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고민

노산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2-08-04 08:56:15

올해로 결혼 10년차이고 내년이면 딱 마흔이 됩니다

남편과 처음에는 맞벌이때문에 아이를 미루다 시간이 흐르면서

편안함때문인지 계속 결정을 미루다 이젠 정말 마지막으로 생각할 시점이 된거 같아서

요새 정말 고민이 너무 많아요

제가 좀 철이 없게도 출산에 대한 이상한 공포감같은게 있어요

아마 어릴적에(대여섯살무렵) 대학병원에서 마루타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병원에 대해서 굉장한 알수 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체력도 저질이고 지금 아이를 낳아서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정말 50이 다 되는거고

늙은 엄마를 싫어하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 온갖 잡생각들이 교차해서 정말 결정을 못하겠어요

그리고 왕따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아이를 온전하게 잘 키워낼수 있을까 참 걱정이 많아요

정말 무자식이 상팔자인건지 ...

전 일단 아이를 낳겠다 결정하면 정말 그 아이를 위해서 뭐든지 할수 있게 정신적으로도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제가 잘 할수 있을지...

뭔지 모를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자꾸 아이를 미루고 있는데 의논할 상대도 없고 ...

요즘은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들을 보면 다 위대해 보여요

와 진짜 대단하다 ~ 하면서요

제가 정말 아이를 가질수 있도록 힘이 되는 리플 부탁드립니다

 

IP : 24.165.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4 9:10 AM (59.15.xxx.61)

    뭐든지 잘하셔야 하는...완벽주의자 아니신지...
    부모 노릇...물론 준비는 있어야지요.
    그러나 아이 낳아보니
    아이와 부모가 같이 큽디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시다가 출산시기 늦었네요.
    40이면 그래도 안늦었으니
    아이에 대한 미련이 있으면 빨리 결정하세요.
    그래서 결혼도 출산도 뭣모를때 해야 되나봐요.

    이제 나이도 충분하고 좋은엄마가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낳으면 그 순간부터 모성애가 마구마구 솟구치던데요...저는...

  • 2. ㅇㅇ
    '12.8.4 9:12 AM (203.152.xxx.218)

    길게 댓글 썼는데 다 날라갔네요.
    아이를 낳고 안낳고는 절대적으로 부부 개인적인 문제죠.
    원글님이 아이를 원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낳으시는게 좋겠네요.
    아무 생각과 준비 없이 낳아도 제 자식이라서 최선을 다해 키우는데
    원글님 같은 분들은 더 좋은 부모님이 되실것 같아요.

    어느 82글에 여러분은 태어나서 가장 잘한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의 90프로의 댓글이 자식을 낳아 키운일이라는 답변이였어요.
    물론 주부들이 주 이용자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 3. 나두노산^^
    '12.8.4 9:49 AM (116.41.xxx.242)

    전 40훌쩍넘어 첫아이를 올해 낳았네요.
    기대도 안하다가 낳은아이라 그런지 아직도 한번씩은 엄마라는 인식을 못할때도 있어요 ㅎㅎㅎ
    저도 저질체력에 철없는면이 많았지만 낳으니 어찌 키워지기는 하네요.
    제가 환갑이 되어도 아이가 대학갈려면 한참 남았지만 그것때문에 더 스스로를 다독이며 관리하게 되는면도 있어요.
    남편은 늦게본 아이라 그런지 너무 이뻐하고 집에와서 아이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하구요.
    저도 뜬금없이 생긴 아이라 많이 당황했지만 낳으니 잘 키워지네요. 아직까지는요^^

  • 4. 걱정마세요.
    '12.8.4 11:04 AM (211.207.xxx.110)

    저도 아기 기다려요.
    윗님 아기 준비 어떻게 하셨는지 조금만 풀어놓으심 안될까요?? 에효.. 나름 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ㅠㅠ

  • 5. 영화
    '12.8.4 4:47 PM (14.39.xxx.180)

    캐빈에 대하여 라는 영화 추천해주고 싶어요~~

    자유롭게 살던 여성이 갑자기 생긴 아이에 대해서 힘들어 하는

    이야기예요

    아이를 다키우고 나니 부모 교육좀 받고 아이를 다시 키우고 싶어 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205 찜질방 계란..실패 했어요..이유가 뭐징.. 8 이런... 2012/08/05 2,445
138204 강아지 몸에 열식혀주는 방법 뭐가있을까요? 18 상큼한아침 2012/08/05 4,348
138203 여자 혼자 3~4일 휴가기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11 ... 2012/08/05 2,859
138202 자기 부모님이나 형제들 결혼을 보고 행복해 보이시나요? 3 2012/08/05 2,255
138201 산부인과 의사 시체 유기 사건에서 의문이... 14 2012/08/05 9,672
138200 94년의 더위 하니까 생각나네요.. 14 ... 2012/08/05 3,752
138199 영국축구주장 긱스 콩가루 집안이네요 4 막장오브막장.. 2012/08/05 3,723
138198 여긴 예천 산에 있는 펜션인데요...완전 별천지 입니다... 7 2012/08/05 4,396
138197 스물두살이면 아직 뭐든지 할수있는 나이인가요?.. 16 ... 2012/08/05 3,184
138196 오늘 댓글만 25개 4 와..기록 2012/08/05 1,907
138195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쿨매트 어떠신가요? 8 더워서..... 2012/08/05 3,462
138194 결혼전부터 꼭 맞벌이해야한다 얘기하는 시아버지 16 ㄴㄴㄴ 2012/08/05 4,901
138193 세시간후에, 축구,펜싱,수영 한꺼번에 하네요.. 5 ... 2012/08/05 2,062
138192 카카오톡 보내는 사람 폰번호 알 수 있나요? 급급 1 카카오톡 2012/08/05 2,332
138191 갑상선 종양 문의 합니다 1 만두맘 2012/08/05 1,767
138190 한가정 지원에대해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도와주세요 2012/08/05 2,002
138189 강아지중성화수술했어요 3 강아지 2012/08/05 2,294
138188 3월에 미레나시술 받았는데 생리가 4 Zzz 2012/08/05 3,557
138187 왜 뉴스에서 운동선수에게는 이름 뒤에 아무 것도 안 붙일까요? .. 5 2012/08/05 2,368
138186 펜싱 단체전 결승은 언제 해요? 3 ... 2012/08/04 1,909
138185 잠을 잘못 자서 목이 결려요. ㅠㅠ 5 화초엄니 2012/08/04 2,981
138184 태권도 - 한국인 총재가 앞장서 한국어 공식언어에서 제외 9 에반젤린 2012/08/04 3,440
138183 광장동 근처 고깃집 알려 주세요ㅠㅠ 7 2012/08/04 2,294
138182 갈바닉 쓰시는 분들 계세요? 2 갈바닉 2012/08/04 5,450
138181 편도수술해보신분? 빌보짱 2012/08/04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