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합가하면 이혼하겠다는 말도 이해되고, 도움받기위해 합가한다는 말도 이해됩니다.

합가 조회수 : 2,622
작성일 : 2012-08-02 10:29:59

각자 좋을대로 사는거죠.

모시는게 힘든 사람은 시부모가 나이 70이라도 백세수명 시대에

앞으로 30년은 더 같이 살아야하는데

자기 나이 70될때까지 시부모나 친정부모 100살되도록 모시고 사는게 싫을수 있고요.

 

 

이제 갈수록 늙으면 양로원이나 요양원행이 많아질거 같네요.

젊은 사람들도 자기 인생이 있는데 노인 부양하며 황금같은 젊은날을 희생하고 살라할수 없지요.

 

반면에 가사노동이 버겁고 애들 키우기가 힘들어서 시부모나 친정부모 손좀 빌리려고 합가하겠다는 것도

그럴수 있죠.

가사노동을 나눠하면 힘도 덜들고,

놀러가고 싶을때 애 맡겨놓고 맘편히 놀러갈수도 있으니까요.

이경우엔 시부모나 친정부모들이 젊은 사람들한테 나를 모셔라, 하는 자세가 아니고

뭐라도 도움이 되는 존재이어야하겠죠.

넓은 집을 갖고 있다던가, 돈이 많다던가, 부지런하다던가, 음식을 잘한다던가 등등

같이 살고 싶게 끌어당길 장점이 있어야지 서로 윈윈이죠.

 

물론 경우에 따라서 노인착취꼴이 되고마는 수도 있는데 아들이나 딸네가 영악하고

부모가 너무 착하면 이리되더라고요.

어느 한쪽도 희생하지 않고 서로가 윈윈하려면 이용하겠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상부상조 정신이 필수.

 

아무리 상부상조라도 난 싫다, 난 같이 사는거 싫어, 이런 분들도 이해하고요.

저는 각자의 생각도 다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게 여럿 낳아서 키워놨더니 어느 자식도 모시기 싫다는 말에 다 늙어서 자식들을 원망하고 분노하는것도

어리석죠.

상대가 마다하는데 왜 나를 모셔라 라며 더러눕나요?

 

자식 하나라도 애착관계 잘 유지해서 서로가 윈윈하는게 가장 이상적이겠죠.

자식이 하나면 애착관계는 더 좋죠.

 

자식 많다고 늙어 더 덕보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편애하다 늙어서 차별당한 자식에게 복수당할수도 있고

편애한 자식이 내뜻대로 안풀리면 그거만큼 곤란한 일도 없죠.

그러니

더이상 자식수에 연연해하지 말고,

자식이 하나든 둘이든 내 노후는 스스로가 준비하고, 

 

자식간에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는것도 필수 입니다. 

 

사교육을 시키느냐 노후대비냐의 선택에서 괴로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길게보면 사교육보다는 노후대비를 잘하는게 자식과의 관계에서 더 유리할거라 봅니다.

민폐보다는 독립적인 부모가 낫지 않겠어요.

 

하여간 노후대비는 필수고,

자식을 살갑게 잘 키워서 관계를 돈독히 하는것도 필수입니다.

 

노후땜에 자식 교육에 자신이 없으면 아예 낳지를 말고요.

뭐니뭐니해도 앞으로는 노후대비가 우선입니다. 

 

 

 

 

IP : 121.165.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 10:31 AM (211.207.xxx.157)

    의학발달로 이젠 평균연령이 길어진게 여러가지 면에서
    거의 재앙을 유발하게 되는 거 같네요.

  • 2. 된다!!
    '12.8.2 10:40 AM (58.238.xxx.47)

    전 합가 했었던 사람인데...
    더 힘든쪽은 며느리 같아요.

    물론 시어머니 성향이 순하시면 시어머니가 더 힘들겠지만요.

    제 시모가 막말에 워낙에 유별나고, 성격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저는 같이 살다 홧병 생겨 이혼까지 이야기 하며 분가했네요.

    생활비까지 따로 줘야 하는 형편이지만 그때 생각만하면 치가 떨리고 이가 갈릴지경이에요..
    인연 끊어 버릴려다 외아들 남편때문에 참고 몇달에 한번씩 보지만
    여전히 분가후에도 울화병때문에 정말 괴롭고 지금도 그래요

    그냥 따로 사는게 답이죠 따로 살아도 힘든 케이스들 많잖아요.

