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이 되니 아이들의 길이 달라지네요.

학부모 조회수 : 4,075
작성일 : 2012-07-31 03:13:45

아이들이 초1때 알게된 엄마들..

7명이서 모임을 하게 됐어요.

 그게 애들이 중3이 된 지금까지도 매달 정기모임을 한번의 다툼도 시기도 없이 이어오고 있어요.

우연이도 다들 큰며느리, 남편이 다들 B형, 애들은 모두 첫애..

그렇게 다들 맘좋은 엄마들이고 이해하며 그런 사람들인데..

자식문제는 참...맘대로 안되는 군요..

이번 모임에서 입모아 한 말들이...자식일에 대해선 입찬소리...못하겠다...입니다..

 

부부사이 좋고 학원 뒷바라지 다 해줬지만..인문계 갈 실력이 안되는 아이..

부부사이 좋고 학원 뒷바라지 다 해줬지만...담배피고 왕따 주동자로 엄마가 학교에 불려가게 하는 아이..

학원근처에도 못 가봤지만 심화반에서 공부 잘하고 있는 아이..

벌써부터 이성교재에 눈떠 연애하고 몸치장하느라 바쁜 아이..

10시면 자야 하는 엄마는 애가 학원서 오는것도 못보고 자는데도 애는 전교권인 아이...

 

아직 남은 인생 길고 긴 아이들이지만..

분명 초1때의 엄마들의 기대와 많이 어긋나고 한숨쉬게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리 키울려고 그런게 아니었는데...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매일매일 기도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나쁜 아이들 중엔...그 부모가 몰상식하지도..경우없는 사람이 아닌경우도 있어요..

가까이서 보니 그렇더라구요...

 

 

IP : 175.124.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2.7.31 4:26 AM (221.146.xxx.95)

    또 10년후엔 달라져있을거에요.
    연애만하고, 공부안해서 전문대간아이는, 자기 재능살려 창업해서 샵 2-3개씩 내고 잡지에도 나오는 인테리어 전문가가 될지도,
    공부만 잘한 아이는 고만고만하게 좋은 직장 들어갔을수도 있고..
    중고등시절 내내 반장이었고 공부 정말 잘하는애중 하나는 부모돈 들여서 아직 공부하는 애도 있고, 고시 실패해서 법무법인 다니는데, 마음의 상처가 많아요. 주위의 기대와 자괴감때문에..
    (제 친구들 이야기에요^^ 저 33살)
    담배피고 왕따주동자인 아이가... 저 고1때도 있었는데요.
    빠리에 직물디자이너로 직업전문학교 유학가서 지금 현지에서 디자이너 해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인생이죠.^^
    저도 엄마 되어보니, 그저 늘 기도하고
    기준이 공부가 아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주고 지지해주는것이 중요할것같단생각..... 또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는것이 부모 역할이라는 생각이드네요.

  • 2. 엄마
    '12.7.31 7:27 AM (211.234.xxx.1)

    나쁜아이 기준이 공부못하고 말안듯고 노는 아이인가요?
    범죄자도 아닌데 나쁜아이라니....

    님이 예를 들은 아이들중엔 나쁜애들은 없는데요
    요즘 흔한 사춘기아이들의 다양한 형태일뿐...

  • 3. 이 와중에
    '12.7.31 7:38 AM (97.81.xxx.175)

    혈액형 드립....
    남편들이 세상 적어도 25%인 B형인 거랑 아이들의 길이 무슨 관련이 있음??????????
    ㅋㅋㅋㅋ

  • 4. ㅎㅎ
    '12.7.31 8:21 AM (121.167.xxx.176)

    애들이 40은 되야 자식 잘 키웠는지 알수 있는것 같아요.

  • 5. ...
    '12.7.31 8:27 AM (1.235.xxx.21)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돈 버는 일도, 맘에 드는 배우자 만나는 일도, 좋은 직장 구하는 일도 아닌

    교육, 아이 키우는 일.

