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달째 천식, 기관지염, 축농증, 이제는 말도 못하는 13살 딸, 도와 주세요~~~

***** 조회수 : 3,918
작성일 : 2012-07-31 13:28:39

엊그제 글 올렸던 맘이랍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21240

당장 도라지청 주문했구요

아이 운동은...

아이가 너무 지쳤는지 줄곧 누워만 있네요

어제 대학병원 데려가니 기관지염에 축농증이라면서

(유아때도 비염에 천식에 축농증에 빤한 날이 별로 없었어요,

둘째는 비염이 중이염으로 가서 수술도 몇차례 했구요)

엑스레이 사진에 비해 숨소리가 너무 안 좋다고..

아침에 약을 먹은 줄 알았는데- 아침에 아빠가 챙겼거든요

11시에 또 열 펄펄 나서 해열제를 먹였는데 한참후 말하길 아침약을 잊었다네요, 아이고

항생제를 먹다가 15시간을 안 먹었으니...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못 내네요

그러다가

아까는 펄펄 뛰는 거예요

땀이 왜 이리 많이 나느냐고

체육 시간 끝나면 남자애들보다 땀을 가장 많이 줄줄 흘려 챙피해 죽겠다고!!!

어릴적부터 땀이 너무 많았어요

커가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땀 때문에 한약을 먹인 적도 있었지만 먹일 때 뿐인 것 같아요

저도 돈벌이해야지 제 몸도 완전 망가져 있어서 요즘엔 숨쉬기도 힘들지요

닭에다 황기 넣어 고아주고 싶지만 그 생각하니 제 머리가 까매지고요

결국 포기했어요

돈이 들어도 신경 안쓰는 한약이 나을거 같아요, 돈을 아끼려면 몸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일주일 쯤  천식 한약 먹다가 에어컨 바람 쏘여 기관지염 심해진 건데

어느 정도 급한 증상 수그러들면 다시 남은 한약 먹이게 될거고요

이 마당에서 땀 줄줄 나는 것을 어떻게 해줄수가 없네요

아이 피부가 슬프게도 너무 까매요

초1 때 흑인이라고 남자애들이 놀린다고 울고 했구요

아빠의 알러지 유전, 친할머니의 숯검댕 피부 유전...불쌍해 죽겠어요

땀은...아빠는 땀은 한방울도 안 흘려서 고민인 사람이라

그나마 정상 땀인 절 닮은 거라고 봐야 할지 몰겠네요

여튼 시력은 마이너스 6.5이지요, 초2때부터 아빠 닮아 머리기름 쩔어 피부과 다녔지요

요즘은 아직 생리 안하는데 여드름 박박이지요

키는 아빠가 160에 식성 까다로운 것 닮아 반에서 두번째지요

잘하는 것 하나도 없지요

회장 하고 싶어 선거 나가도 한번도 된 적 없지요

아이 성격이 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애를 써도 안되니

신경예민하고 짜증 많은 아이라 제대로 짜증에 불평이 느네요

어릴적엔 성격 때문에 신경질, 이제는 지 못났다고 신경질

제가 보기에도 정말 안스러워요

아까도 마구 신경질 부리면서

땀 좀 어떻게 해 줘어!! 우리반서 땀이 젤 많단 말야!! 울부짖어요

그래 지금 병이라도 나아야 땀 안나는 약이라도 쓰지 좀 참자 했어요

시꺼먼 얼굴에 기름 번들거리며 목에도 이마에도 땀 질질 흘리고

말소리도 안나오는데 화를 내며 울부짖으니 진짜 너무 불쌍하고 저도 미치겠네요

지금 5월말부터 석달째 아이가 너무 안 됐잖아요

저는 알러지가 뭔지도 모르고 출산 전에는 병원 다닌 적도 없는 사람이라

병원을 옆집처럼 드나드는 아이가 너무 안스러워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존감도 떨어질 거 같아요 

