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새치기 얘기가 나와서... 젊은 아주머니들도 왜 그럴까요?

언젠가쓰고싶었음 조회수 : 2,664
작성일 : 2012-08-02 21:31:27

매주 목요일 저녁에 백화점 문화센터 수업이 있어서, 퇴근하고 종종 백화점 식당에서 저녁을 먹어요.

어느 날 지하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고 줄을 서 있었어요.

제 뒤에는 아무도 없었구요

(카운터에서 메뉴 고르고 계산먼저 하고, 번호표 받아서 해당 식당에서 가져와 먹는 방식).

 

제 차례가 되서 카운터로 가는 순간, 어떤 젊은 아줌마(30대 후반 ~40대 초반 정도) 스윽~ 오더니 아무말 없이 주문을 하려는 거에요.

저는 뭘 물어보는 거겠지.. 설마 했어요..

제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제가 계산한다고 해봐야 1-2분일텐데 ㅡㅡ;;;; 그런데 정말 주문을 하더군요;;;

그냥 황당해 하는 순간 카운터 아가씨가

"이분 먼저인데요. 줄서세요"하니

그 아주머니 曰

"아니 시간이 급해서..."

카운터 아가씨 曰(강당있게)

"그래도 줄 서세요"

아주머니 뒤로 물러남.

 

그런데, 제가 주문한 메뉴가 철판 볶음 국수였거든요.

접시에 먹을만큼 담아서 주방장 주면 철판에 볶아주는 형식.

그런데 그 아주머니도 같은 메뉴인데, 아주머니 둘과 같이 왔더군요.

급하신 분이.. 뭐 그런 음식을...

꽉꽉 접시에 넘쳐라 야채들을 담고는 저와 직각 자리에 앉더군요.

 

그러더니... 더 가관인건...

주방장 아저씨께..

"우리 두개 주문했는데, 접시는 세접시로 나눠달라. 그리고. 계란 프라이는 세개로 해달라 ㅡㅡ"

 

그리고는 그 급하신 분께서 제가 여유있게 저녁을 먹고, 일어날 때까지.. 수다 떠느라 정신이 없으시더군요.

 

정말 그 젊은 아주머니들...

아이는 어떻게 키우시는지...

얼굴은 멀쩡한데... 왜 그렇게 사는건지..

그냥 그분들한테는 별거아닌 가벼운 새치기고, 가벼운 부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참 사람이 싫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진상은... 나이 불문 인가봐요.

IP : 115.143.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2.8.2 9:38 PM (122.32.xxx.11)

    저는 어제 한생연에 아이들과 동물 보러 갔었거든요.
    동물들을 만져보기 때문에 체험 후엔 반드시 손을 닦아야 했어요.
    저희 애들 셋에 친구네 애들 둘을 손 씻으라 하고 기념품 챙기고 등등 하는데 얼핏 화장실을 쳐다보니
    저희 아들이 손을 씻으려는데 어떤 엄마가 자기네 애를 스윽 저희 아이 앞에 밀어넣고 손을 씻기더라구요.
    초1이라 애가 무슨 말도 못 하고 당황해 하는데(이미 누나는 친구랑 손을 다 씻었고 아들 둘이 그 뒤에 서 있었거든요),
    제가 여기 애들 줄 선 거 안 보이세요? 라고 하니(저희 애들뿐 아니라 다른 애들도 다 줄 서 있었어요. 새치기한 엄마 말고는 어른없이들...) 어른 없으니 새치기 했다가 제가 나타나니 아..네...뭐 이러면서 얼른 씻겨 데리고 나가더군요.
    저보다 더 젊어보이는 엄마였어요. 30대중반이나 되었을까...

  • 2. 00
    '12.8.2 9:46 PM (39.119.xxx.24)

    새치기 안하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걸요
    성형 안한 사람 찾기 힘들듯이
    나라가 많이 문제 있어요
    저도 새치기나 마트에서 툭치고 매너없이 지나가는거 정말 많이 경험했어요
    상추라면 찢어버리고 싶네요

  • 3. 저 30대 미혼인데
    '12.8.2 9:49 PM (121.145.xxx.84)

    솔직히 같은 여자라도..우리나라 여자들..슬프게도 개념없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헬스장 백화점 마트 여자들이 많은곳에선 수많은 진상들이 보이죠..

    특히 백화점 명품백만 들면 뭐하나요..제발 얼굴과 외면만 가꾸지말고 기본적으로 화장실 에티켓좀 가지길..
    진짜 더러워서 원...

    마트에서 툭 치고 지나가는 여자 쫓아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 하니까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 4.
    '12.8.2 9:55 PM (220.116.xxx.187)

    무개념 , 무매너 ....
    젊은 사람 중에도 아주 많아요 ㅠ

  • 5. ,,,
    '12.8.2 10:17 PM (119.71.xxx.179)

    아마 그 엄마가 똑같았을 거예요. 괜히 엄마 보란말이 있는게 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442 저축얼마나하세요? 3 재테크 2012/09/01 2,767
149441 카레해서 냉동실에 얼려드신 분 계신가요? 3 소분 2012/09/01 4,224
149440 갑자기 아이 허리가 이상하게 되었어요. 4 .. 2012/09/01 2,065
149439 아동 포르노 불법입니다. 9 ..... 2012/09/01 2,155
149438 저도 카카오스토리 보고 우울해졌어요ㅠ.ㅠ 14 내가 이럴줄.. 2012/09/01 12,380
149437 남편폭력 이제는 안참으려고 합니다 조언해주세요 31 .. 2012/09/01 5,253
149436 야동보는 걸 건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아서 놀랐음 14 82에서는 2012/09/01 5,919
149435 불루투스 사자마자 막막...^^ 7 착한이들 2012/09/01 1,479
149434 남자들 여자끼고 술먹는거 이해하세요?? 13 ... 2012/09/01 4,589
149433 왕래안했던 친할머니 장례식장에 참석해야 하나요? 15 고민 2012/09/01 7,213
149432 샤넬 백 이런 건 얼마정도 할까요? 7 사진 2012/09/01 3,708
149431 어디에도 내마음을 털어놓을수가 없습니다.. 12 ... 2012/09/01 4,092
149430 정신과약 복용하시는분중에... 성기능장애겪으시는분 2 부작용 2012/09/01 2,488
149429 앞쪽에 친척언니 형부가 단둘이 영화보자고 했다던 사람입니다. 32 dobido.. 2012/09/01 16,584
149428 훈제오리로 월남쌈 해먹어도 괜찮을까요? 2 그냥 2012/09/01 1,772
149427 안현모기자 영어를 어떻게 저렇게 잘할까요 9 Jh 2012/09/01 14,562
149426 성추행을 장난으로 생각하는건지??? 7 묻고 싶어요.. 2012/09/01 1,957
149425 혜담카드 쓰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2 ... 2012/09/01 1,634
149424 코스트코상품권 어디서 사나요? 7 ㅇㅇ 2012/09/01 2,073
149423 일산행1000번 타고 손톱깎는 지지배야!!! 6 지지배야!!.. 2012/09/01 2,378
149422 명동집회 가셔야지요!!!!!!!!! 9 응집력보여줘.. 2012/09/01 1,818
149421 휘슬러 쏠라 홈파티 다녀와서 4 휘슬러 쏠라.. 2012/09/01 4,247
149420 중범죄 저지른 놈 얼굴 보일까 가려주면서 2 미친 2012/09/01 1,161
149419 제주맛집추천해주세요 2 wpwndu.. 2012/09/01 2,781
149418 요즘 어린이집은 아무나 교사를 하나요? 19 짜증나 2012/09/01 3,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