  • 6. 동감
    '12.7.31 8:27 AM (121.167.xxx.114)

    모임 횟수도 아이들 나이도 같은 모임을 저도 합니다. 완전 똑같아요. 여자친구 사귀는 아이, 많이 노는 아이부터 이번에 전교권 아이까지. 저희는 좀 다른 것이 엄마 육아 스타일대로 아이들이 큰다는 게 보여요. 공부에 노하우가 있고 목숨거는 엄마 아이는 전교1등이고 엄마는 서울대 출신인데 자유롭게 놔두는 아이는 상위권, 아이 자체가 경계성인데 엄마가 공부해서 죽자사자 같이 하는 아이는 중위권, 원래 엄마 성격은 좋은데 육아에 미숙했던(아이를 쥐잡듯 잡는다거나 본인이 공부 경험이 없어서 70년대 식 사고를 하는) 엄마의 아이는 비뚤어지네요. 남자애들 엄마 모임이라 좀 그런 것 같아요. 딸들 같으면 엄마랑 상관없이 성적이 나오기도 할 거예요. 사는게 재밌죠.
    애들이 다 착하고 예뻐요. 다만 성적이 좀 다를 뿐이죠. 그래서 더 기대되고 그러네요.
    저도 이러다가 10년 후면 무엇을 보게 될까 궁금하고 기대되요.

  • 7. ..
    '12.7.31 8:28 AM (115.41.xxx.10)

    그러게..10년 뒤, 20년 뒤, 30년 뒤, 또 달라져 있을 아이들에 심히 공감하네요.

  • 8. ...
    '12.7.31 8:32 AM (1.235.xxx.21)

    담배 피우고 왕따 주동하면, 그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쁜 아이" 란 항목 맞지 않나요?
    자게에서 한창 왕따 갖고 주동자들 공격이 뜨거운데, 그건 왜 그런걸까요.

    나쁜 아이가 범죄자는 아니죠. 나쁜 아이가 끝까지 나쁜 아이가 될지 어떨지도 모르고.
    그러나 원글님의 "나쁜 아이"가 잘못 쓴 단어처럼 말하는건 좀 웃기네요.

    나쁜 아이도 나중에 잘 될 수 있어요, 그러나
    그 나쁜 아이가 학교 다닐 때 했던 나쁜 일들이 사라지는건 아니죠. 개인의 인생의 반전은 딱 그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행운일 뿐.

  • 9. 원글 동감..
    '12.7.31 8:38 AM (125.181.xxx.2)

    담배피고 왕따 주동자로 엄마가 학교에 불려가게 하는 아이가 나쁜 아이가 아니면 범죄자라도 되야 나쁜 아이인가??
    초등때부터 한 동네 사는 사람으로서 동감합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어찌 될 지....

  • 10. 세상일
    '12.7.31 11:29 AM (121.143.xxx.126)

    겨우 중학생입니다. 제 이모가 2분인데, 우리엄마가 중간이고 큰이모, 작은이모 아이들이 다 나이또래가 고만고만했어요. 자라면서 많이 비교되고 했었는데 젤로 부자였던 작은이모는 딸만 4명인데 아들원했지만, 결국 딸4명으로 만족하며 돈으로 아이들 공부 엄청 시켰고, 그결과 초.중.고 전교학생회장에 각종 사교육에서 두각을 보이고, 우리 사촌들의 기를 팍팍 죽였어요.

    반면 젤로 가난했던 큰이모네는 아들.딸 합쳐서 도합 7명인데, 사는게 힘들어서 대학나온 사람, 고등학교겨우 졸업해서 일찍 돈번사람... 그랬어요. 근데 그중 젤로 공부잘해서 맨날 공부만 하던 오빠는 늦게까지 형.동생 뒷바라지 받으면서 공부만 하다가 겨우겨우 작은기업 취직해서 살고, 공부 취미없어 일찍 사회생활하면서 자기 사업하던 오빠가 승승장구..젤로 부자 7명이 똘똘합쳐서 큰이모 말년에 집도 사드리고 아주 화목 단란

    그 중간이던 우리집은 공부로는 작은이모네에게 지고, 화목하기로는 큰이모네보다 못하고..지금생각해보면 우리엄마도 참 슬펐겠구나 속상했겠구나 싶어요.

    헌데, 공부도 중간이며 모든게 중간이던 우리형제들은 지금 가장 무난하고, 어려움없이 살아요.
    부모님 집도 사드리고, 해마다 여행도 보내드리고, 큰걱정없고, 다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잘살아요.

