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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만 오붓이 놀러가는게 젤로 좋네요...

가족 조회수 : 4,429
작성일 : 2012-08-04 20:59:19

예전엔 저도 사람 모아서 놀러가고, 어딜가나 친구네 데리고가고,  친척이나 조카, 시댁 형님이나 동서댁등등..

같이 데리고갔어요...근데 항상 갔다오면 즐겁지가않고 넘 힘든거예요..

밖에나가면  우리아이들은 뒷전이고, 남의 아이들 보살펴야하고,  남의아이들이 잠깐 안보이면 놀라서 찾아다니고...

제같은 경우엔 쇼핑도 아주 좋아해요..항상 마지막엔 유명한 쇼핑몰가서 작은거라도 하나씩 사오는 낙도 있습니다..

그럼 더 행복하구요..힘들었던거 싹 잊어버려요..

근데 다른사람들이랑 놀러가면 , 바로 집으로 와야해요..

친구가족들이랑 여러번 놀러다녀봤는데, 모두들 성격이 제각각이라..

어떤친구는 놀러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갑갑하다, 별로다 빨리 집에가자였고,

어떤친구는 그행사가 마칠때까지 문닫을때까지 있어야하고...

박람회같은곳에도 제가 흥미있는곳엔 차근차근 천천히 구경하고픈데 30분도 안되어 빨리 나가자는 친구있고,

밥먹을때도 식성도 달라서  곤란할때도 여러번이네요...

그리고 집에서 챙겨올때도 우리아이들꺼만 챙겨올수없어  간식도 많이 가져가야하구요, 음료수등 무거워요..

나가서도 여러아이들 간식이나 음료수, 구슬아이이스크림등  몇만원 깨지죠..

그러고선 그뒤에 우리가족만 놀러가봤는데..세상에나 넘 편하고 좋은거예요..

아침에 시간약속에 쫒기지않아도되고, 간간히 휴계소들러 커피한잔씩 마시며 여유롭게..

더 구경하고픈건 더오래 있어도되고, 딱 우리아이들만 챙기면 되는거죠...

신랑하고 저뿐이니 아이들이랑 더 놀아주고 사진찍어주고 아이들한테 신경더 써주고요..

사실 엄마들하고가면 아이들은 뒷전이고 수다삼매경에 빠지게되죠..

입맛없으면 간단하게 떼워도되고, 간식사먹는것두 먹고싶은것 맘편히 먹어도되고,

돌아올때도 가고싶은곳 들러서 와도되고...하룻밤 더 자고와도되고요...넘 좋았어요..

왜 이렇게 좋은걸 몰랐을까요?   왜 꼭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놀러갈려고 했을까요?

얼마전에 여수엑스포도  시댁가족과 같이 갔었는데요..정말 넘 힘들었어요..

조카들 챙기랴, 형님과 동서 챙기랴, 어머님 챙기랴...

IP : 124.153.xxx.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4 9:01 PM (218.48.xxx.236)

    동감~~~!!!!

  • 2. 지금
    '12.8.4 9:04 PM (203.226.xxx.77)

    호텔에 우리 가족끼리 와 있습니다
    밖에서 사우나 하고 저녁 먹고 들서와서 침대에 대자로 누워 올림픽 보고 있어요
    이 자리에 시부모 계시면
    제가 어딜 눕겠어요
    어머님 여기 앉으세요 누우세요 씻으세요
    등등 비서 내지 돌보미가 돼야 합니다

    저, 맘껏 쉬고 있어요~~

  • 3. 여우누이
    '12.8.4 9:12 PM (175.120.xxx.99)

    동감~~~!!!2222

  • 4. fly
    '12.8.4 9:16 PM (211.36.xxx.13)

    그렇긴해요..근데 전 좀 심심하고 지루할때도 있다는...물론여럿이 가는것보담은 몸은 편하드라구요 ㅎ

  • 5. 당연하죠
    '12.8.4 9:36 PM (14.52.xxx.59)

    말해뭐해요

  • 6. pp
    '12.8.4 9:38 PM (119.64.xxx.140)

