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자 만나기 힘들어요~

홋홋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2-07-27 15:11:50

저는 싱글이고, 삼십대 중반인데, 남자 만나기 힘들어요.

왕년에야 어리고 이쁘니까, 남자들이 많이 따랐는데,

이제 이쁠 나이도 지나고 하니까, 괜찮은 남자 만나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집안도 어렵지 않고, 직장도 괜찮고 해서 독신으로 살아도 괜찮은데요.

그냥 막연하게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아서,

20대부터 친밀한 연애에 집착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러니까 20대는 연애를 전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사실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연애감정에 약간 중독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남자친구들이 희생적이고 다 무조건적인 지극한 사랑을 해 주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남자들은 대부분 객관적으로 조건이 좋지 않았고, 결혼하기에는 집안 반대가 매우 컸어요.

그렇다고, 조건 조은 남자들이 저를 무조건적으로 지극하게 사랑해 줄 이유는 만무하구요.

여러모로, 저는 친구나 동료로는 성숙하고 괜찮은 사람인데,

연인으로는 아직 유아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이 멋지고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 안해도 좋으니까,

이런 제 습관을 좀 끊어내고, 독립적이고 성숙한 사랑을 해 봤으면 좋겠다 생각들어요.

사실 말만 좋고, 갈길이 먼데, 제가 받았던 지극한 사랑을 저도 누군가에게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들 어떤 사랑관을 갖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ㅎ

IP : 112.17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3:18 PM (183.101.xxx.174)

    일방적으로 지극정성 쏟는 남자는 조건이 나쁠 경우가 많죠.
    연애에서도 갑과 을이 있잖아요.
    그런데 조건 나쁜 남자가 저자세라면 오히려 더 시시하게 보이고 함부로 생각하게 돼요.

    남자는 조건이 나빠도 당당해야 매력이 있더라고요.
    결혼 생각 크게 없다고 하시니, 조건이 어떻든 당당한 남자를 만나 보세요.

  • 2. 원글
    '12.7.27 3:22 PM (112.175.xxx.17)

    어익후/ 어익후님..ㅠ.ㅠ 성숙하고 깨어있도록 노력만 해도 절반의 성공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당당한 남자 매력적이네요. 한 번 당당한 남자 찾아봐야겠어요.

  • 3. 저도
    '12.7.27 3:48 PM (122.37.xxx.113)

    비슷해요. 공감하고 갑니다.
    요샌 연애하고 싶단 생각도 별로 없고 그냥 혼자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그러고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도 20대를 거의 연애로 탕진(?)하다시피 했는데요..
    어느날 돌아서서 보니까 참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리 좋다고 부비고 엉기다가도..
    불과 일이년이면 싸늘해지고~ 싫증나고~ 책임 전가에~
    저도 무엇보다 제 자신의 미성숙이 가장 큰 문제라고 느껴서, 근데 나아질 기미도 별로 없어서 ;;;;
    이젠 그냥 혼자살자로 기울었어요. 사실 저 좋다는 남자 중에서 '결혼'까지해서 그 사람네 식구들 시부모 시식구로 봉양하며 살만큼의 가치가 느껴지는 사람도 없고요. 한 번 결혼 근처까지 간 적 있는데 진짜 혀를 내둘렀거든요. 징그럽더라고요 시댁이라는 곳 얻는 게. 그냥 제 밥벌이하면서 저희 부모님께 효도하며 사는 게 낫겠어요. 개나 키우고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042 남편이 너무나 싫습니다 34 참고사는 현.. 2012/07/27 14,275
136041 중학생 딸램을 위한 좋은 책 2 추천부탁 ^.. 2012/07/27 1,052
136040 딸과 어디가면 좋을까요? 엄마 2012/07/27 710
136039 짭쪼름하면서 개운한 맛있는된장구해요 된장녀 2012/07/27 1,519
136038 가족여행, 시어른들께 알리고 가시나요? 9 여행 2012/07/27 2,529
136037 초4 기타 배우려는데 클래식/통기타 중뭐가 좋고 브랜드도 추천해.. 4 생일선물 2012/07/27 1,980
136036 82에서 추천 받은 영화.. 145 명화 2012/07/27 11,495
136035 사십일 아가얼굴에 손톱으로 낸 상처 10 아가 2012/07/27 1,834
136034 요트 코치, 음주운전으로 영국경찰에 걸려 귀국 -_- 1 아놔 2012/07/27 1,472
136033 주차 된 차 접촉사고 (범퍼부분...) 5 범퍼 2012/07/27 9,508
136032 Class ends early?-->수업이 일찍 끝.. 1 . 2012/07/27 989
136031 베스킨, 던킨, 빠리바~ 안먹을거예요!!! 한동안!! 9 열받아 2012/07/27 4,487
136030 일본여성들은 더운날씨에도 옷을 왜 두껍게 입을까요? 9 .... 2012/07/27 6,977
136029 사생활 간섭하는 지인 5 오지랖 2012/07/27 3,042
136028 영업을 하는 남편 이게 보통인가요? 2 거짓말 2012/07/27 1,127
136027 냉장고 옆면이 뜨거워요. 2 고장 2012/07/27 3,931
136026 비비크림 바르고 난 다음 무얼 발라야 하나요? 2 바람직한 화.. 2012/07/27 2,846
136025 사랑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6 ??? 2012/07/27 1,883
136024 결혼은 안하고 싶지만 결혼한 사람은 부럽네요 13 .... 2012/07/27 3,439
136023 1억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4 dma 2012/07/27 2,580
136022 오늘 생협에서 정수기 새로 들어온걸 봤는데요.. 5 정수기 2012/07/27 3,126
136021 작가 모옴이 쓴 "인생의베일"-영화도있음-다시.. 1 푸른연 2012/07/27 1,593
136020 양배추 김치를 담궜는데 살짝 싱거운 것 같아요. 1 ... 2012/07/27 1,172
136019 잘난척 대마왕 여인 욕좀 합시다. 12 잘난척 2012/07/27 4,893
136018 목주름요.. 1 동안 2012/07/27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