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아람 선수에게 특별상을 주겠다는? 진짜 어이없어요.

나무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2-08-01 10:19:51
국제펜싱연맹(FIE)이 석연찮은 판정의 희생양이 된 신아람(26, 계룡시청)을 기리는 기념 행사를 열기로 했다. 판정 실수는 인정하면서도 번복은 없다는 것이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생생영상] 화제뉴스[런던]신아람에 판정번복 대신 기념 메달 준다는 FIE
[EN] 시대초월한 시대의 살인마'잭 더 리퍼' 프레스콜트랜스젠더 록가수로 변신한 오만석·박건형 "두려웠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31일(현지 시각) 오후 런던올림픽 파크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FIE 회장과 사무총장을 만나 전날 신아람이 출전한 펜싱 여자 에페 4강전 경기 결과에 대해 공식 항의한 뒤 후속 대책을 위해 FIE와 합의한 내용을 취재진에게 전달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판정 번복은 무산됐다. 박회장은 “당시 경기에서 1차 구두로, 2차 문서로 정식 절차를 거쳐 항의를 했지만 기각됐다”면서 “현 상황에서 판정을 뒤집을 FIE의 룰이 없다고 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IE는 당시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사실상 인정했다. 박회장에 따르면 FIE는 신아람의 경우가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규정했다. 역대 펜싱에서 1초를 남겨놓고 이렇게 복잡하게 경기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FIE는 그동안 경기에서 1초 단위로 시간을 끊어왔기 때문에 1초 미만 단위의 시간을 재는 장비가 없었다. 또 당시 시간을 쟀던 타임 키퍼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박회장은 “FIE에서 이번 일은 누구의 판단 미스도 아니고 불가항력의 사건이라고 했다”면서 “신아람이 불행하게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도 하더라”고 전했다.

결국 FIE가 내민 해결책은 신아람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 행사다. 이 행사에서 올림픽 메달은 줄 수 없고, 이른바 기념 메달이나 트로피를 주겠다는 것이다. 박회장은 “FIE에서 신아람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런던에서 여는 것으로 이번 일을 종결짓자고 했다”면서 “어차피 번복될 일도 아니고 신아람이 에페 단체전 경기도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박회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기계체조 양태영 사건 때 원래 판정 관련 제소는 받아주지도 않았지만 무리하게 2억 원을 들여 제소했다”면서 “하지만 성과가 없었고, 이번에도 체육회 총책임자로서 여기서 이번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신아람이 개인전 올림픽 메달을 걸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FIE가 일회성으로 마련한 기념 메달을 목에 걸게 생겼다.
관련기사

[런던]신아람으로 보는 '올림픽 ..[런던]공식 타임키퍼 "신아람 경기, ..[런던]신아람 판정 논란…이번엔 '패..[런던]체육회 '신아람 사태' 국제펜..[런던] 1년보다 길었던 '신아람의 1..


촌각을 다투는 종목에서 아직까지 구시대적인 장비를 고집하며 4년 동안 흘려온 선수의 땀을 한순간에 허사로 만든 FIE. 이런 단체에 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규정을 바꾸고, 개정된 규정에 ‘신아람’의 이름을 붙이는 발전적인 대책을 마련
IP : 183.104.xxx.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633 야탑역 교복사는곳 알려주세요 1 고등 2012/08/16 842
    139632 “주검 보자마자 ‘각본이다’ 생각 들었지만 공포감에 함구” 4 샬랄라 2012/08/16 1,742
    139631 강남스타일을 캐나다남자가 부르는데 발음이 넘 좋네요. 8 ... 2012/08/16 2,488
    139630 가입하고 처음 와봤는데...여기 남자사람도 있나요? 3 널보게될줄 2012/08/16 854
    139629 2호선 지하철... 진짜 너무해요 3 오전10시 2012/08/16 1,976
    139628 중고등 자녀..영어문법 엄마가 가르칠 수 있나요? 4 ? 2012/08/16 1,395
    139627 타이밍 좀 늦은듯 하지만 구성작가 관련 경험담입니다.. 5 .... 2012/08/16 1,488
    139626 이명박 일왕 발언은 좀 심한것 아님? 15 ㅎㅎ 2012/08/16 2,271
    139625 야심차게 담은 매실장아찌 달아서 반찬으로 못먹겠어요 3 .. 2012/08/16 1,124
    139624 미치도록 무서운 공포소설 추천해주세요 9 아기엄마 2012/08/16 2,966
    139623 정말 이분은 to the core가 맞나봅니다. 5 mouse 2012/08/16 2,288
    139622 남대문 아동복 새벽에 가도 소매로 살 수 있나요? 2 남대문 2012/08/16 1,864
    139621 아이 교육 관심 없으신분은 패스 해주세요. 4 샬랄라 2012/08/16 1,020
    139620 효소가 싸서 두통샀는데 어떻게 활용하나요? 1 맘마미아 2012/08/16 707
    139619 홍차 드시는분들 도와주세요 6 홍차에 2012/08/16 1,253
    139618 류승범보신분들..?? 23 ... 2012/08/16 7,760
    139617 피부잘아시는 분(붉은피부) 1 ㄷㄷ 2012/08/16 1,056
    139616 적금을 쪼개서 하는게 낫나요. 한번에 많이 넣는게 낫나요? 1 SJmom 2012/08/16 1,647
    139615 럭셔리 블로거만 욕할게 아니네요..... 12 남자가 더해.. 2012/08/16 11,965
    139614 8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6 443
    139613 외국에서도 인터넷뱅킹 등 국내 인터넷 사이트 다 연결되죠? 4 시인 2012/08/16 1,312
    139612 꽈리고추 볶음이나 조림할 때 꼬드득하게 하는 건... (질문) 2 달인 2012/08/16 1,355
    139611 주고 도로달라니 피곤하네요 4 필요없은데 2012/08/16 1,945
    139610 애교 많은 4학년 아들 그래도 사춘기는 오겠죠? 8 우리시츄 2012/08/16 1,861
    139609 집에 청소도구 몇개나 갖고 계신가요? 9 오밍 2012/08/16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