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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이 그리 모났나요?

.... 조회수 : 3,478
작성일 : 2012-08-01 18:29:47
어제 밤에 친구랑 조*떡볶이에 가서 떡볶이 오뎅 튀김을 시켰어요. 그런데 나온 떡볶이가 별로 뜨겁지도 않고 떡이 좀 딱딱하더라구요. 친구한테 좀 덜익은것같지? 물어보니 그 친구도 그렇다고 해서 알바생한테 이거 좀 덜 익은것 같다고 했죠. 알바생이 접시째 들고가길래 저는 당연히 철판위에 김나고 있는 떡볶이로 바꿔주던지 할 줄 알았는데 주인인지 매니저인지 하는 사람이 접시째 그대로 들고와서는 "죄송한데 이게 원래 이렇거든요. 좀 식어서 더 그럴 순 있지만.." 이러는거예요.

저는 갑자기 화가 나더라구요. 아무리 2500원짜리 떡볶이라도 손님이 일단 컴플레인 하면 받아들이고 맞춰줘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동네에서 제가 단골로 애용하던집인데... 어이가없어서 무슨 소리냐 내가 여기서 먹어본 중에 이런 적 한번도 없었다고 한마디 하려는데 친구가 딱 가로막고서는,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른가보죠. 이러고 말더라구요.

제가 미국에서 어렸을때부터 쭉 학창시절을 보내와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일단 제가 돈내고 사먹는데에 있어선 뭔가 걸리거나 맘에 안들면 대체적으로 얘기를 하는 편이에요. 레스토랑은 손님을 서브하기 위해서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때와 장소를 가리려하고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혹은 개인이 하는 아주 영세해보이는 업체에선 안그래요 왠만하면), 진상처럼 돈을 안내겠다 이러진 않아요 절대. 다만 음식에 대한 컴플레인은 해요. 파스타가 오버쿡되었거나 미듐레어가 미듐으로 나왔을때 또는 분명히 내가 사전에 재료 중 뭔가를 빼달라 그랬는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때 등등.

친구는 저보고 성격 좀 죽여야한다고 모나게 살지말라그러는데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서요. 분명히 객관적으로도 떡이 덜익은건지 식어서 딱딱해진건지 하여튼 딱딱해서 먹기가 불편한건 사실이었고 내 돈내고 먹는거 당당하게 바꿔달라 요구할수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어쨋든 한번 테이블에서 떠난 접시를 그대로 다시 들고 오는게 말이 되나요? 한국에선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일이거든요. 적어도 뭔가 하는척이라도 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제 성격이 정말 그렇게 이상한가요? 맛없어도 그냥 주는대로 먹고 나오는게 맞는건가요?
IP : 27.1.xxx.2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 6:32 PM (72.213.xxx.130)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기대하심 실망이 커져요.

  • 2. 아뇨
    '12.8.1 6:33 PM (110.10.xxx.115)

    제가 보기엔 전혀 모나지 않았고, 딱부러지게 행동하시는데요?
    그 매니저인지 주인인지 하는 사람 웃기네요.
    식어서 그렇다면 하다 못해 데워서라도 줬어야죠.
    서비스 정신이 안돼 있군요.

  • 3. ..
    '12.8.1 6:40 PM (147.46.xxx.47)

    그정도 항의는 미국이 아니어도 할수있는 얘기같은데..

    첫댓글 이상하네요.원래 이렇다는 점장?인지의 대답이 돌아오고나서 원글님이 뭐라고 한것도 아니고...
    모나지도 진상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4. 당연한건데
    '12.8.1 6:46 PM (125.187.xxx.194)

    성격이 저랑 좀 비슷..
    그냥 가져오다니..헐인데요.
    아무리 얼마안되는 가격이지만..그런건 말해야지.
    친구행동도 밉네요..혼자 다 먹으라하시징.

  • 5. ...
    '12.8.1 6:48 PM (126.15.xxx.150)

    저도 좀 까칠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저였어도 원글님처럼 얘기했을거에요.

  • 6. 미소
    '12.8.1 6:53 PM (223.62.xxx.119)

    친구분땜에 화나신거죠?
    친구분의 성격좀 죽이고 모나게 굴지말라는 말때문에
    친구분 좀 그러네요 저런상황에서 그런말 별 필요없는 말이잖아요 친구편 못들어줄거면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던지 아님 같이 컴플레인을 걸던지 해야지 본인만 대인배인척 자신은 그상황에서 쏙빠져나와 님만 쪼잔한 사람만들어 버렸네요

  • 7. 똘이와복실이
    '12.8.1 6:56 PM (123.109.xxx.220)

    프랜차이즈 체인점이니까 어느 지점인지 확인해서 본사 게시판에 올리셈...기본적인 장사 마인드가 글러먹었네요 단골손님하나 잃었다는거 알까요

  • 8. 너구리
    '12.8.1 7:00 PM (125.177.xxx.151)

    안 까칠해요~~
    정말 저 떡볶이 넘 사랑하는데...
    이거 떡볶이를 모욕하는거임...

    정말 윗분처럼 본사 홈피에 컴플레인 거세요~~~

  • 9. ..
    '12.8.1 7:02 PM (147.46.xxx.47)

    해당 사이트에 항의 글 올리는건 신중해야하잖아요.
    일단 친구분이 괜찮다, ㅎ고 넘어가신 상황이라.. 게임오버인거 같구요.

    친구분이 좀 그렇네요.평소 호갱님소리 좀 듣고사나보죠?

    죄송한데.. 원래 이렇거든요?-이거 누가 들어도 기분 나쁜말 맞네요.손님을 가르치나.....

  • 10. 친구분이
    '12.8.1 7:26 PM (58.231.xxx.80)

    이번일만 가지고 얘기 하는게 아니라 그동안 격어본 원글님 성격 보고 하는 얘기 아닌가요?

  • 11. 저도 그런타입이에요
    '12.8.1 8:06 PM (121.145.xxx.84)

    한국에서 오롯이 30년 살아온 인생인데요..

    트집은 안잡고 개인입맛이 있지만..머리카락이 떨어져있다든지..음식온도가 안맞다든지..
    음식이 잘못 나왔다던지 하면 서버나 종업원한테 물어보는데

    남자친구나 남동생이나 저한테 너무 빡빡하게 산다고 그러더군요..그러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먹는 사람들도 있고 저같이 어필해서 먹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죠

  • 12. 한번
    '12.8.1 10:06 PM (180.71.xxx.36)

    아닌 집은 두번다시 안가요.
    얼렁뚱땅 대충대충 손님 대하는집들이요.

  • 13. 간혹
    '12.8.2 4:22 AM (211.179.xxx.124)

    컴플레인 내용보다 말투나 태도때문에 오해받는 사람들이 있어요. 친구가 성격을 죽이라고 했다면 그런 면이 있지 않은가도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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