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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나는상황이정당한지 의견부탁드려요

초등교사예요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12-08-01 22:04:27

저는 초등교사예요 올해는  5학년 맡았고요

경력 10년이상이고,, 저도 아이들 낳고 기르다보니 저희반 아이들이 더 사랑스럽게도느껴지더라고요

지금 근무하고있는 학교는 서울이고 주택가가 아니라서인지 한반에 20명이 조금넘어요,, 인원수가작아서인지

아이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이들도 예쁘고요,,

5학년이면 한창사춘기시작하고 여러 문제생길때인데,,

아이들이 자기역할해주면서 정말 잘해주어서 고마울때가 많아요

 

제가 지난 1학기를 돌아볼때 정말 속상했던일이 있었는데 다양한 의견 부탁드릴게요,,

 

녹색어머니문제인데요

정말 녹색어머니가..봉사중에서 제일 힘든일이죠,,,

저도 지난학교에서는 서로 녹색어머니 하시기 부담스러워해서,,, 반별로 할당되는 부분은 있고 힘들었었는데요

이번학교에오니까 학부모단체가 하나도없고 녹색어머니도 다 그냥 일년에 1번 의무제이더라고요,,

저는 그게 너무나좋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부모님이 봉사하는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것도많고

또 많은 시간도 아니고 1년에 딱 1번 (8시~8시30분) 30분봉사이니까.. 많은 부담도 아니라고생각을했어요

(이것외에 학부모회 등도 학교에서 조직하지않고 학부모단체나 후원회가 하나도없는 학교입니다..)

 

저희반 녹색차례가되었고 학부모님들에게 편지도 보내고 문자도 다 보냈어요,,

좋은 취지를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그리고 제가 매일아침 출근하면서 녹색어머니 활동장소에나가서 봉사하시는 부모님께인사도드리고 출근했고요

 

문제는 2번이 있었는데요

녹색활동세트가있거든요(깃발, 모자, 호루라기 등이 담긴 큰 가방)

그 세트를 아동편에보내면 활동이 끝나면 다시 학교로  아이가 갖고오는 그런 시스템인데

다음주 월요일당번인 아이한테 그 전주 금요일에 보냈는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아무연락없다고 일요일 밤 10시에 문자가왔어요

"내일 출근으로 녹색어머니못합니다"  이렇게요

금요일부터도 어머니차례인것 알고계셨을텐데

진작연락해주셨으면 다른분께부탁해서라도 했을텐데 일요일 밤 10시라서,, 연락하기도힘들고

조금 화가나더라고요,,

 

다음날 다른 선생님께 화가난다고 말하니까.. 선생님께 말씀드리기 죄송해서 뜸들이다가 얘기했을수도있다고

좋게생각하라고 그러다라고요,, 그래서 그냥 좋게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다음에

마지막쯤 되서 한 아이가

부모님이 녹색하시는날 아침에 녹색세트를 들고와서

"저희엄마가 오늘못하신대요,, 엄마가 문자보내신다는데 받으셨어요"

이렇게 말했어요,

문자도 안왔고요(그 후로 혹시라도 기다렸는데 안왔어요)

전날 연락한것도 아니고 당일날

어머님 직업아는데,, 일하시긴해야해도 자영업이라 10시 이후에 출근이라서 잠시나오실수도 있으셨을텐데..

정말 마음이  상하더라고요,,

 

당일날 알려준일도아니고

미리 학기초에도 학교전체에서도 안내가나갔고

제가 보름전에 활동날짜 안내도 따로 편지도 드렸고

문자도드렸는데

당일날 펑크내신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제가 여기에 글을남기는것은

선생님의 입장이 아닌 학부모의입장에

얘기를 듣고싶어서입니다..

저랑 학부모님의 입장은 정말 다를수도있으니까요,,

 

IP : 180.66.xxx.2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8.1 10:10 PM (1.177.xxx.54)

    우리애 어릴때는 선생님 소관이 아니라 그게 임원중에 누군가 총대를 매서 할당을 했거든요
    즉 원글님이 하고 있는 일을 제가 했어요
    저 그거 일년하고 성격 드러워졌어요.
    한다는 엄마도 없구요.한다고 해놓고 펑크내는일도 많았어요
    그거 다 제가 다 덤탱이..
    제가 녹색을 몇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갑자기 연락와서 못한다고 하면.누군한테 떠넘기겠나요?
    다 하기 싫어서 난린데.
    일단 저는 원글님과 같은 입장인 편이라서 개념없는 엄마들 이해못한다 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뒷골이 땡겨요.
    그때 모여서 다들 각자 날짜 정해놓고.
    난 그때 바쁘다 저때 바쁘다 어쩌고..다 피해서 이리저리 끼워맞춰서 종이 프린트도 주고
    그전날 문자도 넣고. 그럼 달랑 그날 못하겠다 일이 생겼다 그러면...
    에효..

