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다니러 갔더니, 윗층 소음이 너무 심하더군요.
잠을 못 이룰 정도였어요.
들어 보니, 평일엔 노부부만 사시는데, 금요일부터 주말내내 아들인지 딸인지 지내다 간다더군요.
그러니, 이해해 주려 일년 가까이 참으셨답니다.
새벽 여섯시부터 밤열두시까지 종일 뛰고 굴리고, 아무튼 듣도보도 못한 소음들의 향연이었습니다.
공사장 소음 수준이었던 어제, 일년을 참다 친정아버지께서 올라가셨어요.
그런 소음 내는 사람들이니 예상하지 않은 바는 아니었지만, 적반하장에 사과는 커녕 빈정대더군요.
첫마디부터 반말지꺼리...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하도 어이가 없으셔서 대체 뭐하시는 분들인데, 이리 말이 안 통하고 무례하냐니까...
삼십대 초반 인간이 완전 백발의 팔순 가까운 아버지께 두 눈 똑바로 뜨고 쳐다보면서 "니네 보단 나아!" 그러더군요.
가족들은 옆에서 비실거리고 있고요.
미친개같아 그냥 내려왔는데, 저런 인간들은 *피하듯 피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나요?
내용증명 보내거나 어떤 다른 조치를 취할 방법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