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좋아하는 남편... 이정도는 참아야하나요? 혼자서도 마셔요.

dd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12-07-27 02:09:41

 평소에도 회식 잦은 편입니다.

 애기 낳고 (6개월 되었어요) 많이 자제하는 건 알지만.

 집에서 혼자 술먹는 버릇은 도저히 못참아주겠어요.

 

 회식이 없는 날은 집에서 꼭 술을 마십니다.

 얼마전 출장 다녀오면서 보드카니 양주를 두세병 씩 사왔어요.

 양주 뜯길래, 평일에만 하루에 한잔 씩 마셔라했어요.

 예전에 주말 낮에 컴퓨터 게임하면서 막걸리 한병 + 맥주 한캔을 먹길래... 정말 놀랬거든요.

 낮술이 왠말이요... 막노동 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하면서 막걸리를...

 

 암튼 애도 아니고 제가 이래라 저래라하기 그렇긴하지만.

 친정 아버지가 지금도 저녁 식사대신 막걸리 3병씩 드시는 분이라...

 본인은 알콜 중독 아니라 하시지만 매일 술드시고, 주사도 심하십니다. 제가 독립하면서 야호를 외쳤을 정도로.

 그게 진절머리가 나서 더 남편을 잡기도해요.

 젊을 때 술버릇... 나이들수록 더 고약해지고, 고칠 수도 없다는 걸 알기에.

 

 암튼 양주 양이 팍팍 줄길래 제가 유성펜으로 체크해뒀습니다.

 하루에 4~5잔은 먹었더군요. 바로 어제도 회식이었는데...

 하루 한잔 먹기로 하면서 어기면 양주 다 버리기로 약속 했습니다.

 저  그자리에서 다 쏟아버렸어요.

 남편 화내면서 옷입고 밖으로 나가버리네요.

 자기가 애냐고... 저도 애한테 가르치듯이 이러기 싫은데요... 약속도 좀 일방적이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본인 위해서 하는 건데... 참...

 

스트레스를 술, 게임으로 푸는데...

지금도 배나오고... 건강해보이지 않는데... 걱정되요.

운동같은 것 좀 하고 술습관 조절하면서 자기 관리 좀 했음 좋겠어요.

회사가 바쁘고 피곤해서 운동할 시간 없을 정도면 술은 어떻게 마시나.... 이게 제 생각이거든요. 술마시면 더 피곤한점도 있자나요.

집에 심지어 스스로 개복숭아로 술도 담가놨어요.

찬장에 술 그득한거보면 솔직히 저거 다먹으면.... 휴.... 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회식이 일주일에 한번이라면, 집에서 먹는 건 주 2회 정도 맥주 1~2캔 으로 생각하네요.

제가 너무 빡빡한건지...?

그리고 술 마실 때 마시더라도...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집에서는 최소한 저랑 얘기라도 하면서 먹어야 의미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전 지금 모유 수유 중이라 못마시거든요... 남편 혼자 TV랑 컴퓨터랑 마십니다...

IP : 39.117.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7.27 2:32 AM (112.144.xxx.68)

    양 조절 하셔야해요 술 우습게 보다.인생 망가진 사람을 알아요 대기업 출신 전기쪽 엔지니어고 십년 전에 연봉을 육천 정도 받던 사람인데 돈 많고 시간 남으니 주색을 탐하기 시작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즐겨마시는 정도 였는데 점점 경계가 없어지면서 아침부터 술마시는 날이 많아지더니 결국 바지 입은 채로 떵 싸는 동네 바보형이 되었습니다...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남편분 자제 시키셔야 해요 그정도 드시면 아마 지금도 건강에 문제 있을것 같아요

  • 2. 슈나언니
    '12.7.27 3:32 AM (113.10.xxx.126)

    정말 싫어요. 그렇게 자작하는 사람은 더 위험한거 같아요. 양이 늘면 늘었지 절대 줄지 않아요.
    밖에서는 모임 핑계대고 마시고 모임없을땐 집에서 홀짝홀짝 마시고.. 그럼 매일 마시는 거잖아요.
    술에 취해서 알딸딸한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 정말 한심하고 싫습니다. 확실히 남편분 지나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220 성범죄자 분포도(펌) 4 ... 2012/07/27 2,108
135219 영유아 2명 데리고 타면 버스비 내야할까요? 14 버스비 2012/07/27 3,646
135218 독일에 계신 분께 (전기렌지에 대해서)여쭤봐요..(실가,클라이네.. 1 금요일조아 2012/07/27 4,648
135217 돈까스와 햄버거 패티 질문이여~ 2 ** 2012/07/27 1,029
135216 의사선생님들은 친철하다 vs 친절하신다 어느 것이 맞는 걸까요?.. 4 초1 일기 2012/07/27 1,701
135215 오토비스 쓰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2 오토비스 2012/07/27 1,370
135214 엔유씨 분쇄기(급질) 1 질문 2012/07/27 1,200
135213 올란도 팝업창 정말 짜증이네요. 주구장장 뜨네요. ㅠㅠ 3 올란도 2012/07/27 1,617
135212 친정 부모님께 섭섭합니다 15 친정이란 2012/07/27 6,741
135211 서울시, 신라호텔 안 전통호텔 신축안 반려 3 샬랄라 2012/07/27 1,889
135210 고딩 딸아이 더우니 밑에 피부염 때문에 걱정이예요. 7 새벽 2012/07/27 1,850
135209 금호동 아파트 어떤가요? 6 ... 2012/07/27 4,265
135208 나에게 하찮아보이더라도 누군가에겐 소중한직업 11 워워~ 2012/07/27 2,975
135207 싸이 강남스타일 뮤비 즐거워~ 21 싸이 2012/07/27 4,032
135206 애 엄마되니 오지랖 넓어져요.. ㅠ.ㅠ 30 ... 2012/07/27 5,056
135205 단양 대명콘도에 낼떠납니다 콘도근처 고기집.. 3 정말 없나요.. 2012/07/27 2,607
135204 지금 날씨에 배추김치 담그려면 몇 시간 절여야 되나요? 2 ... 2012/07/27 1,067
135203 아침 일찍 출발 할때 아침 식사는 뭘로 할까요 14 여행갈때 2012/07/27 3,357
135202 30개월아기 어린이집에서 물놀이 간다는데 어떻게해요? 18 아기엄마 2012/07/27 2,667
135201 그만하는게... 9 .. 2012/07/27 2,047
135200 메가스터디 설명회를 듣다보니.. 3 메가 2012/07/27 2,759
135199 뉴스 보셨나요?(무인도 체험학습) 1 .. 2012/07/27 1,607
135198 “성범죄자 옆동네 사는데 고지 못 받았다” 세우실 2012/07/27 1,054
135197 8월 1일 롯데 월든 사람많을까요? 3 롯데 2012/07/27 1,098
135196 깡통 차는 세입자, 미소 짓는 건설사 깡통아파트 2012/07/27 1,518