일단 줄줄 흐르는 땀을 가장 효과적으로 멈추도록

13년 묵은 체질을 바꿔 줄 방법 있으면 좀 전해 주세요, 부디요 ㅠㅠ

IP : 49.1.xxx.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하잖아요.
    '12.7.31 1:43 PM (211.207.xxx.157)

    연예인들 옛날 사진들 보면 얼굴 까만애들 많더군요,
    저라면 그런 사진들 보여주면서, 요즘은 메이크업 기술, 의학기술로 안 되는 게 없다고 말해 주겠어요.
    2차성징 가까워오니까 일시적으로 호르몬 교란이 일어나서 더 그런거고.
    땀이나 기름기나 어차피 나이 들면서 줄어 들어 걱정이라고.
    저도 어릴땐 지성이라 청순함과 거리가 멀었는데 나이들수록 지성이라 주름도 안 생기고 좋은 점이 많네요.

  • 2. docque
    '12.7.31 1:55 PM (121.132.xxx.103)

    다른 증상을 고려하고
    땀을 그정도 흘리면 무척 허약한겁니다.

    일단 양방병원에선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염증이 있다면 항생제 처방을 하는 정도 일거구요.

    아이의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됩니다.
    이미 누굴 닮아서 그렇다는 식의 원망은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

    아이가 약하게 태어났다면 다른 아이들 보다 더 신경을써서 건강관리는 해줘야 되는데
    엄마가 직장을 다닌다면 아무래도 먹는게 부실할 가능성이 크죠.

    건강한 아이들은 인스턴트음식을 가끔 먹어도
    아이스크림을 가끔 먹어도 그럭저럭 잘큽니다.
    그런데 몸이 약한 아이들은 똑같이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건강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일단 아이의 식사일기 운동일기를 작성해서 분석해 보세요.
    무조건 땀을 억제하는 치료법은 효과적이지도 바람직 하지도 않습니다.
    땀을 조절하는 곳은 체온조절 중추와 자율신경입니다.
    아이가 짜증이 심하다면 신경쇠약즈이 의심이 되고
    시력이 약하다면 성장기에 신경의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공급이 안되었을 수 있습니다.

    철분과 같이 땀으로 손실되는 영양소도 많기에
    더더욱 악순환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성장이 끝난게 아니므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면
    회복의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무조건 남들이 좋다는음식은 피해야 됩니다.
    아이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야 합니다.
    주로 신선한 채소와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 등이 부족하기 쉽죠.
    식습관도 아주 중요하구요.

    약은 영양관리 다음입니다.

    체질이라기 보다는 몸이 약한겁니다.
    몸이 약해지면 알레르기도 나타나고, 신경도 예민해지고,
    자율신경조절도 잘안되고, 면역기능도 약해지고, 소화도 잘안되고 그러는겁니다.

    방법이 없는건 아닌데 부모님의 강한 의지와 정확한 지식이 결합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몸이 많이 약할 수록 대충해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 3. docque
    '12.7.31 1:56 PM (121.132.xxx.103)

    아이 변냄새도 확인해 보시고 소변도 냄새를 확인해 보세요.
    아이의 전반적인 대사화 해독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해독이 잘안되고 독성물질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피부에 검게 침착이 될 수 있습니다.

  • 4. 6번 글 날라감
    '12.7.31 5:00 PM (116.40.xxx.165)

    이제는 짧게 쓰지요. 인터넷에 수수팥떡 검색해서 들어가 보세요. 수많은 천식 치험사례가 있으니 도움이 되실겁니다. 땀은 냉온욕으로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도 지금 냉온욕 다시 시작했지요

  • 5. ...
    '12.7.31 7:02 PM (175.211.xxx.88)

    경희대 의료원이 한방과 양방을 같이 하는 곳으로 알고 있어요
    한번 방문해서 진료 받아 보세요
    아이와 어머니 모두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ㅠ

  • 6. 이쁜마음
    '12.8.1 2:21 PM (114.30.xxx.38)