    반면 그렇게 부러움의 대상이던 작은이모네는 딸넷을 모두 대학졸업후 외국유학보냈는데, 거기서 남자를 잘못만나 정신적으로 충격받은 그집 젤로 똑똑하며 이모의 자랑이던 큰딸은 현재까지 정신이 아프고,
    둘째딸은 결혼안하고 공부만 한다했는데 이제 나이 40... 세상에 똑똑한 여자가 너무 많아 아직도 시간강사생활하고 있고, 나머지 딸들도 30중반인데도 공부많이 해서 아무곳에는 못가고 계속 눈만 높아 취직하기 힘들어서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결혼도 4명모두 못하고 있어요.

    이모네는 중간에 딸들 학비대느라 있는 재산 거의 다 없어지고, 그연세에 식당합니다. 근데 집에서 노는 딸들 아무도 안 도와줘요.

    우리엄마 해외여행가는데 이모는 땀뻘뻘 흘리면서 주말에 쉬지도 못하는 모습보면서 사람팔자 아무도 모른다. 하시더라구요.

  • 11. ..
    '12.7.31 11:32 AM (110.10.xxx.57)

    중학교 까지는 정말 알 수 없어요.
    고등학생이 되고 부터가 진짜 같아요.
    초,중등때 전교권에서 꾸준히 놀던 아이가 고3인데 그저그런 평범한 성적이네요.

  • 12. 원글..
    '12.7.31 12:25 PM (211.199.xxx.119)

    담배피고 왕따 주동하는게 나쁜짓이아닌가요?
    제기준에선 그거 나쁜 아이이구요..
    공부 못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초1 때 엄마들의 기대에는 분명 못미치는건 맞죠..

  • 13. ...
    '12.7.31 12:42 PM (210.95.xxx.19)

    담배는 전교 1등도 피고, 전교 꼴등도 피고 외고생도 피고, 일반고도 피고 담배피는건 나쁜짓 아닌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714 6세 딸의 이런 성격 바뀔까요? 20 걱정맘 2012/08/10 3,406
137713 방금 손연재 선수 다음 선수의 주제곡 2 아아아 2012/08/10 1,492
137712 오랜만에 이불덮어요. 1 올만 2012/08/10 718
137711 손연재 리본 넘 이쁘게 잘하네요!! 80 .. 2012/08/10 10,502
137710 엉덩이골 혹은 꼬리뼈쪽 피부요.. 1 궁금 2012/08/10 4,101
137709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고 독도 방문? 3 ㅇㅇ 2012/08/10 1,076
137708 울 삼식이,오늘 성질나서 점심때 토스트 하나로 떼웠어요 ㅠㅠ 3 ㅜㅜㅜ 2012/08/10 2,116
137707 간초음파 했는데 뭐가 있다고... 7 아메리카노 2012/08/10 4,428
137706 강릉커피거리 6 커피 2012/08/10 2,660
137705 카나예바같은 절대 일인자가 활약하는거 보니까 속이 시원한 한편 9 ㅇㅇ 2012/08/10 3,637
137704 1위,2위하는 서양인들은 운동많이해도 근육이 안나오는 체질인가요.. 2 리본체조 2012/08/10 1,973
137703 전세는..제가 고쳐가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 6 ... 2012/08/10 1,628
137702 동대문 홈플러스 근처 시간보낼만한 곳 7 도움요청해요.. 2012/08/10 1,223
137701 웃고 다니시는 편이세요? 1 아틀리에 2012/08/10 1,047
137700 학자금대출 질문인데요..정부보전금리가 무슨뜻인가요? 2 아지아지 2012/08/10 7,658
137699 4개월 아기 젖떼기 2 음음 2012/08/10 1,735
137698 신입사원이 상전이에요 1 -_- 2012/08/10 1,433
137697 체조 카나예바선수 넘 아름답네요 13 하마 2012/08/10 4,076
137696 완구 브랜드 추천부탁 드립니다 2 다시시작 2012/08/10 600
137695 선풍기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져요. 행복해요~ 3 시원 2012/08/10 936
137694 1박으로 근교에 나가려는데요. 1 릴리오 2012/08/10 810
137693 수시 대학 선택.. 1 대구고3엄마.. 2012/08/10 1,547
137692 신사의 품격 보시는분 안계세요? 1 ㅋㅋ 2012/08/10 899
137691 음담패설을 즐기는 남편 넘 싫어요 6 .. 2012/08/10 3,157
137690 아기업는 캐리어 기내반입되나요? 2 비행기 탈때.. 2012/08/10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