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직장동료 왜이렇게 말하는걸까요?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2-07-30 14:24:29

여자가 여러명인 직장인데 그중이 한명이예요. 개인적으로 친하지 않고 그냥 회사에서 인사하고

얘기하는 사이인데 몇번 얘기해보고 저랑 가치관이나 여러가지가 많이 다른 사람같아 그냥 서로 거리두는 사이구요.

저희 둘이 동갑 미혼녀예요 (한국 기준으로 보면 노처녀--)

 

전 사람들에게 칭찬을 잘 하는 편이예요. 피부 좋으면 얘기하고 성격 좋으면 성격 너무 좋아서 좋겠다~ 그냥 스스럼

없이 얘기해요. 옷차림이나 가방도 예쁘면 잘 얘기하구 항상 사람들 처음 볼때 환하게 웃고 목소리 높여서 인사해요.

그렇다고 정말 해맑은 사람 아니구요 가식적으로 그러지는 않아요. 원래 어렸을때 부터 엄마말로는 시샘이나 질투가

없었다고 해요..

 

이 동료분은 조금 새침하고 진지한 타입인데 좋고싫은것도 굉장히 분명하구요(전 직장동료가 멘탈이 특이한 분이었

는데 이 분이 멘탈특이한 분을 싫어했어요. 그때 싫어하는 티 내시는것 보고 저도 사실 쫄았었거든요.--)

근데 저랑 얘기 재밌게 잘 하시구 그러는데 제가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고 열심히 해요. 미혼에 애인도 없고 걍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해소하면서 사는데 어느날 다이어트 하신다구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제가 다이어트

관련된 동영상도 usb로 옮겨서 드리고 제 식단도 얘기해드리고 했어요.

전 사실 화장도 잘 안하고 자전거로 출퇴근해서 옷을 좀 캐주얼하게 입고 다녀요. 직업도 복장에 좀 자유로운

편이구요.

며칠전에 제가 데이트가 있어서 몸에 핏되는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저를 처음 보고 정말 아래위로 훝어본다고

하나요? 그렇게 쭈욱 보더니 " 옷이 진짜 날씬해보인다.." 라고 하더군요. 근데 말투가 기분이 좀 안좋은 뉘앙스

였어요.

그리고 제가 요즘 데이트 시작하면서 운동을 조금 더 해요. 몇달동안 술을 좀 마셔서 살이 조금 쪄서 그거 뺄려구요/

그래서 걍 두부 싸갔구 와서 먹구 하는데 그거 보면서 "난 남자때문에 살빼고 그러는건 죽어도 못하겠더라"

하더라구요. 저 평소에 살찌는걸 싫어해서 원래 그렇게 먹고 운동도 건강이랑 몸매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해요.

제 친구중에도 저 건강해진거 보고 운동시작하는 사람도 있는데...전 졸지에 남자때문에 살빼는 뇨자 되버렸네요/

그리고 남자때문에 살빼는것도 욕먹을건 아니잖아요? -_-

 

마지막으로 폭발한 계기가 그 일이 있은 후 다음날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통화한 일이있는데 이 동료분이 어쩌다

들으셨어요. (친구가 이성친구인데 한국에 파견근무 나와서 일하는 유럽인이예요. 일얘기랑 운동얘기 많이하는

가끔 만나는 친구인데다 제가 이 친구 고향에서 오랫동안 살아서 친하게 된 계기가 된거구요)

궁금했는지 " xx씨 친구가 영어강사인가봐요. "

그래서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기해줬어요. 그랬더니 " 어머~ 그렇게 잘난 사람이 xx 를 왜만나? ~ "

그말듣고 좀 황당했지만 그냥 농담이겠지 하고 저도 " ㅎㅎ 원래 사람이 맨날 좋은거 비싼거 에 둘어싸여 살다가도

가끔 소박한게 그립고 하잖아요? " 했어요.

그랬더니 " 마자마자~~ 된장찌개처럼!!" -_-

저 졸지에 된장찌게 됬어요 ㅠㅠ

그 상황에서 암말도 못하고 그랬는데 정말 같은 직장에서 매일 얼굴 보고 하는사이라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싫은 감정이 생기는것 자체가 제가 괴로워요.

근데 이 분 싫어질려구 해요 ㅠㅠ  어떻게야 하나요? 그냥 무시해야 할까요?

IP : 183.99.xxx.1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30 2:50 PM (114.202.xxx.56)

    왜 이렇게 말하겠어요. 그 사람은 이유없이 원글님이 싫어서 그러던가
    아니면 성격이 꼬여서 모든 사람에게 다 그러던가 둘 중 하나죠.
    어떤 경우든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인 거 맞으니까
    왜 그럴까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공적인 얘기만 하고 사적인 대화는 나누지 마세요.
    냉정하고 티꺼운 표정만 보이고 웃어주지도 말고요.
    그리고 싸가지 없이 말할 때 한번 똑같이 대해 주세요.
    그런 잘난 사람이 너를 왜 만나냐 하면 '저도 잘났으니까요. 오호호호" 하고 돌아서서 나오세요.
    뭘 그런 사람 앞에서 쓸데없이 겸손을 떨고 있나요.
    물로 보이지 말고 강펀치 한번 먹이세요, 원글님. 홧팅.