    남일같지 않군요.. 저희 아이가 두살때부터 천식, 축농증으로 하루 세번씩 거의 8년간을 약을 먹었습니다 우리나라 유명한 한의원도 많이 쫓아다녔지요 . 엄마로서 않해본게 없습니다(도라지청, 숯요법도). 숨이 막혀 죽을까봐 울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초2때부터 알레르기 면역치료주사를 5년간 맞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인정된 천식치료법이지요 또 주위에서 알레르기 치료를 마친 사람들을 몇사람 만나본 결과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았다고 하더군요 정말 신기하게 비염으로 항상 입을 벌리고 축농증으로 항생제에 찌든아이가 , 입을 하도 벌려 얼굴형이 변하던 아이가 한달만에 비염이 없어지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치료가 끝난지 1년이 지났는데 심한 감기 아니면 약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습니다 비용도 6개월에 30만원 정도입니다 꼭 알레르기 전문의가 있는 큰 병원에 가서 상담권유드려요

  • 7. 쭈니맘
    '12.8.6 4:20 PM (211.234.xxx.143)

    윗님, 제아이가 그래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라
    혹 그병원좀 알수있을까요?

  • 8. 달팽이친구
    '12.9.24 1:40 PM (211.34.xxx.120)

    애기아빠가 알레르기 비염 치료 계속 받는데도 천식증상이 심해지고 있어요..저도 알레르기 면역치료 주사 맞는 병원좀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74 기적의 야채스프 4 hormig.. 2012/08/12 3,449
138073 손연재 대단한 관심 23 뽀뽀로 2012/08/12 3,413
138072 손연재, 아사다마오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17 궁금 2012/08/12 2,764
138071 크록스 정품 바닥에 made in china 라고 쓰여있나요? 2 크록스 정품.. 2012/08/12 3,924
138070 분당 실내수영장 오늘 여는데 있나요 5 하루만 2012/08/12 1,394
138069 해파리에 쏘인 여아 사망…해수욕장 비상 2 샬랄라 2012/08/12 2,722
138068 막시멘코같은 얼굴은 남자들이 좋아하는얼굴인가요? 4 뜨아 2012/08/12 3,241
138067 인터넷 티비 어떤게 좋나요? 5 .. 2012/08/12 942
138066 싸이콘서트 다녀온 얘기에요 9 싸이 2012/08/12 8,139
138065 무릎 관련 보험,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1 나를위해웃다.. 2012/08/12 745
138064 얼마전 백화점 모피매장 근처 갔더니 불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던데.. 4 모피 2012/08/12 3,530
138063 귀명창(국악-판소리)이 정확히 뭘 말하는지요? ... 2012/08/12 725
138062 처음으로 차 사셨을 때! 뭐 하셨나요? 8 우왕 2012/08/12 1,847
138061 혹시 중동지역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7 궁금이 2012/08/12 1,732
138060 신사의 품격 좋아하시는 분만 보는 걸로! 4 .. 2012/08/12 2,195
138059 아이패드 구이하려고 하는데 궂이 신제품 구입안해도 되겠죠? 그리.. 5 아이패드 2012/08/12 1,344
138058 아이 방 치우다 지쳐서... 5 힘들다..... 2012/08/12 1,790
138057 냄비에 삼계탕 끓일때 얼마나 끓이면 되나요..? ^^ 5 ... 2012/08/12 2,244
138056 여행 함께 가자는 제의 5 샤넬 2012/08/12 2,668
138055 백화점 침구 브랜드 중 품질이 가장 좋다고 느끼신 브랜드가 어떤.. 15 꿈꾸는이 2012/08/12 8,455
138054 그만 싸우고 싶어요.... 결혼선배님들 조언 절실해요!!!!!!.. 77 ㅠㅠ 2012/08/12 15,654
138053 지나간 드라마 잡답입니다. 6 .. 2012/08/12 1,692
138052 펠레의 저주가 정확하네요 1 축구 2012/08/12 1,594
138051 상품권을 모르고 찢어서 버렸어요ㅠㅠ 10 우울해요ㅠㅠ.. 2012/08/12 3,803
138050 사장이 월급 조금 더 적게 주려고 세금으로 ㅈㄹ 장난 친걸 발견.. 1 막장 사장 2012/08/12 1,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