    주변 보면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70 넘으셔도 본인들이 하고픈대로 하시며
    혼자 사시던데.. 자식한테 짐 씌우기 싫고, 혼자 사는게 편하다고 좋다고 하는데
    왜 합가를 부득히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프다고 합가 한다는건 더 나쁜것 같아요.
    병간호를 며느리가 맡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긴병에 효자 없다고 그렇게 아픈 기간이 길어지면

    내 자식이라고 해도 지쳐 나가떨어지거든요
    주변에 보면 부모가 오래 앓아 누워 계시면 자식들간에 불화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요양원 요양 병원이 나쁜것만은 아니잖아요?

    나도 늙을테고, 나도 언젠가는 외롭겠지만
    그건 어쩔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친정부모님도 그렇고, 제 주변은 다 그래왔기에
    저도 나이들어서 자식한테 의지 최대한 안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할겁니다.

  • 3. 윗님 정말 그말이 맞습니다
    '12.8.2 10:55 AM (121.165.xxx.55)

    ....
    젊은 사람들은 부모가 돈도 있으면서 왜 결혼할때 전세라도 보조안해주나
    원망하겠지만,
    부모들은 앞으로 백세수명 시대를 살아야합니다.

    노후를 위해 돈 단단히 지키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538 검정스커트와 어울리는 윗옷 뭐가 좋은가요? 6 콕찍어주세요.. 2012/08/30 1,509
148537 옛날 드라마..눈의 여왕...현빈 정말 멋있네요.. 9 멋진 득구 2012/08/30 2,839
148536 진지한 연애를 한다는 건 정말 좋은 일 같아요. 5 rr 2012/08/30 2,199
148535 노래방에서 상습적으로 여자불러 노는 남편과 이혼하려구요.. 4 휴.. 2012/08/30 3,297
148534 응답하라 1997 어디서 봐요?? 오늘 아침부로 유투브에서 다 .. 8 ㄱㄱㄱ 2012/08/30 3,313
148533 저도 카스이야기..점점 댓글달기가 지겨워지네요 6 2012/08/30 3,179
148532 김창완씨 '아저씨의 대답' 동영상을 보고... 청춘. 2012/08/30 1,132
148531 롯*마트 호주산 찜갈비 드셔보신분... 3 궁금 2012/08/30 1,223
148530 8월 3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30 886
148529 새로운 형태인가요? 보이스피싱 2012/08/30 804
148528 샐러드바 연어샐러드에 사용되는소스... 2 싼티입맛.... 2012/08/30 2,301
148527 덴빈이 볼라벤보다 더 무서워요 ==;; 4 어린 2012/08/30 2,508
148526 강남 스타일 콘서트 영상입니다. - 관객 대박이에요. 8 ㅅㅅ 2012/08/30 2,165
148525 낙과과일 많이 팔고 있네요 19 낙과과일 2012/08/30 4,767
148524 절대 소장하는 아끼는 책 어떤게 있나요? 37 골동품 2012/08/30 3,762
148523 살 빠지면 얼굴부터 빠지는게 맞죠? 10 ?? 2012/08/30 2,722
148522 아르마니 옛날 모델 선글라스 구할 수 있을까요? 4 남편의 선글.. 2012/08/30 993
148521 한솔 영어나라 취소가 될까요 2 한솔영어나라.. 2012/08/30 1,583
148520 전라도광주분들 오늘 신문지 붙이셨나요?? 6 ㅇㅇ 2012/08/30 1,274
148519 싸게, 아주싸게 그러면서 몸에 딱 맞는 여성정장을 사고 싶어요... 27 면접 2012/08/30 6,852
148518 일왕 발언이 엄청나게 욕 먹을정도로 큰잘못인가요? 5 snw200.. 2012/08/30 1,242
148517 (무플절망)초1여아 부정교합 넘 걱정되여 7 해바라기 2012/08/30 2,095
148516 무생채 맛의 비법은 뭘까요 12 2012/08/30 3,863
148515 올가을에 파워숄더 자켓 입음 웃길까요? 3 가을 2012/08/30 974
148514 목소리가 유난히 어립니다. 8 ... 2012/08/30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