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토마토를 샀어요.
목동아파트 11단지(양천상가 씨에 프랑스 빵집앞)와 12단지 사이에 매일 오는 소형트럭의 과일 장사차가 있어요.
가끔 참외며 토마토를 사곤 했는데 언제나 봉지에 담아 진열해 놓고 팔았어요.
그러니까 한 봉지에 얼마 하는 식으로 거래를 해왔는데 오늘은 토마토 봉지가 없고 다라이에 담겨있는거예요.
토마토 달라고 하니까 다 가져 가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좀 많은거 같아서 5천원 어치만 달라고 하니까 한봉지(11개) 담아주데요.
집에와서 보니 암만해도 전에 것 보다 적은거 같아 저울에 달아봤더니 2,5kg인거예요.. 아무래도 좀 찜찜한거 같아서 저녁 때 운동하러 나갔다가 과일 아저씨한테 물어봤어요 토마토 1kg에 얼마냐고요, 그랬더니 kg에 1,200원 1,300원이래요.
그럼 난 2,5kg을 5천원에 샀다 싶으니까 한심하고 바보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저씨한테 말안하고 오면서 생각하니 후회가 막심해요. 나를 완전 바보 취급한거 같아 기분이 아주 나쁘네요.
아저씨한테 따지기라도 하고 올 걸 잘못했어요. 다 가져 가라는 얘기가 아마도 오천원에 다 가져 가라는 말을 내가 못 알아듣고 그랬던거 같아요. 고의적으로 금액은 말안하고 그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