  • 2. 하늘꽃
    '12.7.30 3:18 PM (59.5.xxx.195)

    님이 그 동료한테 화내거나 서운하다고 하면... 그 사람한테 말려드는 거에요. 그 동료는 님을 싫어하거나 경쟁자로 생각해요. 직장 내 동갑내기 직원이라 더 그런것도 있구요. '네가 뭐라고 하든 말든... 난 내 일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지낼거다.' 라는 뉘앙스로 무시하세요.

  • 3. 그냥..
    '12.7.30 3:25 PM (112.185.xxx.182)

    [아~ 이사람은 날 이렇게 생각하는거군?]
    하고 머리속에 체크표만 하나 해 놓으세요. 대하는 건 그냥 똑같이 대하시고.. 대신 깊은 얘기나 사생활 관련 얘기는 하지 마시구요. 그냥 쿨하게 대하면 됩니다.

    제가 그러거든요.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하던 상관없이 저는 제 기준대로 그냥 일관성있게 대합니다.
    직장 동료면 동료수준으로, 친구면 친구수준으로...
    그 사람은 그냥 직장동료중에서도 중하급 정도네요.

  • 4. 그 사람은
    '12.7.30 3:39 PM (218.159.xxx.194)

    님이 웬지 싫은 거예요.
    님의 밝음이나 사교적인 태도가 가식적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계신 듯 하네요.
    어쩌겠습니까.
    앞으론 먼저 나서서 친한 척 하지 마시고
    저렇게 싸가지없이 말하면 한번쯤은 정색하고 화를 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처럼 해맑게 대응하면 그 사람은 그런 님의 모습을 더 싫어할 것 같고 더 갈굴 것 같네요.

  • 5. ...
    '12.7.30 5:52 PM (221.146.xxx.245)

    요즘 저의 화두예요.
    우리 사회는 적어도 교만이 열등감 보다는 낫다.
    오해 마시길..
    원글님이 교만하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예요.^^

    저렇게 꼬인 사람은 가능한 부딪히지 않는 게 상책이랍니다.
    원글님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288 (급질)병문안 가요. 뭐 사갈까요? 3 // 2012/08/17 1,251
140287 방송3사 '보도' 기능도 상실? 장준하 타살의혹 보도 안해 4 yjsdm 2012/08/17 621
140286 마음이 어지러울 때 어떻게 잡으세요? 7 힘들어요 2012/08/17 2,335
140285 여러분의 2012년은 어떠신가요? 5 힘든 한 해.. 2012/08/17 1,647
140284 요즘 날씨... 결혼식에 민소매 원피스는 좀 별로일까요? 5 점네개 2012/08/17 2,472
140283 살다보니..이런 일이 저에게도 생기네요..ㅠㅠ 7 아! 놔~~.. 2012/08/17 3,924
140282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현재 참여인원이.. 3 50만 돌파.. 2012/08/17 1,065
140281 카톡 자동친구등록 안되게 할려면 이름앞에 #붙이는것말구요~ 7 카톡카톡 2012/08/17 6,438
140280 등갈비 사서 바로 숯불에 구워도 될까요? 4 좋은생각 2012/08/17 10,467
140279 서른 중반에도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 제가 참 못났습니다.... 4 친구 2012/08/17 2,540
140278 시집 추천 바랍니다. 2 ........ 2012/08/17 632
140277 웅진 플레이도시에 튜브 가져가야 하나요? 2 우히히히 2012/08/17 966
140276 서울을 떠나게 되는데 집을 팔고 가야 할지...전세를 주고 가야.. 2 고민 2012/08/17 1,502
140275 엄마 고마워... 10 엄마 2012/08/17 2,565
140274 적금 만기 후 어떻하지???? 1 예금 2012/08/17 2,653
140273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 둘째들은 자유롭다고 생각하나요? 24 맏며느리 2012/08/17 5,500
140272 김승연 실형선고 판사 "경제 기여 참작사유 안돼&quo.. 세우실 2012/08/17 1,010
140271 행주 뒤 그물? 김씨 2012/08/17 946
140270 광주 광역시 사시는 분들.....아파트 전세.....여쭙니다. 7 .. 2012/08/17 1,698
140269 크리스피 도넛 냉동보관 가능한가요? 8 달따구리 2012/08/17 10,797
140268 나꼼수 봉주 17회 "녹조, 네이버 그리고 정봉주&qu.. 6 꼼꼼 2012/08/17 1,962
140267 월남쌈 싸먹는 라이스페이퍼(?) 이건 어디서 구하나요? 7 월남쌈 2012/08/17 2,178
140266 생선구이 할 그릴이나 팬 추천해 주세요. 1 *..* 2012/08/17 1,177
140265 여자가 반하는 남자순위랍니다 5 호박덩쿨 2012/08/17 4,058
140264 별거하는데 시댁 제사 가야하나요? 27 자유를 찾아.. 2012/08/17 1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