    절대동감입니다.
    쇼핑. 여행. 등등 가끔 다른가족과 어울리기도 하지만 역시 우리가족끼리 오붓하고 편안하고 젤 좋아요^^

  • 7. 당근
    '12.8.4 10:04 PM (125.180.xxx.163)

    남편이 휴가 전에 시어머니와 통화하다가 인사성 멘트로 "엄마도 같이 가실래요?"
    이 말 한마디 했다가 저랑 대판했습니다. 어머님 일정이 맞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지요.
    별 일 없었으면 바로 "그래? 좋지~ "하고 따라나서실 분이라서요...
    저 정말 열 뻗쳐서 "당신 휴가갈 때 사장님 모시고 갈거냐고?" 난리 쳤지요.
    남편도 사실 전화통화하다가 어쩌다 실수로 내뱉은 말이라는데...
    정말 우리가족만 가는 것이 조용히 마음대로 쉴 수 있는 진정한 휴가지요.

  • 8. 저는 저희 식구도 버거워요..
    '12.8.4 10:14 PM (210.121.xxx.182)

    저는 혼자가고 싶어요.. ㅋㅋ
    남편, 아들은 저만 졸졸 따라 댕기는 사람이예요..
    저 맘대로 쇼핑하고 구경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그들은 저 떨어지면 죽는줄 알지요..
    이번에 8일이나 다녀왔는데.. 정말 짐싸고 풀때만 저 혼자 있었답니다.. 짐 풀고 욕실에서 쉬고 싶었는데..
    짐 거의 다 푸니 배고프다 들어오고..
    짐 다 싸고 좀 쉬려고 하니.. 똥마렵다 들어오고..
    제가 가기 전부터 나에게 하루의 시간만 달라고 했는데... 둘이 저만 바라보면서.. 그럼 우린 모해?? 이러고 있네요.. 수영장가서 놀라고 하니까 그냥 따라 가면 안돼?? 이러고..
    그래도 세 식구만 가는 건 괜찮아요..

    저는 다른 가족 끼는 여행은요.. 그냥 봉사라 생각해요..

  • 9. 완전 공감!
    '12.8.4 11:01 PM (121.166.xxx.233)

    저도 십이년만에 오붓하게 우리 가족끼리 온전히 휴가 즐기고 왔어요.

    늘 시댁으로 가서 함께 놀러 다니거나...
    친정부모님 모시고 같이 가거나 그랬거든요.
    장녀라서 그런가 이상한 배려, 오지랍 이런게 있어요, 제가...

    저도 남편도 남들 불편할까봐 늘 신경쓰는 스타일이라
    휴가가 쉬는게 아니었는데
    이번에 우리 가족끼리 가니 먹고 싶을때 먹고 놀고 싶을때 놀고..
    정말 편했어요.

  • 10. 저두
    '12.8.4 11:10 PM (112.156.xxx.90)

    아예 인사성 멘트로 '담에 어디 한번 같이가요~~' 이런 말 다른 가족이나 친지한테 절대 하지 않아요.
    그저 우리 네식구 가서 기분 내키는대로 푹 쉬며, 놀며 그러는게 젤 좋아요.

    과거에 2-3번 정도 다른 집 식구들이랑 같이 갔었는데, 아무리 친한 가족이라도 놀러가서 오랜 시간 같이 있으니 힘들더라구요.
    그 다음 부터는 같이 가는거 절대 안해요.

    양가 부모님께도 죄송하지만... 물질적으로만 써포~~트 해드립니다.
    (죄송해요, 엄마,아빠... 그리구 어머님, 아버님;;;)

  • 11. 저도요..
    '12.8.5 12:38 AM (211.219.xxx.103)

    누가 방송에 나와서 휴가는 절대적으로 식구(부모와 출가 안 한 자식)끼리만 가라고 귀뜸 좀 해줬음 좋겠어요..강하게..
    거절하기 힘든 며늘에게 같이 가자' 고 먼저 권하는거 완전 민폐라고...
    그게 휴가겠냐고요..며늘도 사람인데...도우미도 아니고..
    그나마 퇴근이라도 하는 도우미가 나을듯...
    이 더위에 옷을 편하게 입을수 있나?
    덥고 피곤하다고 먼저 씻고 쉴 수가 있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나오는걸..
    자기 자식아니라고 무시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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