    어쩄든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거 진짜 나가기 싫긴해요.

  • 2. 보관대를
    '12.8.1 10:13 PM (203.226.xxx.27)

    학교내에 마련하는게 좋을거 같구요
    무책임한 엄마 생각보다 많아요

  • 3. 일단
    '12.8.1 10:14 PM (14.37.xxx.90)

    저는 학부모들이 왜 그런것을 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그 학부모도 못하겠다면.. 미리 전화를 줫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4. 슈나언니
    '12.8.1 10:22 PM (121.138.xxx.103)

    저는 미혼이라 그런지... 그런 봉사를 왜 학부모가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기쁜 마음으로 아이를 위해 하는것은 상관없지만 요즘은 맞벌이 하는 집이 대부분이고
    맞벌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거 아닌가..
    물론 당일날 돼서야 펑크내는 것은 매너가 없는 것이긴 한대요.

  • 5. 매너
    '12.8.1 10:26 PM (211.246.xxx.183) - 삭제된댓글

    없는 행동은 맞는데요
    녹색활동은 공공 근로에 할당하는 시스템이 정착되었으면 좋겠어요

  • 6. 원글
    '12.8.1 10:33 PM (180.66.xxx.215)

    그러게요 공공근로에 할당되면 더욱좋을텐데
    현재 저희학교는 급식봉사하고 학교앞 녹색봉사(교통) 화장실 복도청소 정도까지는 공공근로에 포함되어서 지원을 받고있는데 딱 한가지 학교와 좀 먼거리인데 아이들이 통학하는 곳까지는 공공근로가되지못한것같아서,, 한곳에서만 녹색봉사가 이루어지고있거든요,
    그것까지도 어여 포함되면 이렇게 서로괴로울일도없고 좋겠네요,,, -_-

  • 7. 운이맘
    '12.8.1 10:55 PM (112.148.xxx.50)

    저.. 글쓴 분보다 좀더 많은 경력 교사입니다.
    글쓴 분이 느끼셨을 감정을 잘 이해하겠습니다.
    저는 그런 시스템적인 문제보다는 좀더 넓게 문제를 받아들이는 마음이라고 할까요.. 그런 뜻에서
    글을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세상을 아주 오래 산 것도 아니고 학교라는 정말 좁고 좁은 세상에서 좁은 관계의 사람들과 만납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별 일들이 다 있습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 왜 없겠습니까.
    나에게 참 크고 무서운 일인데도 말로. 글로 옮기면 참 사소하고 작은 일들이 되어 버려서 혼자 마음으로 끙끙 앓고 말아버리는 일도 많지요.

    하지만 가끔은 지나고 나서 보니.. 그런 사정이 있더라. 그런 내가 생각지도 못하고 헤아리지도 못한 이유들이 있더라구요.
    "어쩌면 책을 안 가져왔느냐. 성의 문제다."하고 반 아이에게 얘기한 날이면 저희 둘째가 "엄마..오늘 준비물...안 가져갔어.." 하기도 하고. "어쩌면 문제를 이렇게 대충 푸느냐.."하고 아이들에게 푸념을 한 날에는
    큰 녀석이 빈 칸 비워놓은 시험지를 들이 밀기도 하고..^^

    세상일이 다 그렇더라구요. 선생님을 가볍게. 학교를 허투루 생각한 결과는 아닐 겁니다.

    마음 크게 먹고. 큰 숨 쉬고. 화이팅 하십시오. 선생님.

  • 8. 레몬
    '12.8.2 12:59 AM (110.13.xxx.230)

    윗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야기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왜 그랬을까?
    이건 아무리봐도 잘못된 일인데 왜 그런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을까
    혼자 생각하고 결론 내고 속 좁음에 혹은 상대의 무례한 행동에 상처입곤 했습니다.
    그런데 윗분 글을 읽다보니 스르르 마음이 풀리면서 위로가 되네요.
    걍 인생의 주변은 바라보며 내 마음을 싣지 않는게 가장 좋은 태도란걸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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