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키우기 왜 이리 힘든가요

터널 조회수 : 2,433
작성일 : 2012-07-28 10:59:42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어요.

5세 남아 쌍둥이 키웁니다. 사정이 있어 유치원도 안가고 제가 데리고 있어요.

저는 집에서 재택으로 일하고요. 청소하시는 분만 일주일에 세 번 반나절 오세요..
말은 왜이렇게 안듣는지..왜 그리 징징대는지..
같은 말 3번이상, 것도 무섭게 화를 내면 그 때서야 들을 동 말동이에요.

정말정말 힘들어요.. 화만 버럭버럭 내는 저도 싫고..온갖 인상에 찌들어가는 제 얼굴 쳐다보기도 싫어요..남편도 애들 말 안들으니 버럭버럭이구요.

밖에 나가면 더하구요. 이런 저희 부부를 보고 속모르는 양가 부모님들은 왜그리 인상쓰고 애들을 혼내냐고 못마땅해하시네요. 애들 기죽인다고..사내애들은 그렇게 큰다고.. 왜그리 엄마아빠가 인상만 쓰고 있냐네요. 웃으면서 참으라고 하는데 눈물만 나요. 왈칵 터져버릴 것 갵아요..저만 힘든걸까요? 여력이 없고 진이 다 빠져서 에너지 고갈상태..

주위에 도움을 청할 곳도 없구요. 제가 바빠서 미치고 팔짝 뛸 때도 그 손 안잡아주시는 양가 부모님들한테도 원망의 화살이 가네요. 가끔 만나 이뻐하시기만 하고 저희 힘든 사정 헤아리지도 못하면서 애들한테 화내는 것 못마땅해하시니 정말 힘들어요.

언제 이 긴 육아의 터널이 끝날까요.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저는 점점 없어져버리는 느낌이에요. 어쩔 때는 운전하다 크게만 안다치는 사고나서 병원에 입원해서 쉬고 싶단 생각을 해요..

힘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IP : 220.124.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28 11:12 AM (175.213.xxx.61)

    5세면 말귀 충분히 알아들을 나이니까요
    집안에 규칙을 정하세요
    놀고나서 장난감정리하기, 식사시간 지키기 등등...
    포도모양 같은 스티커 판을 두개 만들어서 질 지킨 아이는 스티커를 주시고 다 모으면 상을 주세요 반대로 벌점 스티커판도 만들어 벌점 스티커를 주는 방법을 병행해도 좋아요
    쌍둥이니까 서로 경쟁도 되어 효과가 있을거같아요 고맘때 사내애들 혼내도 돌아서면 헤헤거리고 그만이에요 갈수록 더해요
    규칙을 지키지않으면 좋아하는 놀이를 할수 없다는 식으로 핸디캡을 주면 오히려 더 말잘들어요

  • 2.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12.7.28 11:56 AM (175.198.xxx.31)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요
    데리고 있으면서 짜증내는 엄마보단 아이들도
    다른 환경에 놓이는게 나아요
    서로에게 너무 안좋고
    다른 해결방법 없어요
    서로 떨어져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 3. 하나도
    '12.7.28 1:0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힘든데 5살 둘이면 너무 힘들지요.
    어린이집 보내면 좀 수월하실텐데...안타깝네요

  • 4. 칸타빌레
    '12.7.28 8:49 PM (175.195.xxx.96)

    저도 아들 쌍둥이 엄마에요
    울애들은 중2인데 사춘기라 반항의 끝을 보여주느라
    저랑 맨날 싸우고 있어요
    하루라도 짜증과 화를 안내는 날이 없어요
    그래도 5살이면 이쁜짓도 많아 하잖아요
    저도 그때 무척 함들다하며 키웠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때가 지금보다 훨씬 좋았네요
    지금은 엄마 찾지도 않고 밖으로만 돌아요
    육아에 너무 지치면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세요
    그래야 엄마가 숨을 조금이라도 쉴 수있고 애들한테
    잘대해줄수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285 다른집도 형제가 껴앉고 자나요 7 형제애 2012/07/29 2,553
136284 양궁보세요?우크라이나선수 장비에 바가지머리닷컴이라고 써있어요.... 6 ㅋㅋ 2012/07/29 4,910
136283 양궁 박빙이네요 1 .. 2012/07/29 1,156
136282 4살 아이 습진 으로 고생중이에요 4 ㅠㅠ 2012/07/29 4,037
136281 큰일이네요 새벽 4시 보려면 8 질문 2012/07/29 2,837
136280 선풍기 어디께 좋나요?? 6 추천 2012/07/29 2,316
136279 저는 82전체를 경멸하면서 쓴 글들이 제일 웃겨요. 7 ..... .. 2012/07/29 1,903
136278 태환아! 3 제발~~~~.. 2012/07/29 1,592
136277 박태환 선수 코치님.. 11 의지짱 2012/07/29 9,201
136276 기분이 참 안좋아요.... 1 날더운데 2012/07/29 1,451
136275 중국이 아니고 미국이라네요 27 박태환실격판.. 2012/07/29 4,331
136274 박태환 결승 진출 1 수영 2012/07/29 1,866
136273 더워서 잠못이루는... 더워요..... 2012/07/29 1,131
136272 아... 남편 리모콘 뺏고 싶어요.... 소쿠리 2012/07/29 1,880
136271 여의도 맥주파티 다녀왔어요~! (취중봉담) 16 바람이분다 2012/07/29 4,077
136270 박태환선수..부담없이 경기했으면... 7 박태환화이팅.. 2012/07/29 2,017
136269 여름 익사사고 궁금해요 3 궁금 2012/07/29 1,784
136268 우리집 유치원생 딸래미 울고잤는데 날마다행복 2012/07/29 1,633
136267 나봉춘뉴스에 의하면 캐나다선수가 다시 항의했대요 15 ........ 2012/07/29 10,772
136266 우리나라 언론의 태도 꼭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24 검증 2012/07/29 4,339
136265 올림픽이 무섭기는 하네요 자게가 초토화되었어요~~ㅋ 2 올림픽 2012/07/29 1,973
136264 심판쪽에서 일부러 그냥 찔러 본 거 아닐까요? 8 태환선수ㅠ .. 2012/07/28 2,753
136263 런던올림픽. 수영에서 역사적 오점을 남겼네요. 3 창피하지? 2012/07/28 2,924
136262 우리집은 현재 작전 회의중 13 태환아!! 2012/07/28 4,313
136261 사격남자 10m 진종호 금메달이요~~ 5 진종호 2012/07/28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