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행 고졸자와 일반 회사 대졸

.. 조회수 : 747
작성일 : 2012-07-30 13:30:58
#1. 2004년 국립대 일어과를 졸업한 김지은(여,32·가명)씨는 올해 3월부터 한 국책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한다. 직함은 그럴듯하지만 박사 출신 연구원들을 도와 자료를 찾고 번역을 해주는 등 연구 보조를 하는 역할이다. 월급은 200만원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1년 단위로 계약해야 하는 파리 목숨이다. 졸업 후 8년 동안 벌써 다섯 번째 직장이다. 졸업 후 첫 직장은 월급 100만원가량의 콜센터 상담원이었고, 이후 여러 연구소에서 파견직으로 일했다. 계약직이 싫어 한 번은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한 적도 있지만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6개월 만에 그만둬야 했다.

월급 자체가 많지 않고 일자리가 불안정하다 보니 지금까지 모아둔 돈도, 쌓아둔 경력도 별로 없다. 김씨는 "같은 과 친구들을 봐도 전공을 살려 좋은 직장에 취직한 경우는 거의 없다"며 "지금 있는 직장도 일의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보니 가끔씩 '대학 나와서 이게 뭐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 김성인(37·가명)씨는 "열다섯 살 때 결정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김씨는 중3이던 1990년 대학 진학을 위해 인문계 고교로 가느냐, 상고에 진학하느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했다. 그러다 부모의 만류를 뿌리치고 상고에 진학했고 1994년 졸업과 동시에 한 시중 은행에 취직했다. 현재 직급은 차장이다. 이 같은 결정의 직접적인 금전 효과만 해도 2억5000만원은 될 것이란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그는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과 비교해 최소 5년은 먼저 일을 시작했으니 그에 따른 수입이 2억원 정도 되고, 등록금 등 대학에 다니지 않아 아낀 돈이 5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취직을 빨리한 덕에 결혼도 빨랐다. 2001년 결혼하면서 3억원에 장만한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시세는 현재 10억원에 육박한다
IP : 211.171.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0 6:08 PM (221.146.xxx.245)

    이런 비교 별로 보기 않좋네요.
    삶이 얼마나 다채로운데..

    그래서 댓글이 없나 봐요^^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여상 나온 아이들 대졸 여성 무척 싫어했었어요.
    여상 나온 기혼직원은 아예 대 놓고
    대학 나오면 뭐 해? 자기 밥벌이도 못하면서
    같은 저급한 열등감에 사로 잡힌 말을 수시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 안 그런 직원도 있었어요.
    말도 얼굴만큼 예쁘게 하고 착해서 제가 많이 이뻐했죠.
    사내 연애도 팍팍 밀어 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562 제가 이상한건지..원래 인생사가 그런건지.. 6 아무도 2012/08/16 2,332
139561 대박 여자 3호 쇼핑몰 주인공.... 요리사가 직업이라더니.. .. 5 ... 2012/08/16 5,090
139560 미드 멘탈리스트...그리고 미드 멘탈...어떤 게 재미있나요? 10 // 2012/08/16 2,030
139559 다들 QR코드가 뭔지 알고 계셨나요? 10 직장인 2012/08/16 3,177
139558 길에서 본 중국인등이 하던 운동이 궁금해요 2 2012/08/16 834
139557 월 124만원 5년 불입하면 10년 후 1억 준다는데 괜찮은가요.. 13 ///// 2012/08/16 4,494
139556 생 곤드레로는 어떤 걸 해 먹을 수 있나요? 5 곤드레 2012/08/16 882
139555 퍼옴 친일파 후손 vs 독립투사 후손 3 광복절특집 2012/08/16 1,032
139554 과거의 일상이 출세해 버린 오늘을 만날때; 응답할까?1997 2 쑥과 마눌 2012/08/16 1,615
139553 아랑사또전 재미있네요^^ 5 매운 꿀 2012/08/16 2,559
139552 댓글에 감동받아 적어봅니다. 6 Doer 2012/08/16 1,193
139551 아랑어사또 어떠셨어요? 2 2012/08/16 1,563
139550 드라마 신의 왕역 서경석 닮았어요^^ 11 ^^ 2012/08/16 1,657
139549 맛사지 샵 처음 4 달콤 2012/08/16 1,611
139548 운전자보험 여쭤요~~(만기가 너무 길어서....짧은것도 있나요?.. 4 ... 2012/08/16 1,242
139547 맥주한캔 1 ... 2012/08/16 894
139546 나이 많고 지도자급인 일본 사람들의 진심은? 12 ... 2012/08/15 1,456
139545 아쿠아월드와 오션중... 2 어디? 2012/08/15 1,278
139544 읽다가 피곤하면 특정 아이디가 쓴 글/ 댓글들 28 하아.. 피.. 2012/08/15 3,124
139543 호두파이 맛있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11 호두 2012/08/15 2,607
139542 식기세척기 고장났어요.... 3 ... 2012/08/15 1,660
139541 아까 짝 찍은 곳(워터파크?) 어디인가요?? 1 2012/08/15 1,725
139540 1997. 진정한 옥의티는요^^ 10 미피 2012/08/15 2,576
139539 지금 짝에 나오는 학군단출신들.. 8 rotc 2012/08/15 2,720
139538 남자들도 영화 혼자 보러가나요? 8 .. 2012/08/1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