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만나기 힘들어요~

홋홋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2-07-27 15:11:50

저는 싱글이고, 삼십대 중반인데, 남자 만나기 힘들어요.

왕년에야 어리고 이쁘니까, 남자들이 많이 따랐는데,

이제 이쁠 나이도 지나고 하니까, 괜찮은 남자 만나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집안도 어렵지 않고, 직장도 괜찮고 해서 독신으로 살아도 괜찮은데요.

그냥 막연하게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아서,

20대부터 친밀한 연애에 집착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러니까 20대는 연애를 전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사실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연애감정에 약간 중독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남자친구들이 희생적이고 다 무조건적인 지극한 사랑을 해 주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남자들은 대부분 객관적으로 조건이 좋지 않았고, 결혼하기에는 집안 반대가 매우 컸어요.

그렇다고, 조건 조은 남자들이 저를 무조건적으로 지극하게 사랑해 줄 이유는 만무하구요.

여러모로, 저는 친구나 동료로는 성숙하고 괜찮은 사람인데,

연인으로는 아직 유아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이 멋지고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 안해도 좋으니까,

이런 제 습관을 좀 끊어내고, 독립적이고 성숙한 사랑을 해 봤으면 좋겠다 생각들어요.

사실 말만 좋고, 갈길이 먼데, 제가 받았던 지극한 사랑을 저도 누군가에게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들 어떤 사랑관을 갖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ㅎ

IP : 112.17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3:18 PM (183.101.xxx.174)

    일방적으로 지극정성 쏟는 남자는 조건이 나쁠 경우가 많죠.
    연애에서도 갑과 을이 있잖아요.
    그런데 조건 나쁜 남자가 저자세라면 오히려 더 시시하게 보이고 함부로 생각하게 돼요.

    남자는 조건이 나빠도 당당해야 매력이 있더라고요.
    결혼 생각 크게 없다고 하시니, 조건이 어떻든 당당한 남자를 만나 보세요.

  • 2. 원글
    '12.7.27 3:22 PM (112.175.xxx.17)

    어익후/ 어익후님..ㅠ.ㅠ 성숙하고 깨어있도록 노력만 해도 절반의 성공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당당한 남자 매력적이네요. 한 번 당당한 남자 찾아봐야겠어요.

  • 3. 저도
    '12.7.27 3:48 PM (122.37.xxx.113)

    비슷해요. 공감하고 갑니다.
    요샌 연애하고 싶단 생각도 별로 없고 그냥 혼자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그러고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도 20대를 거의 연애로 탕진(?)하다시피 했는데요..
    어느날 돌아서서 보니까 참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리 좋다고 부비고 엉기다가도..
    불과 일이년이면 싸늘해지고~ 싫증나고~ 책임 전가에~
    저도 무엇보다 제 자신의 미성숙이 가장 큰 문제라고 느껴서, 근데 나아질 기미도 별로 없어서 ;;;;
    이젠 그냥 혼자살자로 기울었어요. 사실 저 좋다는 남자 중에서 '결혼'까지해서 그 사람네 식구들 시부모 시식구로 봉양하며 살만큼의 가치가 느껴지는 사람도 없고요. 한 번 결혼 근처까지 간 적 있는데 진짜 혀를 내둘렀거든요. 징그럽더라고요 시댁이라는 곳 얻는 게. 그냥 제 밥벌이하면서 저희 부모님께 효도하며 사는 게 낫겠어요. 개나 키우고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496 24평에 10평형벽걸이에어컨 5등급? 5 더워요ㅜㅜ 2012/08/05 9,819
138495 건대 수의예 어떤가요? 3 소롤 2012/08/05 3,203
138494 뒷북. SK LTE 광고 그거 일부러 그런걸텐데 의미가 뭔가요?.. .. 2012/08/05 1,251
138493 성추행 적절한 대처법 8 혼란스러워 2012/08/05 3,496
138492 초등생 자습서랑 전과랑 같은 개념인가요? 궁금이 2012/08/05 1,380
138491 온가족이 같이 볼 국어사전 추천 부탁드려요~ 1 궁금이 2012/08/05 1,950
138490 선풍기를 끄니 바람이 들어오네요 2 더위 2012/08/05 2,232
138489 SDA졸업 하는게 그렇게 대단한가요? 8 코코 2012/08/05 5,827
138488 전주 여행 다녀왔는데요 15 콩국수가 달.. 2012/08/05 4,182
138487 파란 사이트..사진 올리기 좋은 사이트...? 속상녀 2012/08/05 1,617
138486 '아메리칸 사이코'라는 영화 기억나세요...? 12 궁금녀 2012/08/05 3,446
138485 겹사돈 설정 왜 이렇게 싫지요? 2 .. 2012/08/05 2,237
138484 저렴이 플랫도 오래신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2 ... 2012/08/05 1,449
138483 김문수-임태희-안상수의 주장을 보며 드는 생각 2 ??? 2012/08/05 1,036
138482 넝쿨당 둘째며늘아주머니 넘 우아해요 11 ... 2012/08/05 9,806
138481 어떻게 할까요? (선 본 남자) 9 마음 비우고.. 2012/08/05 2,516
138480 혁신 중고등학교는 절대 보내지 마세요 3 최악 2012/08/05 4,117
138479 깻잎 키우시는 분~ 4 베란다 농삿.. 2012/08/05 2,085
138478 강아지 무료분양 받는 방법 부탁드려요. 12 초콜릿 2012/08/05 2,793
138477 벽걸이 에어컨 6평형 쓰시는 분??? 10 더위사냥 2012/08/05 11,738
138476 인생 선배님들! 결혼할 때로 다시 돌아가면 혼수 그릇은 뭘로? 56 냐옹 2012/08/05 18,405
138475 마포에 정안운수라고 있나요? 1 핸드폰찾자 2012/08/05 1,451
138474 김형경 천개의 공감 읽다가 13 어이상실 2012/08/05 5,484
138473 스마트폰용 이어폰과 pc용 이어폰은 다른가요? 7 ..... 2012/08/05 3,340
138472 남자복식 동메달이네요! 3 수고 2012/08/05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