇게 잘랐다면
너무 얇게 잘랐다고 하시면 되는데 "새언니는 늘 야무지게 잘 하는데 넌 두부 하나 못 잘랐니 " 라든지
신랑이 깨끗히 설거지를 잘 해놓으면 "우리 딸은 이렇게 깨끗히 못하는데"(ㅠㅠ그정도는 저도 해요) 요런 식으로 말씀하세요
자식이든 남에게 뭐든 최선을 다해 잘해주시려고 하시고
늘 노력하며 사시는 좋은 분인데 저는 같이 있음 넘 답답해요
고쳐주십사 얘기하면 틀린 얘기하는 거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시고 저 잘되라고 하는 건데 뭐 그러냐 하시네요
엄마가 좋은 얘기 해주셔도 막 삐뚤게 받게 되고 얘기가
10분 이상 길어지면 언성이 높아지네요
아ㅡ답답하네요
IP : 175.223.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한이들
    '12.8.4 10:34 PM (210.205.xxx.25)

    평생 비교평가 받고 자라신 님이 불쌍하구요.
    엄마는 그게 습관되서 평생 사신 분이라 절대로 못고칩니다.
    마음 편하게 지내시구요.
    앞으로는 들어도 못들은척 무시하세요. 그리고 엄마를 용서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시면
    좀 더 편해집니다. 당장은 쉽지않아요.

  • 2. 콩나물
    '12.8.4 10:48 PM (211.60.xxx.94)

    정말 못된 엄마네요.
    자식들 무탈하게 별일없이 평범히 사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데요

  • 3. 이왕사는인생,
    '12.8.5 12:07 AM (182.209.xxx.78)

    그리고 이미 결혼해서 엄마그늘을 떠난 당신만의 독립된, 존중되어지는 삶으로 가세요.
    조금이라도 마음에 거슬리는 말씀하시면,이미 엄마는 딸에게 무례한일을 서슴없이 하는데 왜 원글님은
    매번 상처를 스스로 입게 자신을 내놓으시나요.
    원글님이 자존심있게 자신을 위해야 엄마도 함부로 말 못합니다.

    비교하시면, 왜 엄마는 열심히 다른집엄마처럼 아이들을 키우지못했냐고 뎁다 따지세요.
    그리고 애엄마된 딸을 애들보는 앞에서 막 비교를 의식도 없이 하느냐고 다른집엄마는 안그런다고
    도리어 비교해주세욧.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718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장판바닥을 세제로 닦아내시나요? 6 일일 청소말.. 2012/08/14 7,274
138717 드뷔이에같은 구리냄비 어떤가요? 1 ?? 2012/08/14 1,540
138716 도우미 아주머니 고민... 7 쿠우짱 2012/08/14 2,157
138715 칼 세트 헨*이 진리인가요? 19 아틀리에 2012/08/14 1,920
138714 인천수선집이요.... 2 캐리어 수선.. 2012/08/14 1,198
138713 돈없으면 당연히 못하는게 많지, 그럼 돈없어도 일단 지르고 봅니.. 68 자식 2012/08/14 15,673
138712 화장실 환풍기로 들어오는 담배연기 환풍기 교체하면 해결 되나요?.. 9 담배냄새 2012/08/14 8,205
138711 이상한 여자 4 그녀 2012/08/14 1,652
138710 하지정맥 수술해보신 분 계신가요? 9 고민 2012/08/14 2,762
138709 기분 상해요 아웅 2012/08/14 598
138708 자식과 남편땜에 속썩는 분들에게 1 좋은 방법 2012/08/14 2,086
138707 '모자라다'라는 말이요.... dam 2012/08/14 760
138706 외환 많이들 보유하고 계신가요? 2 혹시 2012/08/14 1,290
138705 보냉주전자 쓰시는 분들요~~~! 6 주전자 2012/08/14 1,274
138704 새집증후군,베이크아웃질문요??? 2 새아파트 2012/08/14 3,000
138703 번화한 도로 바로 앞에 사시는분 소음 어떠신지요? 26 폼폼퓨린 2012/08/14 9,977
138702 8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08/14 793
138701 요즘엔 주택담보대출.. 한사람이 두주택이 안되지요? 3 궁금 2012/08/14 1,256
138700 보금자리론이요.. 4 .. 2012/08/14 1,551
138699 8살 여자아이 수영 세 번 다녀왔는데 아토피 생겼어요. 3 .. 2012/08/14 1,441
138698 3살아이 화를 너무 많이 내는데 어찌해야할까요? 3 ㅇㅇ 2012/08/14 1,269
138697 외국인이 한자를 묻는데..중국어인지한자인지..도와주세요.. 5 중국한자몰라.. 2012/08/14 1,521
138696 보통 같은사양일때 빌트인이 더 저렴한가요? 1 빌트인 2012/08/14 1,086
138695 돈없는체로 아이낳지마라가 아니죠 6 dusdn0.. 2012/08/14 1,666
138694 너그럽게 봐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2/08/14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